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사님!

제가 교회를 사랑하지 않는다는 것을 발견했습니다. 제가 곰곰히 생각해 본 이유는 어쩌면 신앙생활하다가 조현병을 앓게 되신 어머니를 보며 믿음의 선을 정해 둔 것 같습니다 또는 아픈 어머니를 두고 교회를 오지말라고 하셨던 장로님도 계셨어서 '어차피 사람 사는 곳이다'라는 스스로의 이해정도로만 특히 '교회 사람을 더 믿으면 안된다'는 자연스러운 연계 사고가 있었나봅니다
 이렇게 글을 남기는 것은 저도 치유받고 싶어서 인 것 같습니다 목장모임 동안 진솔한 나눔을 하면서 제가 마음이 닫쳐 있다라고 하는데 올바른지적 인것을 알았습니다 저는 마음이 닫쳐있는지도 모르고 있었습니다 그러면 마음이 열린건 어떤 마음일까 저는 모르고 있었습니다
 어쩌면 교회에 대한 상처가 마음에 남아 있어서 마음을 닫아두고 무뎌진 것 같습니다 그리고 저의 모습때문에 누군가는 상처를 받을 수도 있겠다 싶었습니다 이러한 고백을 두고 기도를 부탁드립니다
 베드로전서 5장을 읽어도 저는 교회를 사랑하지 않는 것을 발견하며 양 무리를 치라는 예수님 말씀을 저는 애써 밀어내는 것을 느꼈습니다
양무리를 치고 싶다라기 보다 양이 모인 교회를 인정하고 싶지 않은 것 같습니다 그분의 말씀인데도 믿고 싶지 않은 모습을 발견합니다
 
물론 제가 자격지심이 있고 피해의식있고 사회성 부족한 모습도 있지만 하나님께 기도를 어떻게 올려드리면 좋을까요?

master

2021.07.05 09:57:51
*.16.128.27

창원공학도님 어머님이 아프신데다 교회에서 이 모양 저 모양으로 상처를 입었으니 참으로 힘드시겠습니다. 짧은 글에 모든 사정 이야기를 자세히 설명하지 못하신 것 같습니다.저로선 그저 어렴풋이 짐작만 할 뿐입니다, 하나님의 위로와 선하신 인도가 있기를 기원합니다. 

 

성도는 하나님께 무슨 문제든, 그 내용이 말이 되든 안 되든 심지어 자기 개인 욕심이 개입되었어도, 토설하며 기도할 수 있습니다. 기도 중에 잘못된 생각이면 고침을 받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어떤 문제이든 원인을 정확히 알아야 그에 대한 대책도 바로 세울 수 있고 나아가 기도도 구체적으로 집중해서 할 수 있을 것입니다. 물론 신앙생활 하면서 영적으로 눌리는 원인이 한 가지 확정적 이유뿐인 경우는 드물고 대체로  복합적이긴 합니다. 그럼에도 기도의 방향을 잡으려면  그 원인을 형제님 스스로 조금 더 구체화할 필요가 있을 것 같습니다. (진술 내용이 조금 광범위하고 모호해서 딱부러진 답변을 드리기가 힘드네요. ^0^) 

 

예컨대 영적 눌림의 원인이;

 

- 하나님에 대한 불평, 의심, 원망인지?

- 성경과 예수님이 제대로 믿어지지 않는 것인지?

- 삼위 일체 하나님과 성경은 믿어지는데 내 믿음이 현실문제에 따라 수시로 오르락내리락하는지?

- 교회와 목회자 사역자들의 노선에 불만이 있는지?

- 목장모임에서 목장들의 태도 신앙수준 삶의 모습에서 실망했는지? 

- 일반 성도들 간의 인간관계에서 서로 상처를 주고 받았는지?

- 현실 삶이 너무 고달파서, 모친의 질병을 포함하여, 정서적으로 메마르고 지쳐있는지? 

- 본인에게 성장과정 중의 트라우마가 남아 있는지, 자격지심 피해의식 성격 기질 등의 탓으로 쉽게 남들에게 상처 받는지 등등..

 

큰 범주로 나눠서 따져보면 형제님 스스로 무엇이 잘못인지 판단하실 수 있을 것입니다.  그런 분별이 선다면 그에 맞추어서 하나님이 해주기를 바라는 대로 순전한 믿음으로 가감 과장 가장 없이 진솔하게 간구하시면 됩니다. 

 

다행히도 말씀하신 것만으로 봐선 하나님과 교회와 목회자에 대한 불만 원망은 아닌 것 같습니다만...

성도들 간의 상처는 누가 꼭 잘못했다고 말할 수는 없기에 상대를 용서하고 본인도 무엇을 잘못했는지 살펴보고 스스로 고치려고 노력하면서 이 두가지 일을 잘 할 수 있게 성령님이 인도해달라고 기도하시면 될 것입니다. 문제가 오직 본인에게만 있다던지, 현실적 문제 때문만이라면 해결책은 물론 기도의 내용도 그에 맞추어서 행하시면 됩니다.  

 

혹시라도 게시판에 공개하기 어려운 더 깊은 문제로 상의하고 싶다면 언제든 부담갖지 마시고 이멜(parkshin@gmail.com)로 연락주십시오. 샬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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