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사님 감사합니다.

조회 수 184 추천 수 0 2019.10.06 10:06:36

박진호목사님 안녕하세요? 저는 한국에 사는 20대 후반 여성입니다.

본 사이트를 통해 목사님 글을 읽은지는 1~2년 정도 된 것 같습니다.^^

처음에는 인생의 고민에 대해 막연히 답답한 마음에 불만을 해결하려고 구글링을 하다가, 우연히 이 사이트의 성경문답 글을 읽게 되었습니다.

 

그 뒤로 하나 하나 목사님 글을 차근히 읽으며 눈물도 흘리고 하나님의 사랑을 더 알게 되고, 무엇보다 제 입장에서 이해가지 않던 성경의 문제들도 하나님의 입장 혹은 하나님에 대해 신자가 가져야 할 입장으로 생각해보려고 조금씩 노력하게 되었습니다.

 

이를테면 전에는 가인이나 에서가 너무 억울해보였고 하나님의 눈 밖에 난 것 같다고 여겨지는 사람들이 더 불쌍하고 감정적으로 이입이 됐다면,

지금은 목사님의 글을 읽으며 그들이 지은 죄나 하나님에 대해 동생들보다 경시하는 태도(가인은 첫 소생으로 번제를 드리는 감사한 마음이 없던 것 등)에 대해 읽고 돌아보며

제가 놓치고 볼 수 없던 부분까지 알게 해주시는 목사님의 글을 읽을 수 있어서 너무 다행이고 감사하다는 마음이 듭니다.

 

또 성경을 읽으며 그들의 문화나 역사에 대해 무지한 관계로 전혀 눈에 들어오지않던 구절, 너무 많지만 지금 생각나는 예로 그 당시의 주종계약과 반으로 가른 짐승 사이를 하나님이 몸소 횃불로 걸어가신 은혜, 등등에 대한 풀이를

목사님의 지식과 글을 통해 이해하면서 하나님의 사랑에 대해 세세하게 깨닫고 그럴수록 놀랍고 감사합니다. 성경은 정말 알면 알수록 하나님의 사랑을 더욱 잘 보게 되는 정미한 글임을 실감합니다.

 

최근엔 목사님 설교 글의 도움을 받고(창세기~민수기), 성경통독을 처음으로 정밀하게 하고 있습니다. 정말 감사드리고 제가 더 깊이 묵상할 지혜가 길러질 때까지 순차적으로 시리즈 설교가 계속되었으면 하는 바람이 생깁니다. 저로선 목사님이 건강하시고 하나님이 목사님의 모든 일에 복과 기쁨을 더하시길 기도드릴 뿐입니다.

 

한가지 걱정이 있다면 저와 제 가족들은 교회 일원으로 속하지 않아서, 가족들이 하나님에 대해 알 기회가 적다는 것입니다. (어머니와 저는 어머니가 현실 문제로 답답할때, 일하지 않는 주일에만 아주 가끔 교회를 가서 예배만 드리는 정도)

그래서 목사님 글을 찾아 읽는 저와는 달리 어머니와 언니는 예전의 저처럼 성경을 읽어도 까막눈으로 그 은혜를 알지도 알려고도 하지 않는 것이 걱정이 되고 가슴이 아픕니다. 

입으로 전하기 어려운 이 말씀과 은혜를 제가 어떻게 전할 수 있을까요?

하나님이 왜 저처럼 영향력 없고 작은 자를 택하셨는지 마음이 무겁습니다. 제 주변의 모든 불신자 지인들에게 하나님의 이름을 높이기는 커녕 그 영광을 가릴까봐, 목사님의 글을 읽고 동성애나 페미니즘에 대해 정리가 되었어도 설전이 오갈때는 어떻게든 기독교에 대한 안좋은 고정관념만 더할까봐, 가족들에게는 상투적인 종교인의 말이나 자기합리화처럼 들릴까봐 걱정이 앞서고 자꾸 함구하게 됩니다.

제가 어떻게 주변 사람들에게도 올바른 믿음(혹은 올바른 믿음에 대한 갈증이라도) 심어줄 수 있을까요?

다들 저처럼 처음에 욕심을 이루기 위해서라도 하나님에 대해 알고자 하는 소망을 가지는건 아니니까요. 모두 하나님께서 저처럼 목사님 글을 읽도록 인도하시면 참 좋을텐데요..^^

 

긴 글이 두서없이 이어졌는데 요지는 이 사이트를 알게 하신 하나님의 은혜와 글 써주시는 목사님께 감사드린다는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목사님과 제게 하나님의 사랑을 전하는 능력을 더하셨으면 좋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샬롬!


master

2019.10.07 08:35:58
*.115.255.228

에스더 손 자매님 제 부족한 글들을 은혜로 받아주시니 그저 감사할 따름이며 귀한 격려를 받으니 더더욱 겸손하고 헌신해야겠다고 새삼 다짐하게 됩니다. 자매님을 알게 된 것, 또 얼굴 한 번 대면하지 않고도 말씀으로 이렇게 아름답고도 귀한 교제를 서로 나누게 되는 것 등등 모든 것이 오직 성령님의 은혜로운 역사인 줄 믿습니다. 

 

저는 33살에 완전 무신론자 집안에서 처음으로 예수님을 따르기 전까지는 아주 극렬한 안티크리스천이었습니다. 기독교의 모순되어 보이는 점들에 입에 거품을 물고 비난했습니다. 그랬던 저인지라 불신자들이 일반적으로 기독교에 대해 갖고 있는 불만과 비평 등을 잘 알고 있었고 또 주님이 그에 대해 객관적으로 해명을 할 수 있는 지혜를 저에게 수시로 부어주셨습니다. 밖에서 보던 기독교와 예수 십자가 안에 들어와서 알게 된 기독교가 전혀 달랐기에 그런 점을 변증하는 것을 제 일생의 소명으로 알고 이 홈페이지 사역에 지금도 전념하고 있을 뿐입니다. 

 

한 가지 주지해야 할 사항은 변증으로 불신자들이 당장 믿게 되는 것은 아니며, 자칫 변증하려다 말꼬리 잡는 싸움을 하게 되거나, 미처 재반박하지 못하면 오히려 기독교에 대해서 불신을 더 조장하게 된다는 것입니다. 특별히 집안 식구에게는 모든 자라온 과정 성격 현재 상황 등을 서로 너무나 잘 알기에 전도하기가 가장 힘듭니다. 어머님과 언니 또 주위 가까운 사람들을 볼 때에 안타까운 마음이 들겠지만 당장에는 또 아주 오래 동안 그런 진실되고도 간절한 마음으로 주님 앞에 기도할 수밖에 없습니다.

 

기도는 신자가 어떤 문제에든 적용할 수 있는 가장 강력하고도 빠르고 완전한 해결책입니다. 주님은 한 영혼을 너무나 사랑하여 불쌍히 여기는 진실한 기도를 가장 기뻐하시기에 당신께서 간섭하시어 반드시 그 영혼의 견고한 진에 작은 구멍을 내고 틈이 벌어지게 해서  조금씩 무너지도록 역사해주십니다. 절대로 실망하지 마시고 꾸준히 기도하시면서 그들 앞에서 믿는 자답게 소금과 빛의 역할을 다하십시오. 주님의 때와 방식을 인내하며 기다리시기 바랍니다.

 

저도 생각나는 대로 기도하고 또 이 사이트를 통해 복음을 성경대로 전하는 일에 마지막까지 제 모든 것을 바치도록 하겠습니다.  샬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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