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에 한 회원님이 올해 1월 한달 간 큐티하면서 느낀 감상과 어떻게 삶에 적용해야 할지에 관해 작성한 간단한 메모를 저에게 보내왔습니다. 혹시라도 성경적인 오류나 부족한 점이 있거나 반드시 알아야 할 사항이 더 있다면 가르쳐달라는 뜻이었습니다. 그 회원님과 교신한 내용을 본인의 허락하에 회원님들과 함께 나누고자 올립니다.)
2021.01.22. 큐티 적용
예전의 나를 생각하면 말씀이 단 1도 마음속에 들어오지 않았다. 무슨 외계어 같다는 생각을 많이 했었다. 진짜 신기하게도 그때는 말씀이 뭐랄까 그냥 눈으로 읽어도 머릿속에 입력이 되지를 않아서 이게 뭔 말이야? 했던 것이 많았다. 지금은 하나님의 은혜로 말씀이 꿀보다 더 달다고 느껴지도록 해주셨다. 그러나 내 믿음은 흙 위에 지은 집과 같다. 깨닫고도 행하지 않고 있다. 답답한 인간이다. 제발 정신 좀 차리자.
운영자의 리뷰
그렇습니다. 저를 필두로 누구나 머리 속의 믿음이 가슴을 거쳐서 손과 발에까지 전달되기는 참으로 힘듭니다. 마음은 원이로되 육신이 말을 듣지 않습니다. 심지어 사도 바울도 그런 자신의 비참하고 가난한 모습을 보고 탄식했습니다.(롬7:14-24) 그렇다고 그냥 짬짬이 노력하다가 실패하고 조금 더 힘을 내보고 또 실패하고 그렇게 계속 반복할 수는 없습니다. 지속적으로 말씀을 따라 살아가야 할 것입니다.
그러려면 평생을 두고 헌신할 수 있는 소명이 있어야 할 것입니다. 그 소명을 실천하여 얻게 되는 결과가 너무나 의미 있고 기쁨이 넘친다면 구태여 따로 훈련 연습하지 않아도 주님 말씀대로 순종할 수 있을 것입니다. 바울이 온갖 환난과 죽을 고비에도 아랑곳 않고 십자가 군병으로 평생을 충성하였듯이 말입니다.
문제는 그런 바울도 때로는 지치고 죄에 팔려 넘어갈 때도 있었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상기와 같은 탄식을 했지만 그 결론으로 사망의 몸에서 건져낼 자는 오직 예수 그리스도 뿐이라고 고백합니다.(롬7:25) 이어서 생명의 성령의 법이 죄와 사망의 법에서 해방시켜 주어서 율법의 요구를 이룰 수 있었다고 합니다.(롬8:1-4) 자매님이 성경말씀이 외계어 같다가 꿀처럼 달게 된 것은 성령이 내주하여서 조명해주셨기 때문입니다. 마찬가지로 성화나 소명을 이뤄나갈 때도 내 능력과 노력으로 하려면 번번이 실패합니다. 언제 어디서나 쉬지 말고 기도하면서 성령님의 인도를 구하시면 답답한 인간에서 탈피하여 거룩하고 충성된 종이 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