(왕하13:20,21) 죽은 자가 산 자를 살렸다.

새벽기도 설교 (19)

 

“엘리사가 죽으니 그를 장사하였고 해가 바뀌매 모압 도적 떼들이 그 땅에 온지라 마침 사람을 장사하는 자들이 그 도적 떼를 보고 그의 시체를 엘리사의 묘실에 들이 던지매 시체가 엘리사의 뼈에 닿자 곧 회생하여 일어섰더라.”(왕하13:20,21)

 

마른 뼈가 일으키는 기적

 

본문은 엘리사가 죽은 후에도 큰 기적을 일으켜 이스라엘을 보호하고 옛 영토까지 회복시켰다는 내용입니다. 그 전에 유대인이 한 시체를 장사지내며 엘리사의 묘실에 던져 넣었는데 그의 뼈에 닿자 그 죽었던 사람이 회생하는 기적이 먼저 일어났습니다.

 

알다시피 유대인들은 시신을 관에 넣지 않고 세마포로 싸서 복층 침대 식으로 된 가족이나 공동묘지에 하나씩 눕혀서 보관합니다. 오래 되면 세마포가 삭아서 자연히 뼈가 노출됩니다. 지금 엘리사가 죽은 지 상당 기간이 지났다는 뜻입니다.

 

시체를 모실에 들이 던졌다고 합니다.(21절) 장례식은 어느 나라에서나 엄숙하고 경건하게 치러지고 시신은 더욱 정중하게 모셔집니다. 모압의 도적떼가 들이닥치는 바람에 황망 중에 급하게 다루다가 실수로 함께 있는 엘리사의 시신의 뼈에 닿았다는 뜻입니다.

 

엘리사가 죽은 이후에 일어난 이적이라 그 개인의 능력에 기인한 것이 아닙니다. 당연히 모든 이적은 하나님의 권능에 따라 일어납니다. 그가 살았을 때 행한 기적처럼 그의 계획과 의도나 의지가 발동하지 않았고 또 하나님께 기도도 하지 않았습니다. 처음부터 끝까지 시공간을 초월하고 그 모두를 아우르는 성령이 전적으로 역사했다는 뜻입니다.

 

그런데 그 시신의 신상명세에 대해 성경은 침묵하고 있습니다. 엘리사와 개인적인 관계가 있어서 그를 꼭 살려야 할 이유는 없었다는 뜻입니다. 그리고 살아난 이후에 그 사람이 어떻게 했다는 추가적인 설명도 없습니다.

 

성경에 기록된 사건이, 하나님이 일으키신 기적에 특별한 의미가 없을 리 만무합니다. 그렇다고 에스겔 선지자가 마지막 때에 마른 뼈들에 하나님의 생기가 들어가고 되살아나는 환상을 보았는데(겔37장) 그것을 미리 예표 하는 사건은 아닙니다. 그러려면 무덤의 다른 뼈들이 살아나야지 이제 막 죽은 자가 살아나는 것은 합당하지 않습니다.

 

본문에는 그 의미를 알 수 있는 힌트가 셋이 나옵니다. 첫째 엘리사의 시신을 통해서 기적이 일어났습니다. 반드시 엘리사와 관련되어서 어떤 의미가 있다는 뜻입니다. 둘째 죽은 후에 일어난 기적입니다. 그럼 그가 생전에 못 이룬 일이나, 유언 내지 예언했던 일의 성취일 수밖에 없습니다. 셋째 모압의 도적 떼가 쳐들어왔을 때에 일어난 기적입니다. 당시의 모든 정황상 모압과의 연결 고리가 있다는 뜻입니다.

 

화살을 세 번만 친 요아스 왕

 

이 사건 전에 무슨 일이 있었습니까? 당연히 엘리사가 죽기 전의 마지막 사역입니다. 이스라엘 요아스 왕에게 화살을 들어 땅을 치라고 명했고 왕은 세 번 치고 그쳤습니다. 엘리사가 더 많이 쳤으면 아람이 진멸될 수 있는데 왜 세 번밖에 치지 않았느냐고 야단친 후에 죽었습니다. 엘리사의 이스라엘에 대한 마지막 계시이자 유언이었습니다.

 

그래서 요아스가 아람 왕 벤하닷을 세 번을 쳐서 이스라엘의 옛 성읍을 회복했다고 즉, 그 예언대로 성취되었다고 기록하고 있습니다.(25절) 이 두 사건 사이에 본문의 기적의 등장합니다.

 

당시의 복잡한 국제정세를 일일이 설명할 수는 없습니다. 지금껏 북 이스라엘은 앗시리아보다는 아람에게 지배당해 왔습니다. 예수님 당시에도 공용어가 아람어였으니 얼마나 그 영향력이 컸는지 짐작이 됩니다.

 

그런데 모압이 도적질하러 오는데 “해가 바뀌매”(20절)라고 합니다. 매년 수확기에 맞추어 약탈하러 침입했다는 뜻입니다. 모압이 이스라엘을 농락할 만큼 아람의 이스라엘에 대한 지배력 즉, 국력이 쇠퇴해가는 중이라는 것입니다. 그래서 엘리사가 요아스 왕더러 화살을 여러 번 치면 진멸할 수 있었을 것이라고 한탄한 것입니다.

 

이 두 사건 즉, 아람을 치라는 예언과 세 번 승리한 일 사이에 이 기적이 기록되어 있다면 무슨 뜻이겠습니까? 요아스 왕은 엘리사의 예언을 듣고도 아람을 공격할 시도도 않고 소심하게 주저하고 있었던 것입니다. 아람을 물리칠 생각을 전혀 하지 않고 있었습니다.

 

훨씬 힘이 약했던 모압이 아람을 얕보고 이스라엘을 매년 침공하는데도 말입니다. 하나님의 예언을 받고도 믿음으로 행하지 않았습니다. 엘리사의 시신이 뼈가 나올 정도로 상당 기간이 흘렀는데도 말입니다.

 

결국 하나님은 엘리사의 예언을 보장하기 위해서 이 기적을 일으킨 것입니다. 이스라엘 백성과 특별히 요아스 왕에게 엘리사가 죽어서 그 뼈도 기적을 일으키는 모습을 보게 한 것입니다. 그럼 살아서 예언한 것, 그것도 마지막 유언 격으로 선포한 계시는 반드시 성취된다는 점을 깨우쳐주려 한 것입니다.

 

어쩜 요아스는 엘리사의 예언을 인간적으로 생각했을 수 있습니다. 늙어서 쇠약한 상태에서 이상스럽게 화살을 가지고 주술적인 행위를 한다고 여기고 완전히 믿지 않았을 수 있습니다. 하나님은 지금 그런 생각이 틀렸다고 고쳐준 것입니다. 엘리사 생전의 모든 예언, 사역, 기적을 믿는다면 죽기 직전의 계시는 더더욱 확신하라는 것입니다.

 

요아스 왕은 이 기적을 보자 비로소 하나님의 뜻을 겨우 깨달았습니다. 아람 왕 하사엘이 죽고 그 아들 벤하닷 때에 즉, 국제정세가 격변하고 아람이 쇠퇴하기 시작한 때에, 아람을 쳐서 성읍을 되찾았습니다. 예언대로 세 번 승리합니다.

 

믿음의 분량대로...

 

요아스는 자기 믿음의 분량대로만 하나님께 은혜를 받았습니다. 더 정확히 말해 하나님은 당신의 선지자의 권위를, 당신의 입에서 나간 계시를 당신의 이름을 위해 정확하게 성취한 것입니다. 하나님의 권능은 광대하고 무궁무진합니다. 시공간을 다 아우릅니다. 모든 순간 모든 장소에 그분은 충만하게 임하십니다.

 

신자는 세 번만 승리했지만 하나님은 무한대로 승리하실 수 있는 분입니다. 신자의 믿음에 따라 그 승리는 늘어납니다. 단 믿기만 해선 안 됩니다. 더 중요하게는 행동이 따라야 합니다. 행동이 조건은 아니지만 믿지 않으면 행동이 따르지 않습니다.

 

요아스는 엘리사의 예언을 예사로 여겼습니다. 마른 뼈의 기적을 보자 겨우 행동으로 옮겼으나 세 번이 그 한계였습니다. 그럼에도 하나님은 그런 소심하고 빈약한 자를 버려두지 않으시고 은혜를 베풀었습니다. 이미 오래 전에 죽은 엘리사가 살아서 살아 있으나 죽은 요시아를 살렸습니다.

 

본문에서 특별히 주목할 것은 23절입니다. 아브라함과 이삭과 야곱의 언약 때문에 이스라엘을 불쌍히 여기고 멸하기를 즐겨하지 않았다고 합니다. 멸할 대상이 아람, 모압이 아니라 이스라엘이었습니다. 그러나 아직까지는 앗시리아에게 함락시키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이스라엘은 멸망당해 마땅한 죄악 중에 있으나 요아스의 빈약한 마지못해 행동으로 옮기는 그런 믿음도 하나님은 기쁘게 받으셨기 때문입니다. 그보다 더 중요하게는 엘리사에게 한 약속, 그것은 또 아브라함에게 한 약속이기에 즉, 이스라엘이 당신의 언약백성이라는 이유 하나 때문에 그런 것입니다.

 

그런데 혹시 바로 우리가 요아스 같은 아니 더 빈약한 믿음을 지닌 것 아닙니까? 그는 세 번이나 행하고 승리를 맛봤습니다. 열 번 믿어 순종하면 열 번도 승리할 수 있는데 우리는 과연 몇 번이나 연달아서 순종하여 행합니까? 요아스가 세 번이나 연속해서 믿음으로 나아간 것만 해도 솔직히 대단한 것 아닙니까?

 

우리가 하나님을 붙드는 믿음의 세기만큼, 아니 그 믿음대로 행동으로 순종하는 만큼만 그분의 은혜를 누릴 수 있습니다. 비록 요아스처럼 주저하고 빈약해도 일단 행동하면 징계는 미뤄지고 그런 순종 자체가 풍성한 은혜로 승화됩니다.

 

그렇다면 이 아침에 우리 기도가 “주님 믿습니다. 큰 권능으로 함께 해주시고 도와주실 것을 믿습니다”로 그쳐선 안 됩니다. 정말로 우리가 그분을 온전히 신뢰하는지, 또 정말로 신뢰한다면 신뢰하는 만큼 행동으로 순종하는지부터 되돌아봐야 할 것입니다.

 

나아가 기도응답에 대한 확신을 가져야 합니다. 평생을 기도에 전념한 기도의 사람 조지 물러는 그가 죽은 후에도 생전에 이뤄지지 않았던 마지막 세 기도마저 응답되었다고 합니다. 지금 엘리사가 죽은 후에 하나님이 기적을 일으켜 주셨습니다. 정말로 때를 얻든 못 얻든 기도할 제목이 있다면 응답의 시기와 방식은 오직 하나님께 맡기고 쉬지 말고 기도해야 할 것입니다.

 

8/11/2018  


옷자락

2018.08.23 11:39:17
*.42.201.195

아멘!!!

 

사도행전 13장

 

다윗은 당시에 하나님의 뜻을 따라 섬기다가 잠들어

그 조상들과 함께 묻혀 썩음을 당하였으되   

하나님께서 살리신 이는 썩음을 당하지 아니하였나니

   

그러므로 형제들아 너희가 알 것은 이 사람을 힘입어

죄 사함을 너희에게 전하는 이것이며   

 

또 모세의 율법으로 너희가 의롭다 하심을 얻지 못하던

모든 일에도 이 사람을 힘입어 믿는 자마다

의롭다 하심을 얻는 이것이라

 

 

사도행전 2장

 

다윗이 그를 가리켜 이르되 내가 항상

내 앞에 계신 주를 뵈었음이여

나로 요동하지 않게 하기 위하여 그가 내 우편에 계시도다

  

그러므로 내 마음이 기뻐하였고

내 혀도 즐거워하였으며 육체도 희망에 거하리니   

 

이는 내 영혼을 음부에 버리지 아니하시며 주의 거룩한 자로

썩음을 당하지 않게 하실 것임이로다 …….

 

그는 선지자라 하나님이 이미 맹세하사 

그 자손 중에서 한 사람을 그 위에 앉게 하리라 하심을 알고   

 

미리 본 고로 그리스도의 부활을 말하되 그가 음부에 버림이 되지 않고

그의 육신이 썩음을 당하지 아니하시리라 하더니   

이 예수를 하나님이 살리신지라 우리가 다 이 일에 증인이로다

 

하나님이 오른손으로 예수를 높이시매 그가 약속하신 성령을

아버지께 받아서 너희가 보고 듣는 이것을 부어 주셨느니라

 

 

에베소서 4장

 

그러므로 주 안에서 갇힌 내가 너희를 권하노니

너희가 부르심을 받은 일에 합당하게 행하여

   

모든 겸손과 온유로 하고 오래 참음으로 사랑 가운데서 서로 용납하고   

평안의 매는 줄로 성령이 하나 되게 하신 것을 힘써 지키라…….

 

 

우리가 다 하나님의 아들을 믿는 것과 아는 일에 하나가 되어

온전한 사람을 이루어 그리스도의 장성한 분량이

충만한 데까지 이르리니   

이는 우리가 이제부터 어린 아이가 되지 아니하여

 

사람의 속임수와 간사한 유혹에 빠져 온갖 교훈의 풍조에 밀려

요동하지 않게 하려 함이라   

오직 사랑 안에서 참된 것을 하여 범사에 그에게까지 자랄지라

그는 머리니 곧 그리스도라   

 

그에게서 온 몸이 각 마디를 통하여

도움을 받음으로 연결되고 결합되어

각 지체의 분량대로 역사하여 그 몸을 자라게 하며

사랑 안에서 스스로 세우느니라   

 

 

데살로니가전서 5장

 

그러므로 우리는 다른 이들과 같이 자지 말고

오직 깨어 정신을 차릴지라   

 

자는 자들은 밤에 자고 취하는 자들은 밤에 취하되   

우리는 낮에 속하였으니 정신을 차리고 믿음과 사랑의

호심경을 붙이고 구원의 소망의 투구를 쓰자   

 

하나님이 우리를 세우심은 노하심에 이르게 하심이 아니요

오직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구원을 받게 하심이라   

 

예수께서 우리를 위하여 죽으사 우리로 하여금 깨어 있든지

자든지 자기와 함께 살게 하려 하셨느니라 ………

 

 

항상 기뻐하라   

쉬지 말고 기도하라   

범사에 감사하라 이것이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너희를 향하신 하나님의 뜻이니라 …..  

 

평강의 하나님이 친히 너희를 온전히 거룩하게 하시고

또 너희의 온 영과혼과 몸이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께서

 

강림하실 때에 흠 없게 보전되기를 원하노라  

너희를 부르시는 이는 미쁘시니 그가 또한 이루시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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