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에 한 회원님이 올해 1월 한달 간 큐티하면서 느낀 감상과 어떻게 삶에 적용해야 할지에 관해 작성한 간단한 메모를 저에게 보내왔습니다. 혹시라도 성경적인 오류나 부족한 점이 있거나 반드시 알아야 할 사항이 더 있다면 가르쳐달라는 뜻이었습니다. 그 회원님과 교신한 내용을 본인의 허락하에 회원님들과 함께 나누고자 올립니다.
2021.01.05. 큐티 적용
오늘 큐티를 통해서 생각이든 것이 하나님을 믿기 전의 나는 나 스스로가 어둡다고 생각하지 못했던 것 같다. 주위의 사람들이 표정과 분위기가 어둡다고 자꾸만 말을 하니 스트레스는 받았지만, 이를 통해서 내가 왜 어두운지에 대한 근간을 찾으려 했고 좀처럼 답이 나지 않아서 방황을 했다. 빛의 어둠을 드러낼 때, 세상은 그 빛에 거세게 저항한다는 말도 이해가 간다. 내가 죄인이라는 설교말씀에 나는 저항했고 그 삶은 괴로움 투성이었다. 하나님을 인정한 후 내게 있는 어둠도 받아들여졌고 그러고 나니 자유 함을 느낄 수 있었다. 실제로 하나님 말씀이 내 마음에 닿지 않을 적에는 나도 내 자신이 내가 무슨 생각을 하고 살아가는지 알 수 없었지만 지금은 하나님의 은혜로 말씀이 내 마음을 찌르고 찔러 내 마음의 생각이 무엇인지알고 진정으로 기도하게 되는 것 같아 감사하다.
운영자의 리뷰
어둡다고 느껴진 자신의 실체를 구체적인 문장으로 설명할 수 있어야 합니다. 주위의 사람들이 자꾸 표정과 분위기가 어둡다고 말했으나 어쩌면 그 의미가 영적인 어두움과는 다른 것이 아닐까요? 주변 사람이 불신자인지 신자들인지에 따라서 그 내용도 달라질 것입니다. 본인도 혹시라도 자신의 어두운 영적인 실체를 내면의 눌려진 감정 상태와 혼동한 것은 아닌지 노파심에서 드리는 말씀입니다. 영적 어두움은 반드시 하나님을 멀리하고 또 그 필연적인 결과로 죄를 지은 데서 오는 것입니다.
그리고 그 사실을 인정만 한다고 자유케 되는 것이 아니라 그 죄를 완전히 씻고 고쳐야 합니다. 그래서 자유케 된 근거와 과정도 구체적인 문장으로 진술할 수 있어야 합니다. 하나님의 말씀을 붙들고 기도하셔야 하고 그 말씀 자체에 권능과 은혜가 있는 것은 분명합니다. 그러나 큐티 노트는 자신만이 보는 자신의 영적 일기이므로 두리뭉실하게 포장할 필요는 전혀 없습니다. 어떤 말씀에서 내 어두움의 실체를 어떻게 분별했고 또 어떻게 해서 고쳤다고 스스로는 정리할 수 있어야 합니다. 나중에 비슷한 경우가 생기면 그 기록을 참조하고 믿음으로 자유할 수 있어야 합니다. 다시 말하지만 큐티 노트는 단순한 감상문이 아니라 피를 흘리며 자신의 죄와 싸운 기록이어야 한다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