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17:14-20의 없는 믿음과 작은 믿음?

조회 수 317 추천 수 2 2018.11.14 03:38:17

마17:14-20의 없는 믿음과 작은 믿음? 

 

[질문]

 

(1) 마17장 14-20의 17절에서 예수님께서 믿음이 없고 패역한 세대라고 한 말씀은 제자들에게 한 말씀이 맞는지요? (2) 그렇다면 믿음이 없다고 호통 친 후에 20절에서는 너희 믿음이 적기 때문이라고 한 이유는 왜 그런 걸까요? 믿음이 '없는 것'과 믿음이 '적은 것'은 다른 의미가 아닐까요? (3) 또 한 가지는 겨자씨 한 알만한 믿음은, 믿음이 적다라는 말과 같은 의미가 아닌가요? (4) 만약 겨자씨 한 알만한 믿음이 적은 믿음이 아니라면, 겨자씨 한 알의 믿음은 어느 정도의 믿음을 뜻하는 걸까요? (5)또 아니면 본문 17절의 믿음이 없다라는 말은 믿음이 적다는 의미를 잘못 번역한 것은 아닐까요?

 

[답변]

 

“그들이 무리에게 이르매 한 사람이 예수께 와서 꿇어 엎드려 이르되 주여 내 아들을 불쌍히 여기소서 그가 간질로 심히 고생하여 자주 불에도 넘어지며 물에도 넘어지는지라 내가 주의 제자들에게 데리고 왔으나 능히 고치지 못하더이다 예수께서 대답하여 이르시되 믿음이 없고 패역한 세대여 내가 얼마나 너희와 함께 있으며 얼마나 너희에게 참으리요 그를 이리로 데려오라 하시니라 이에 예수께서 꾸짖으시니 귀신이 나가고 아이가 그 때부터 나으니라 이 때에 제자들이 조용히 예수께 나아와 이르되 우리는 어찌하여 쫓아내지 못하였나이까 이르시되 너희 믿음이 작은 까닭이니라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만일 너희에게 믿음이 겨자씨 한 알 만큼만 있어도 이 산을 명하여 여기서 저기로 옮겨지라 하면 옮겨질 것이요 또 너희가 못할 것이 없으리라.”(마17:14-20)(개역개정)

 

“이 세대”는 예수님의 아홉 제자들을 포함한 아이의 아버지와 서기관들(막9:14 평행기사)과 함께 있는 백성들의 무리(막9:14, 눅9:37)를 통칭합니다. 특별히 귀신을 쫓지 못한 제자들에게 주목하여 꾸짖으신 것으로 보시면 됩니다.

 

그리고 17절에서는 없다고, 20절에서는 작다고 한 것은 사본에 따라 믿음이 없다고 또는 작다고 표현이 달라 성경의 번역도 달라진 것뿐입니다. 예수님이 특별히 그 둘의 뜻을 구분하려는 의도가 있었던 것은 아닙니다.

 

그러나 앞뒤 문맥에서의 뜻을 살피면 20절의 작은 믿음이 17절처럼 믿음이 없다고 쉽게 해석이 됩니다. 주님이 강조하려는 의미가 겨자씨만한 작은 믿음만 있어도 치유가 가능했다는 것입니다. 그럼 역으로 말하면 겨자씨만한 믿음도 없었기에 즉, 믿음이 없었기에 치유가 일어나지 않았다는 뜻이 되지 않습니까? 그런 의미로 번역한 아래 두 역본을 참조하십시오.

 

“예수께서 그들에게 대답하셨다. "내가 진정으로 너희에게 말한다. 너희에게 겨자씨 한 알만한 믿음이라도 있으면, 이 산더러 '여기에서 저기로 옮겨가라!' 하면 그대로 될 것이요, 너희가 못할 일이 없을 것이다.” (표준새번역) “작은 믿음”이라는 표현을 뺐습니다.

 

“예수님께서 그들에게 이르시되, 너희가 믿지 아니하기 때문이로다. 진실로 내가 너희에게 이르노니, 너희에게 만일 겨자씨 한 알만 한 믿음이 있을진대 너희가 이 산에게 말하여, 여기서 저 너머로 옮겨 가라, 하면 그것이 옮겨 갈 것이요, 또 너희에게 불가능한 것이 아무것도 없으리라.” (킹제임스흠정역본) 아예 “믿지 아니하기 때문”이라고 표현했습니다.

 

11/14/2018

 


master

2018.11.15 05:17:33
*.246.122.206

저에게 성경에 관해 이 홈피나 개인적으로 질문해오는 분에게 한마디 당부하는 말이 있습니다. 부담이 되더라도 가능한 "표준새번역본"을 하나 구입해 기존의 성경(주로 개역과 개역개정을 많이 갖고 있으므로)과 대조해서 보라는 것입니다. 그럼  본문처럼 조금 애매해 보이는 구절들의 의미가 대부분 쉽게 풀어집니다. 참고하십시오. ^0^

알료샤

2018.11.15 22:01:03
*.150.230.43

목사님, 참고로 표준새번역성경의 개정판이 '새번역성경'인 것은 당연히 알고 계시죵? 혹 알고 계신다면, 그럼에도 불구하고 새번역보다는 표준새번역을 더 추천해주시는 이유를 여쭈어봐도 되겠습니까~?^^v

알료샤

2018.11.15 21:58:38
*.150.230.43

목사님~~ 답변을 보니 확연히 이해가 됩니다.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master

2018.11.16 00:54:07
*.246.122.206

알료사님 제가 이곳 미국 시골에만 살다보니 미처 몰랐습니다. 좋은 정보 주셔서 감사합니다. 그렇다면 당연히 "새번역"성경을 참조하는 것이 더 좋을 것입니다. 완벽한 번역본은 없지만 그중에서도 이해하기 쉽다는 뜻입니다. ^0^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sort 조회 수
공지 구원의 확신이 없는 청년들에게 master 2023-04-30 2348
공지 질문하시기 전에 이 차례부터 보십시오. master 2019-04-23 6202
공지 예수 믿은 후에 짓는 죄와 구원의 관계 [8] 운영자 2015-01-28 30119
269 교회질서를 어지럽히는 교인을 어떻게 해야 하나요? [3] master 2018-10-29 629
268 사복음서에 불일치가 많습니다. [2] master 2018-10-29 571
267 하나님은 왜 자유의지를 주어 타락케 했나요? [2] master 2018-11-01 1859
266 뉴에이지와 범신론에 대해 어떻게 대처해야 하나요? [1] master 2018-11-06 558
» 마17:14-20의 없는 믿음과 작은 믿음? [4] master 2018-11-14 317
264 여호와는 유대교의 잡신에 불과한가요? [3] master 2018-11-15 2195
263 어떻게 하면 이웃사랑을 잘할 수 있습니까? [1] master 2018-11-20 1626
262 자신에 대한 괴리감이 너무 큽니다. [1] master 2018-11-20 496
261 창세기1:1의 하늘이 왜 복수인가요? master 2018-11-20 297
260 공룡은 원래 초식동물이었나요? [6] master 2018-11-20 489
259 외경인 에녹서를 어떻게 봐야하나요? master 2018-11-21 666
258 문제 많은 아이를 어떻게 사랑해야 하나요? [2] master 2018-12-03 342
257 우울증을 신앙으로 고칠 수 있나요? [8] master 2018-12-04 1711
256 갈3:17의 연대가 이해가 안 됩니다. [1] master 2018-12-04 698
255 베드로의 그물과 예수님 master 2018-12-05 821
254 운동선수가 갑질에 시달리는데 어떻게 해야 합니까? master 2018-12-12 239
253 생명이 위험한 상황에서 주님을 부인하면? [3] master 2018-12-12 811
252 (대하15:17) 아사 왕이 정말 평생 한결같았는지요? [1] master 2018-12-17 361
251 왜 죄의 삯이 하필 사망인가요? [3] master 2018-12-18 668
250 훗날 하나님을 대면했을 때 이 땅의 죄로 벌을 받나요? [2] master 2018-12-18 509

로그인

로그인폼

로그인 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