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저는 취준생입니다.
전에 있던 회사에서는 3개월 치 월급을 주지 않아 그만두게 되었고 새롭게 직장을 구한지 한 달이 되었습니다.
생각보다 잘 구해지지 않았습니다.
아직 못받은 월급을 받지 못해 돈도 없고 계속 서류 탈락만 하니 불안하여 수 없이 기도했습니다.
제발 취업하게 해달라구요. 올바르지 못한 기도라는 걸 알지만 너무 절박했습니다.
그 다음날 면접에 오라는 연락이 왔습니다.
면접 가는 길에 주님의 뜻이면 붙여주시고 아니면 떨어지게 해주세요. 라고 수 없이 기도하고 면접에 갔습니다.
막상 면접에 가보니 서류지원 할 때와 조건이 많이 달랐습니다.
9시 출근이 8시 출근이 되었지만 다른 수당은 없었습니다.
제가 생각한 근무 환경도 달랐고 부서도 달랐습니다.
전 보람되게 일을 하고 싶어 제 열정을 면접 때 말씀드렸습니다.
하지만 회사 사장님은 제가 많은 것을 하길 원하지 않았습니다. 맥이 확 빠졌습니다.
또한 생각보다 집과 거리도 멀었습니다.
50분 정도 걸린다고 생각했으나 차가 많이 밀려 왕복 세시간은 잡아야겠더라구요.
그런데 덜컥 붙어버렸어요. 제가 한 기도 때문에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습니다.
이건 주의 뜻인건가요?
회사에 가서 일을 할 생각을 하면 막막합니다. 가고 싶지 않은 마음이 큽니다.
이런 말을 들은 적이 있습니다.
구덩이에서 구해달라고 기도 하던 사람에게 수없이 많은 사람들이 손을 내밀었지만 하나님이 구해주실 것이니 괜찮다고 돌려보낸 이야기 말입니다.
그때 왜 저를 구해주지 않으셨습니까 하는 대답에 주님이 내가 몇 번이고 사람을 보내지 않았느냐 라고 했습니다.
제가 지금 그런 상황인지 궁금합니다.
사실 직장 다닐 때 몇 번이고 취업 제의가 들어왔으나 거리가 너무 멀거나 월급이 터무니없이 작거나 바보같이 놓쳐버리거나 하는 곳들이 있었습니다.
그때 월급 안주는 회사를 얼른 그만뒀어야 하는데... 의리 지킨다고 버티고 있던게 정말 바보같습니다.
결국 월급을 절대 못받을 것 같아 직장을 그만두고 나니 취업 제의는 뚝 끊겼습니다.
그래서 그런지 제가 지금 그런 상황인지 의문이 듭니다.
마지막 기회인건지 .. 또 놓치면 안되는건지... 하지만 가고 싶지 않습니다.
또 두렵기도 합니다. 더 이상 기회가 없을까봐요...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습니다. 도와주세요.
제 삶은 왜이렇게 힘들까요 ? 제 선택은 왜이렇게 바보같을까요
문답을 보고 너무 좋은 글들이 많아 가입하게 되었습니다.
이렇게 글을 남겨도 되는지 모르겠지만 심적으로 너무 힘들어 글 남겨봅니다.
저는 제 길이 어디인지 모르겠습니다. 기도해도 주님이 저를 어디로 인도하실지도 모르겠습니다.
제가 알아서 찾아야하는 길인지 모르겠습니다.
목사님 답변 주시면 너무 너무 감사하겠습니다.
오늘 좋은 하루 되세요. 감사합니다.
에응님 주님의 이름으로 환영합니다. 또 부족한 제 글을 은혜로 읽어주시니 감사합니다. 한국에서 청년들의 취직난이 심각하다고 하더니 구체적인 사례를 접하니 저도 실감이 되고 참으로 어려운 상황이네요. 댓글로 답변 글을 올리려다 많은 청년들이 비슷한 고민을 할 것 같아서 성경문답 사이트에 정리해서 곧 올리도록 하겠습니다. 샬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