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에 한 회원님이 올해 1월 한달 간 큐티하면서 느낀 감상과 어떻게 삶에 적용해야 할지에 관해 작성한 간단한 메모를 저에게 보내왔습니다. 혹시라도 성경적인 오류나 부족한 점이 있거나 반드시 알아야 할 사항이 더 있다면 가르쳐달라는 뜻이었습니다. 그 회원님과 교신한 내용을 본인의 허락하에 회원님들과 함께 나누고자 올립니다.)
2021.01.20. 큐티 적용
학교에서 과제로 정신병에 걸린 사람들에 대해 리포트를 쓰는 것이 있었는데 그를 통해 생각이든 것이, 정신병에 걸려 부모님을 때리는 이 사람조차도 분명 예쁜 아기였을 것인데 어떤 삶을 살아 왔길래 저러한 결과를 낳았을까 하며 안타까운 반면에, 내가 지금 20대에 앞으로의 삶이 허락된다면 할머니까지 살 텐데 내 정신을 항상 제대로 붙들지 않으면 나도 저렇게 되지 않는다는 이유가 없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처럼 오늘 말씀을 보니 믿음도 이와 같다는 생각이 든다. 악하고 위선적인 바리새인과 율법교사와 같은 마음이 있다면 떨쳐달라고 기도하고 말만 의로운 것이 아니라 행동으로 행할 수 있는 담력을 달라고 기도해야겠다.
운영자의 리뷰
그렇습니다. 우리는 아무리 믿음이 좋아도 - 남들이 그렇게 평가해주니까 자신도 그런 줄 착각하는 것이 대부분이지만 - 죄의 본성은 여전히 살아 있습니다. 타락한 세상에서의 유혹과 시험도 끊이지 않습니다. 진리의 말씀과 순전한 기도로 우리의 생각과 마음을 순결하게 지키지 않으면 언제든 바리새인과 율법교사 같은 위선적인 신앙으로 떨어질 것입니다.
영적 전투에서 영웅도 없지만 완전하고도 영원한 승리나 패배도 없습니다. 이 땅에서 살아가는 동안에는 끊임없이 성령의 전신갑주를 입고 영적 싸움을 한시도 게으름, 주저함, 두려움 없이 지속해야 할 것입니다. 내 종교적 지식이나 의지력이 아니라 오직 온 마음을 비우고 성령님의 보호와 인도만을 구하면서 말입니다.
그리고 정신병이 걸린 사람들이 분명히 본인이 잘못 살았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어쩌면 주위 사람들 특별히 부모와 형제들에게서 오래 동안 이 모양 저 모양으로 상처 받은 원인이 더 클 수 있습니다. 거기다 현재의 팬데믹 사태에선 순전한 믿음으로 자기 정신을 잘 지켜도 자칫 우울증 같은 정신질환으로 떨어질 수 있습니다. 그런 질환에 걸리지 않도록 자기 마음을 지키는 것도 중요하지만 그럴수록 모든 사람 앞에 율법적 기준으로 차별하지 않고 오직 예수님의 사랑으로 섬겨야 할 것입니다. 말하자면 자기 마음을 붙드는 목적도 자기를 위하기보다도 이웃에게 순전한 사랑을 실천하기 위해서야 하고 또 그럼으로써 주변 사람들로 나로 인해서 정신적 어려움을 겪지 않게 해야 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