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님께서 주위에 몇몇분 육체적인 병으로 인해서 생명이 위험한 사람들의 이야기를 제게 들려주셨습니다.

기도하지 않을수 없지 않습니까?

그런데 하다가 멈칫했습니다.

 

무엇 때문에 꼭 살아야 하는가? 라는 의문 때문입니다.

불신자 분의 경우에는 조금이라도 살아계실때에 주님을 전하여 구원의 길을 가기를 바라기에 꼭 살아야 한다는 생각이 있었습니다.

그런데 크리스천의 경우는 위같은 이유가 적용하지 않아서 벙쪗던 것입니다.

 

제가 불신자로서 처음으로 감동받고 주님을 대적하는 마음이 누그려 졌던 이유중 하나가

제 직계가족중 유일하게 하나님을 믿었던 분의 장례식에서 담임목사님께서 하신 말씀이었습니다.

"슬퍼하지 말아라,천국에 가셨으니 슬퍼할 이유가 없다."

죽음이 더 이상 비극이 아니게 되어버림이 제게 큰 감동이었습니다.

 

이런 가치관까지 버무려 지니까

단순히 주변사람이 슬퍼지기 때문에 살아야 한다는 이유도 무색해져 버렸습니다.

 

아무래도 사람의 생명의 관한 근본적인 신앙관이 잘못된것 같습니다.

조금더 근본적인 이유가 있을것 같아 질문을 드립니다.


master

2021.08.04 05:51:25
*.16.128.27

신자는 죽음으로 이 땅과 비교조차 할 수 없는 낙원으로 가니까  꼭 슬퍼해야 할 일은 아닙니다. 그러나 불신자의 경우 살아계실 때에 주님을 전해 받아서 구원 받아야 하니까 꼭 살아야 한다고 말씀하셨는데 그럼 복음을 전해야 할 신자도 가능한 꼭 오래 더 살아야 하지 않습니까? 빌립보서 1:18-26과 3:10-16을 서로 대조해서 꼭 읽어보십시오.

 

그분에게 아직 할 일도 많이 남았을 것이고 남아 있는 가족도 그분과 함께 더 오래 사랑하며 살고 싶을 것입니다. 출생과 죽음은 전적으로 하나님의 일정에 달렸고 기도를 해도 죽을 수 있지만 우리는 하나님의 계획을 모르니까 무엇이든 원하는 것이 있다면 그분의 선하신 뜻 안에서 응답해주길 바라면서 간절히 기도해야 합니다. 

모닝듀

2021.08.04 07:13:24
*.22.80.183

답변 주셔서 감사합니다.

살아야 하는 이유와 더나아가서

육체를 건강하게 관리해야 하는 이유

구원이 주님을 향해 계속 달려감으로서 완성됨을 알게되었습니다.

생명을 살리기 위한 기도뿐만 아니라 

저에게도 유익한 말씀까지 준비해주신 하나님께 감사한 마음입니다.

행복

2021.08.05 00:39:34
*.6.205.86

그럼, 크리스천이 만일 자연사로 세상을 떠날경우 주변 가족들에게 위로와 동시에 축하(?)를 해주어야 하나요??

 

질병이나 사고가 아닌 자연사로 편안하게 숨을 거두고 주님의 자녀로 낙원으로 주님 곁에 가는건데요... 분명 성경적으로 보면 죽음에 대한 위로와 축하를 같이 해주어야 하는건데, 남은 가족들이 이상하게 생각할꺼같습니다. 어쩌면 맞을수도 있을꺼같아요

기호

2021.08.05 02:57:07
*.39.189.18

죽음을 축하할 수 있으려면 하나님의 자리에 서야 합니다. 이 세상 어느 누구도 자신은 물론 타인의 믿음과 구원에 관하여 확신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교회 다녔다는 이유로, 장로나 권사 또는 집사라는 이유로, 신앙을 고백했다는 이유로, 또는 누가 봐도 착하게 살았다는 등등의 이유로 천국을 당연시하는 것은 참으로 가난한 믿음이며 창조주를 멸시하는 오만한 생각입니다.
우리는 죽는 그 순간까지 육신의 본성, 죄의 법에 매여 살아갈 수 밖에 없는 비참한 존재입니다. 그 진리를 잊은 자는 신자가 아닙니다. 
한시적으로 영벌이 유보된 이 땅에서의 삶은 영생을 찾아가는 나그네 길입니다. 우리는 모두 그렇습니다. 죽음은 단지 이별일 뿐이지만 그 이별이 영원할지 혹은 찰나일지 우리는 알 수 없습니다. 천국에서의 재회는 다만 우리의 바램일 뿐입니다.  

master

2021.08.05 03:32:16
*.16.128.27

행복님 원론적으로 말씀드리자면 신자의 죽음은, 설령 사고사라도 낙원으로 가니까 축하해주어야 할 성격인 것은 맞습니다. 실제로 장례식에 흰색이 아닌 분홍꽃으로 장식하고 밝은 찬송을 틀며 유족더러 절대 울지 말고 웃음으로 조문객을 맞으라고 유언하신 분들을 몇 분 보았습니다. 저도 그렇게 할 작정입니다. 

 

그럼에도 인간은 두 다리는 땅에 딛되 두 팔을 하늘을 향해 벌리며 살아야 하는 유일하게 특이한 피조물입니다. 그래서 남아 있는 가족 친지들에겐 고인과의 육신적 이별은 항상 큰 아쉬움과 슬픔을 낳을 수밖에 없습니다. 유족에게  고인이 상기와 같은 유언을 공개적으로 남기지 않는 한, 또 설령 그랬다 해도 연약한 인간인지라 슬픈 감정이 앞서고 강하므로 조문객이 섣불리 축하한다고 말할 수는 없습니다. 신자의 죽음은 굳이 표현하자면 울면서도 웃어야 하는 이중적 특성을 지닌다고 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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