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하23:21-23) 목사를 믿지 말라.

조회 수 1815 추천 수 141 2006.05.04 23:0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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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이 뭇백성에게 명하여 가로되 이 언약 책에 기록된 대로 너희의 하나님 여호와를 위하여 유월절을 지키라 하매 사사가 이스라엘을 다스리던 시대부터 이스라엘 열왕의 시대에든지 유다 열왕의 시대에든지 이렇게 유월절을 지킨 일이 없었더니 요시야 왕 십팔년에 예루살렘에서 여호와 앞에 이 유월절을 지켰더라”(왕하23:21-23)



유대의 요시야 왕은 이스라엘 남북 왕국을 통틀어 역사상 전무후무한 종교 개혁을 일으켰습니다. 정말 그의 우상 제거 작업은 전 부문에 걸쳐 완벽하게 이뤄졌고 심지어 열왕들이 손을 대지 못한 여로보암의 산당도 없앴습니다. 또 그 개혁 작업을 다 마치고 성결 된 상태에서 하나님 앞에 유월절 제사를 드렸습니다. 아마 이 때만은 하나님이 그 백성을 향한 그 동안의 진노를 잠시 감추고 그 제사를 정말 기쁘게 받았을 것입니다.

흔히 요시야 왕을 생각하면 그 신속하고도 광범위하게 펼친 개혁의 성과에만 먼저 주목합니다. 그래서 우리도 그의 본을 따라 영적 부흥을 이루자는 것으로 그칩니다. 이는 마치 돈을 못 벌고 있으니 돈을 열심히 벌자고 다짐하는 것과 다름없습니다. 돈을 벌자면 비즈니스를 정확히 실사하여 문제점을 파악한 후에 그 원인을 알아 적절한 대책을 세밀하게 세워 수행해 나가야 합니다. 영적 부흥도 그 침체의 원인을 먼저 알지 못하면 수련회나 부흥회를 아무리 열심히 쫓아 다녀도 결의대회에서 일회성 구호를 외치는 꼴로 그치고 실질적인 부흥은 일어나지 않습니다.    

당시의 이스라엘의 영적 타락은 정말 하나님의 말씀인 성경에 기록되기도 부끄러울 정도입니다. 여호와의 전이 온갖 더러운 것들로 가득 찼습니다. 바알과 아세라와 하늘 성신을 새긴 기명(器皿), 아세라상, 아세라를 위하여 휘장을 짜는 미동의 집, 태양을 위해 드린 말들, 태양 수레, 우상을 위한 제단 등이 있었습니다. 또 전국 각지에 우상과 해와 달과 열두 궁성(별자리-오늘날로 치면 뉴에이지종교)과 하늘의 모든 별들에게 분향하는 산당들이 있었습니다. 심지어 힌놈의 골짜기에선 자녀들을 불에 태워 몰록에게 산 제물로 바쳤습니다. 그런데 이런 모든 일들이 제사장들의 앞장선 인도에 따라 행해졌습니다.

이스라엘이 하나님께 저지른 죄악의 실상을 오늘날의 신자들은 정확히 알아야 합니다. 저울을 속이고 약한 자를 강탈하며 부자(父子)가 한 여자에게 출입하는 성적 타락 등은 이차적인 문제입니다. 오늘날로 치면 교회 안에서 무당을 불러다가 굿을 했고 나아가 무당과 함께 하나님께 예배를 드린 셈입니다. 그것도 목사가 앞장서서 부추겼습니다. 신자들도 오전에는 교회 갔다가 오후에는 절간으로 사원으로 갔습니다.

그럼에도 하나님은 그들을 단 번에 멸망시키지 않았습니다. 그 이유는 오직 그들과 하나님이 언약을 맺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하나님은 당신의 이름을 위해 참아 주었고 예수 그리스도를 보내기 위해 때가 차기를 기다린 것입니다. 당신의 백성에게 약속한 가나안 땅을 주기 위해 아모리 족속의 죄악이 관영하기를 기다려준 것과 같습니다.

그런데 그 영적 타락의 실상이 무엇이었습니까? 여호와를 믿지 않고 제사를 드리지 않은 것입니까? 그래서 우상을 숭배한 것입니까? 아닙니다. 그들은 열심과 치성으로 하나님을 섬겼습니다. 그러나 여호와와 함께 다른 신들도 섬겼습니다. 말하자면 자기를 위해 복을 빌어 주는 곳이라면 어디라도 갔고 무슨 짓이든 했습니다. 하나님 대신 오직 자기중심으로만 살았던 것입니다.

그럼 그렇게까지 타락된 근본 원인은 무엇입니까? 요시야가 영적 개혁을 일으키려는 동기를 갖게 된 것은 성전에서 발견된 율법 책 때문이었습니다. 다른 말로 하면 그 전에는 율법 책을 전혀 읽지 않았고 심지어 있는지조차 몰랐습니다. 하나님의 말씀을 알지 못했으므로 하나님이 진정으로 원하시는 것에 대한 인식이 없었던 것입니다. 하나님도 다른 모든 신들처럼 자기들의 복을 빌어주는 또 하나의 신에 불과했습니다. 어쩌면 자기들 조상이 믿었으니까 어쩔 수 없이 겉치레로 믿었는지도 모릅니다.    
                        
하나님의 말씀을 모르는 자는 자기중심으로 살 수 밖에 없으며 필연적으로 세상을 좇아 타락의 길로 빠지게 됩니다. 여호와의 율법을 주야로 묵상하지 않는 자는 악인의 꾀를 좇고 죄인의 길에 서며 오만한 자의 자리에 앉을 수밖에 없습니다.(시1:1) 너무나 당연한 진리입니다. 그러나 여기서 그치면 이 또한 일회성 구호로 그칠 수 있습니다.

“왕이 여호와의 전에서 발견한 언약책의 모든 말씀을 읽어 무리의 귀에 들리고... 이 책에 기록된 이 언약의 말씀을 이루게 하리라 하매 백성이 다 그 언약을 좇기로 하니라”(왕하23:2,3 발췌) 성경을 모든 백성들이 들을 수 있도록 읽었다고 합니다. 그 전에는 언약책이 성전 구석에 방치되어 있었습니다. 말하자면 제사장들이 언약책을 독점해서 읽다가 그 내용을 다 안다고 자만하고는 그들도 더 이상 읽지 않았다는 뜻입니다. 그리고 언젠가부터 아예 제사장들이 만든 인간의 율례만 따라 모든 종교 활동을 한 것입니다.

마르틴 루터가 종교 개혁을 한 주안점이 어디에 있었습니까? 면죄부를 파는 교황청의 부패를 청산하기 위해서입니까? 그것은 95개 조항의 하나일 뿐으로 개혁의 근본 목적이 아니었습니다. “오직 성경으로(Sola Scripto)" 되돌아가자는 것이었지 않습니까? 그전에는 사제들이 하나님의 말씀을 독점하여 백성들로선 그들이 가르치는 대로 배우고 하자는 대로 따를 수밖에 없었습니다. 하나님의 종이란 사람들이 면죄부를 사면 연옥에서 구원 받는다고 하는데 성경의 진리를 구체적으로 모르는 백성들이 따를 수밖에 더 있습니까?

요시야왕과 마르틴 루터의 종교 개혁은 성격이 동일했습니다. 오늘날의 영적 부흥도 마찬가지여야 한다는 뜻입니다. 큰 목소리로 찬양 부르며 눈물 흘리며 간절히 기도한다고 부흥이 일어나지 않습니다. 오직 성경 말씀으로 되돌아 가야합니다. 바른 말씀의 바탕 위에서 찬양하고 기도하고 예배드려야합니다. 그리고 그 예배는 반드시 어린양의 피로 구원 받은 것을 기념하는 유월절 예식이어야 합니다. 그래서 요시야처럼 이전보다 전혀 다르게 유월절 제사를 지내야만 영적 부흥이 된 증거입니다.

신자들은 정말 성경을 매일 묵상하며 제대로 읽어야 합니다. 오늘 날도 교회의 행사는 많은데 신자들이 목사에게만 너무 의존합니다. 목사가 다 알아서 성경을 읽고 가르쳐 주니 자신들은 구태여 읽을 필요가 없다고 생각합니다. 그럼 필연적으로 영적인 침체가 따릅니다. 목사라고 실수가 없고 완전하게 해석한다는 법은 없습니다. 자칫 목사 개인의 욕심과 죄악이 따를 수 있습니다. 그럼에도 신자들이 성경을 읽지 않으면 목사가 하자는 대로 따라 갈 수밖에 없습니다. 교회적으로 개인적으로 영적인 침체가 시작되는 순간입니다.

영적 부흥은 반드시 성경 말씀을 읽고 그대로 따르는 길 말고는 절대 일어나지 않습니다. 그것도 신자 개개인이 그렇게 해야 합니다. 세미나에 참석해 묵상 기도, 명상, 금식, 찬양 하는 방법 등을 열심히 배웠다고 이뤄지지 않습니다. 성경이 지금 바로 나 자신에게 들려주시는 하나님의 살아 있는 말씀이며 또 그 말씀대로 따르면 분명히 자신이 거룩하게 변화되고 하나님의 왕국이 확장된다는 확신과 체험이 있어야 합니다.

다른 말로 하면 목사를 믿지 말고 자신이 일대일로 하나님을 인격적으로 만나야 합니다. 이길 외에 개인의 부흥이 일어나는 법이 없으며, 교회의 부흥도 그런 부흥을 맛본 자들이 함께 모여 말씀 위에 바로 서야만 가능합니다. 그 외의 부흥은 자칫 과대 포장된 사이비제품으로 신자의 감각에만 호소한 것일 뿐입니다.        

5/5/2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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