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줄로 적기 어려워서 제목을 이렇게.해봤습니다.

 

하나님께서는 마음의 중심을 보시는 분이시기에,

 

내 겉으로 하는 행위가 선해도 그 속에 악이 가득하면 죄로 보잖습니까?

 

대표적으로 바리새인의 경우가 유명하죠.

 

그러면 반대 경우로 선한 동기와 의도로 한 행동이

 

결과적으로 비극으로 치닫는다면 하나님께서는 그 행위에 죄를

 

전혀 묻지 않으시는지 궁금합니다.

 

 

예를 들어 정치인 같이 영향력을 끼칠 수 있는 위치에 있는 사람이

 

선의로 (신자 정치인이 하나님의 뜻에 부합한다고 )만든 정책이

 

IMF같은 문제로 많은 사람을 자살하게 만든다거나....

 

(2000년대 중반 쓰레기만두 파동때 노무현 대통령이 쓰레기만두 회사 명단을 발표를 하고 나서 모 만두공장 사장이 투신자살을 했는데 나중에 그 회사는 무고한 걸로 밝혀짐...)

 

혹은 오지에서 선교활동을 할 때 

 

한 명이 현명하게 대처하지.못하고

 

원주민의 분노를 사서

 

같이 온 동료선교사 일행 전원을 죽음으로 몰아넣게 하는 경우에요.

 

(너 때문에 우리가 다 죽었어....라는)

 

선한 동기만 있다면 결과가 어떻든 간에 죄를 묻지 않으시는 것이

 

하나님의 성품인지 궁금합니다.

 

(저도 생각지도 못했는데 묵상하다가 드는 생각...

 

바리새인처럼 하나님이 중심을 보시는 케이스는 너무 많이 봤는데

 

완전 반대 케이스는 거의 보지도 못하고 생각도 못했는데 생각이 들더라고요)

 

ps>최근 답해주신 인간이외의 생명체 답변에서 처음에 '신자들은 죄와 나아닌 것은 굳이 구별하려든다' 라는 부분은 동의합니다. 그것에 함몰되지 않고 예수님의 보혈에 중심을 둬야한다고 저도 생각합니다.

다만 이 질문이 생각난 것은

 

1) 순수하게 궁금해서

2)이런 생각지도 못했던 부분에 대해 전도를 하면서 세상사람들은 겉으로 드러난 봉사활동 이나 선행에 집중하는 경향이 있기에 행위가 아니라 본질이 중요하다고 하면서 설면하려고 할 때 반기독교적인 사람에게 들어올 지금 같은 질문에 대비하기 위해서

 

이렇게 2가지 이유로 질문했습니다. 죄냐 아니냐를 나눠서 일상에서 이분법적으로 하려는 의도는 아닙니다.


master

2021.10.07 03:58:23
*.16.128.27

원칙적으로 하나님은 당신의 자녀로 택하여 구원해준 신자를 일회적인 잘못된  결과는 물론 죄도 문책하지 않습니다. 오래동안 회개하지 않고 습관적 반복적으로 죄를 지을 때에는 따끔하게 징계합니다. 일일이 죄를 따져서 징계를 했다면 당장 저부터도 견디다 못해 이미 이 세상 사람이 아닐 것입니다. 스스로는 도저히 어쩔 수 없는 죄의 본성을 그대로 둔 채 구원해주셨기에 성령님이 평생토록 내주해서 죄를 이겨나가게 인도해주십니다. 부모도 자식이 고의로 잘못한 것도 때로는 조건 없이 용서해주거나 모른척 하면서 스스로 회개하기를 기다려 주십니다. 믿음으로 살아가는 삶은 죽기까지 천천히 달리는 마라톤으로 중간중간 쉬기도 하고 쓰러지기도 합니다. 

 

신자가 정말로 선한 동기로 행했다면, 그 중심을 보시는 하나님이 왜 문제 삼으시겠습니까? 원칙적이라고 말씀드린 까닭은 아주 가끔 하나님이 곧바로 문제 삼을 수도 있다는 뜻입니다. 신자가 충분히 지혜롭게 행할 수도 있었는데도 그러지 못했다면 그 착오 실수 욕심 감정 등이 구체적으로 무엇이었는지 그로 깨닫게 해주어서 앞으로 고치게 하려고 당신만의 방식으로 징계할 수 있습니다. 하나님의 광대하고 완전한 역사에 관해 "동기는 선한데 결과가 나쁠 때에 죄를 묻는지"라고 단순한 질문을 제기하는 것부터 그분을 오해하고 인간 수준으로 격하시킨 것입니다. 

 

무엇보다 인생사에서 일어나는 거의 대부분의 비극이 단순히 한 사람만의 착오 실수 잘못된 결정 등이 원인일 수는 없습니다. 주변 사람들의 잘못과 여러 환경적 요소 등이 복합적으로 연계된 결과입니다. 모든 인간은 한 명의 예외 없이 불완전하고 어리석은 데다 이기적인 감정과 욕심과 자존심이 수시로 작동합니다. 예를 드신 두 경우가 바로 그러합니다. IMF때에 자살한 사람을 그 대통령의 잘못이라고 말할 수 없으며(간접적인 원인 중의 하나라고 말할 수는 있겠지만 자살하지 않은 사람들이 대부분임) 본인의 잘못과 책임입니다. 선한 동기로 결정 시행했는데도 동료 선교사에게 너 때문에 다 죽었어라고 비난한다면 이미 그들부터 잘못된 것입니다. 

 

신자는 모든 가치관과 삶의 방식과 인생의 목적이 하나님 중심으로 바뀐 위에 하나님께 받은 소명을 실천하며 살아가는 자입니다. 그럼에도 언제든 넘어지기 쉬우니까 성령님의 인도를 구하며 쉬지 말고 기도하면서 그리스도의 이름만이 높아지는 방향으로 분별 판단 선택 결정 시행하면 됩니다. 그 다음의 결과는 인간의 눈에는 잠시 잘못된 것처럼 보일 수 있어도 궁극적으로 하나님이 합력해서 선으로 바꿔주십니다. 

 

불신자들이 신자가 행한 잘못된 결과를 두고 너희 하나님이 왜 그렇게 되도록 방치했느냐고 비난할 수  있고 실제로 그렇게 하고 있습니다. 그들이 동일한 위치에 있었으면 더 나쁜 결과도 만들 수 있다는 것을 모르기 때문입니다. 세상은 오직 성과만 중시하는데다 모든 이들이 근본적으로 인과응보나 행위구원의 사고를 갖고 있기 때문입니다.. 그래도  선한 동기로 행했지 않았느냐 그리고 그럼 하나님이 언젠가는 또는 다른 차원에서  합력해 더 선한 결과가 나타난다고 아무리 설명해준들(그 언제까지를 절대 기다려주지 않고 다른 차원은 알아보려고도 않고) 제대로 받아들이지 않습니다. 그들 스스로 인간이라는 존재 자체가 얼마나 불완전하고 어리석을 뿐 아니라 잘못된 욕심 감정 자존심 등에 묶인 죄악의 덩어리인지 철두철미 깨닫기 전에는 어떤 말로 변증해준들 의미가 없습니다.

 

모든 인생 문제의 해답은 예수님의 십자가 복음 뿐입니다. 이런 비난을 받을수록 불신자들에게 복음부터 전해야 합니다. 그럼에도 최선을 다해 합리적으로 변증하여서 그들의 황당한 오해가 조금이라도  풀리도록 노력은 해야 합니다. 그러나 다시 강조하지만 그런다고 완전히 납득하고 하나님께로 돌아오지는 않습니다. 오직 그들의 영혼에 성령님이 역사해주어 십자가 진리가 깨달아지고 그 은혜 앞에 무릎 꾾게 되어야만 스스로 겸비하게 되어서 그런 비난을 멈출 수 있습니다.  

낭여

2021.10.07 04:55:34
*.164.183.242

'선한 동기와 나쁜 결과'라는 문제와는 조금 다르겠지만, 이렇게도 생각해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선한 동기로 나쁜 일을 한다면 이는 엄연히 죄일 것입니다. 말하자면 무지 등의 요인으로 동기는 그렇지 않은데 죄를 저지르는 경우입니다. 이 경우는 동기 또는 결과와 상관없이, 과정 또는 행동으로 죄를 범했기 때문에 죄인 것입니다. 그렇다면 동기가 선할지라도 과정(또는 행동) 자체가 악한 것으로 죄이고 이것이 나쁜 결과를 불러 왔다면 어쨌거나 죄이겠지만 동기도 선하고 과정(또는 행동) 자체가 악한 것은 아닌데 단지 다른 요인으로 인해 나쁜 결과가 왔다면, 죄가 아닐 것이라 생각합니다. 요약하자면 결과보다는 과정이 중요하고, 결과가 나쁘다고(또는 나쁜 결과를 불러왔다는 것으로) 죄라고 판단할 수 없다는 것입니다. 예를 들어 고통은 나쁘지만 모든 고통이 죄는 아닌 것처럼요.

master

2021.10.07 05:34:31
*.16.128.27

과정 혹은 행동이 나쁜 것도 두 경우로 나눠봐야 할 것입니다. 선한 동기에 눈이 완전히 어두워져 일이 끝나도록 나쁘다고 깨닫지 못했거나 중도에 늦게나마 깨달았으나 이미 회복할 수 없는 지경에 이른 경우와, 처음부터 그 수행 과정이 나쁜 줄 알고도 시행한 경우 둘로 말입니다. 전자는 꼭 죄라고 말할 수 없고 하나님도 원칙적으로 문제 삼지 않을 것입니다. 그러나 평소에 꾸준히 기도하고 말씀을 접하고 있었다면 성령님이 그 잘못을 깨우쳐주시므로 영적으로 태만한 잘못은 있습니다.  후자는 분명히 죄이며 사실상 죄인 줄 알고도 시행했으니 신자의 정체성까지 의심해봐야 할 것입니다.

 

어쨌든 모든 인간이, 아무리 믿음이 좋은 신자라도 하나님의 긍휼 없이는 한 시도 온전한 삶을 살 수 없음을 겸손히 인정하고 인간끼리는 서로의 잘못을 용서해주고 전적으로 하나님의 처분에 맡기는 자세를 견지해야 할 것입니다. 그러니까 신자가 된 후에도 예수 십자가 복음만이 유일한 소망으로 시작과 끝, 알파와 오메가가 되는 것입니다. 

기호

2021.10.08 13:1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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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제가 잘못되었습니다. 인간에게서는 선한 것이 나올 수 없습니다. 악이 어떻게 선을 내겠습니까. 
선한 분은 하나님 한 분 뿐입니다. 선은 오직 하나님으로부터만 납니다. 이 진리를 부정하거나 외면하는 것이 곧 죄이고 악입니다.
만일 인간에게서 선이 나올 수 있다면 예수님이 틀린 것입니다.
동기와 결과를 따지는 것은 인본적 신앙, 즉 종교적 도덕률에 얽매여 있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은 우리의 동기와 과정과 결과를 살피시는 것이 아니라 거듭 났는지를 보십니다. 그것이 중심을 보시는 것입니다. 열매 이전에 나무를 아시고, 무성한 가라지 틈에 감추어져 있는 알곡을 아십니다. 
결국 동기와 과정과 결과는 모두 하나님의 인도입니다. 창조주를 떠나 오직 악한 것만을 내어놓을 수 밖에 없는 우리를 당신의 품으로 돌아오게 하기 위해 가장 좋은 길로 언제나 인도하십니다. 그것이 그분의 사랑이고 긍휼이며 은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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