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은 과연 믿을만한 책인가?(1)

조회 수 225 추천 수 2 2021.11.10 12:01:12

 

 

성경이 왜 하나님의 책인가?(1)

성경은 과연 믿을만한 책인가? (1)

 

하나님이 실존하여서 개인의 인생과 인간 공동체에 개입해 당신의 뜻대로 주관하고 통치하시고 있다면 그 사실을 인간더러 알게 해주셔야만 합니다. 그것을 특별계시라고 하는데 성경과 예수님과 예수님의 십자가 셋이 있다고 설명 드렸습니다.

 

이 셋을 간단히 하나로 줄이면 성경입니다. 성경을 통해서만 하나님이 어떤 분인지 또 이 땅을 어떻게 다스리는지 알 수 있습니다. 예수님과 그 십자가는 이천 년 전에 이미 종결된 역사적 사건으로 그 모든 과정과 의미는 오직 성경이 계시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인간이 하나님과 온전한 관계를 맺으려면, 범위를 좁혀서 기독교 신앙을 가지려면 성경을 알아가는 길 밖에 없습니다. 성경의 진리를 알고 그대로 따라야만 하나님을 알 수 있으며 나아가 구원을 얻는 유일한 길이라고까지 말할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성경이 과연 절대적 진리인지, 하나님의 말씀인지부터 확인해야 합니다. 성경도 인간이 저작한 책인데 왜 하나님의 말씀이라고 하는지 따져봐야 하는데 앞으로 시리즈로 순차적으로 살펴보겠습니다. 그 전에 먼저 집고 넘어가야 할 문제가 하나 있습니다. 성경은 과연 어떤 책이며 또 신뢰할 만한 책인지 여부입니다.

 

성경(聖經)은 우리말로 성스러운 경전이라는 뜻을 가진 한자말입니다. 영어로는 the Bible 입니다. 그 어원은 고대 히브리인들이 성경을 저작할 때에 애굽 나일강변에 서식하는 갈대에서 만든 종이를 사용한데서 유래합니다. 우리나라도 닥나무나 뽕나무에서 한지를 만들 듯이 그 갈대나 그것으로 만든 종이가 Papyrus인데 그것에서 영어로 종이(paper)와 성경(bible)이 되었다는 설이 가장 유력합니다.

 

그 단어에 정관사를 붙이고 대문자를 사용해서 “바로 그 책(the Bible)”이라는 의미가 되었습니다. 인간이라면 누구나 반드시 읽어야할 거룩한 책이자 하나님의 말씀을 적어놓은 책이라는 뜻입니다.

 

성경이 믿을 만한가라는 질문이 왜 대두되는가 하면 최초의 원전들이 종이로 저작되었기에 파손 내지 소실되어서 하나도 남아있지 않기 때문입니다. 성경이 두루마리나 지금의 책 모양(codex)으로 저작되었지만 현존하는 모든 성경은 일일이 사람의 손으로 베껴서 쓴 필사본입니다. 고대에는 책만 베껴 쓰는 필경사라는, 신약성경의 서기관, 직업이 있었습니다.

 

현재 전해져 내려오는 고대의 모든 다른 고전들 또한 원전은 없고 다 필사본입니다. 그러다가 1445년 독일의 구텐베르그가 인쇄술을 발명했는데 그전의 모든 성경은 인간이 일일이 베껴서 쓴 것입니다. 그래서 오류, 첨가, 수정, 혹은 엉터리로 지어낸 이야기 등으로 원전과 내용이 다를 수 있지 않느냐는 의문이 생기는 것입니다. 이는 성경의 신뢰성에서 가장 먼저 따져봐야 할 문제입니다.

 

참고로 인쇄본 성경은 1456년에 독일어 판이 최초였고 그 이후로는 이런 문제가 발생할 수 없습니다. 그 이전의 성경은 최초의 원전과 일치하는지 문제는 당연히 대두됩니다. 이 주제와 무관하지만 종교개혁이 이룬 중요한 성과 중의 하나가 마르틴 루터가 필사의 오류가 없는 인쇄본 성경을 독일 국민들에게 공급했다는 것입니다. 대량으로 인쇄하여 싼 값으로 대중이 구할 수 있었기에 사제들만 독점하던 하나님의 말씀을 신자들에게 돌려준 것입니다.

 

그런데 원전과의 이런 차이를 따지는 것은 성경만의 문제가 아닙니다. 소크라테스나 플라톤의 저작, 로마와 그리스 신화, 한국의 삼국사기 등등 모두가 필사본이었습니다. 필사본 간에 상호 비교하여 그 신뢰성을 정확히 따질 수 있는 첫째가는 기준은 바로 현존하는 필사본의 숫자입니다. 현존 필사본의 숫자가 많으면 많을수록 최초의 원전과 일치할 수 있는 신뢰성은 높아지는 법입니다.

 

서구 문화(헬레니즘) 사조의 원전이라고 할 수 있는 일리어드 오딧세이는 643개, 서구 정치 사상의 원전이라고 할 수 있는 플라톤의 대화는 7개의 필사본이 남아 있습니다. 반면에 성경은 구약성경이 약 만 개, 신약성경이 약 오천 개 남아 있습니다. 그만큼 성경은 히브리인들과 신약신자들이 반드시 읽었고 널리 읽혀졌던 것입니다. 독자층이 이만큼 많았다는 사실은 이미 그 당시에 원전과는 아무 차이가 없다고 입증이 되었다는 뜻입니다.

 

그런데도 필사본이 일곱 밖에 남지 않은 플라톤의 대화를 인용하면 진리라고 받아들이면서도 유독 성경만 원전과 일치하는지 누가 아느냐, 후대에서 첨가하고 바꿨지 않느냐는 시비가 많습니다. 다른 이유가 없습니다. 성경은 무조건 싫다는 것입니다. 그 전에 하나님도 무조건 싫다는 뜻입니다. 이 자체로 인간에게 원초적인 죄성이 있음이 여실히 증명됩니다.

 

오딧세이나 플라톤의 대화가 인간의 문화와 사상에 유익을 끼치고 발전을 시킨 것은 분명합니다. 그러나 그 책만으로 한 인간의 인생이 완전히 바뀌지 않습니다. 절대적 진리라고 믿고 자신의 목숨을 걸지는 않습니다. 성경만이 인간으로 그렇게 만드는 유일한 책입니다. 이 사실만으로도 성경이 얼마나 귀한 책이며 인간이라면 반드시 읽어야 하는 바로 그 거룩한 책이라는 증명이 되는 것입니다.

 

(11/10/2021) 


피스

2021.11.10 15:46:06
*.211.209.83

추천
1
비추천
0

하나님께서 절대적인 섭리와 역사에 대한 주권적 간섭으로 원본과 동일한 내용을 보존해주셨으리라 믿습니다.

master

2021.11.10 17:47:42
*.115.238.222

피스님 귀한 의견 감사합니다. 그에 대해서도 앞으로 차차 변증할 것입니다.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sort 조회 수

예수 이름의 너무나 큰 은혜 [1]

예수 이름의 너무나 큰 은혜 기독교 신앙이 서양이나 이스라엘의 고유한 종교를 믿는 것이 아닙니다. 하나님이 죄의 노예가 되어 있는 인간을 구원하려고 이 땅에 직접 오셨다는 사실을 믿는 것입니다. 또 그렇게 오셔서 행한 일의 결과를 내 자신의 삶에 체...

  • master
  • 2021-06-09
  • 조회 수 135

임사체험과 십자가 구원

임사체험과 십자가 구원 이 시리즈를 시작하는 첫 시간에 성경 66권을 십초 만에 통독하는 비결을 말씀드렸습니다. 성경의 첫 구절인 “태초에 하나님이 천지를 창조하시니라”(창1:1)와 마지막 구절인 “주 예수의 은혜가 모든 자들에게 있을...

  • master
  • 2021-06-16
  • 조회 수 177

착한 사람이 천국 가는 것이 가장 불공평하다.

착한 사람이 천국 가는 것이 가장 불공평하다. 흔히들 착한 사람이 천국을 가야지 아무런 선행을 하지 않았고 심지어 어떤 흉악한 죄인이라도 예수를 믿기만 하면 구원을 얻는다는 기독교는 말도 안 된다고 비평합니다. 그만큼 불공평하고 배타적인 하나님도 ...

  • master
  • 2021-06-23
  • 조회 수 300

궁극적 문제는 바로 네 영혼이야!

궁극적 문제는 바로 네 영혼이야! 예수님은 죄에 대한 정의(定意)를 새롭게 내렸습니다. 말로 형제에게 바보라고 모욕하여 상처를 주면 살인이라고 했습니다. 여자를 보고 음욕을 품으면 마음에 이미 간음한 것이라고도 했습니다. 당시는 율법의 규정을 행동...

  • master
  • 2021-06-30
  • 조회 수 218

인간본성이 악한가? 선한가?

인간본성이 악한가? 선한가? 예수님은 사람의 입으로 들어가는 것이 사람을 더럽히는 것이 아니라 사람의 입에서 나오는 것이 사람을 더럽힌다고 말씀하셨습니다. 인간 자체가 죄인이기에 죄를 짓는다는 것입니다. 그럼 구원의 길은 사람을 새롭게 거듭나게 ...

  • master
  • 2021-07-08
  • 조회 수 390

기독교 신앙은 도덕이 아니다.

기독교 신앙은 도덕이 아니다. 기독교가 다른 종교와 가장 다르고 또 그래서 유일한 구원의 길이 되는 타당한 이유가 있습니다. 죄를 이해하고 대처하는 방식이 전혀 다르기 때문인데 당연히 구원의 길도 달라집니다. 모든 사람이 죽어 마땅한 죄인이라 죄를 ...

  • master
  • 2021-07-14
  • 조회 수 161

기독교 신앙은 종교가 아니다. [1]

기독교 신앙은 종교가 아니다. 사람들이 종교를 갖는 이유는 크게 두 가지입니다. 첫째 현실 삶의 고통을 해결하고 둘째 죽음 이후에 낙원의 삶을 보장 받으려는 것입니다. 모든 종교들이 이 둘에 대해 나름의 해결책을 제시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흔히들 모...

  • master
  • 2021-07-21
  • 조회 수 224

조물주로는 많이 부족하다.

조물주로는 많이 부족하다. 아무리 고집이 센 불신자라도 그랜드캐년이나 나이아가라 폭포 같은 엄청난 자연의 위용 앞에 서면 저절로 겸손해집니다. 인간이 정말로 미약하고 찰나적인 존재에 불과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그리고 이런 광대한 자연이 저절로 생...

  • master
  • 2021-07-28
  • 조회 수 118

창조주를 조물주로 격하시키는 신자들(청년들이 교회를 외면하는 첫째 이유) [2]

창조주를 조물주로 격하시키는 신자들 (청년들이 교회를 외면하는 첫째 이유) 제가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을 기독교 변증이라고 이름을 붙인 이유가 있습니다. 저는 33살에 예수님을 믿기 전까지 지독한 안티 크리스천이었습니다. 그러다 교회를 출석하고 보니...

  • master
  • 2021-08-04
  • 조회 수 218

펜데믹을 끝내려면 근본으로 돌아가야 한다.

펜데믹을 끝내려면 근본으로 돌아가야 한다. (기도만으로 안 된다.) 백신이 개발됨으로써 펜데믹 사태가 곧 끝날 것 같았으나 델타 변이 바이러스 때문에 네 번째로 급격한 확산 추세로 들어섰습니다. 심지어 어떤 백신으로도 효력이 없고 지구 종말을 부를 ...

  • master
  • 2021-08-11
  • 조회 수 180

수시로 하나님의 장례식을 치르는 신자

수시로 하나님의 장례식을 치르는 신자 마르틴 루터의 아내 카타리나가 하루는 종일 까만 상복을 입고 집안일을 하고 있었습니다. 루터가 누구의 장례식에 다녀왔느냐고 물었더니 아내는 하나님의 장례식에 갔다 왔다고 대답했습니다. 루터가 무슨 그런 큰일 ...

  • master
  • 2021-08-18
  • 조회 수 228

하나님이 살아 계신 가장 확실한 증거 (1)

하나님이 살아 계신 가장 확실한 증거 (1) 믿음의 가장 기본은 절대적으로 살아계신 하나님과 자신의 삶에서 실제로 교제하고 동행하는 것입니다. 그러려면 하나님이 살아 계시다는 확신부터 반드시 가져야 합니다. 성경은 하나님은 만드신 만물 가운데 당신...

  • master
  • 2021-08-25
  • 조회 수 184

하나님이 살아 계신 가장 확실한 증거 (2)

하나님이 살아 계신 가장 확실한 증거 (2) 하나님이 살아계신 확실한 증거에 대해 두 번째로 알아보겠습니다. 그분의 실체를 드러내 놓고 증명할 수는 절대로 없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이 계시거나 안 계시거나 둘 중의 하나는 분명한 진리입니다. 그래서 하나...

  • master
  • 2021-09-01
  • 조회 수 156

하나님이 살아 계신 가장 확실한 증거 (3)

하나님이 살아 계신 가장 확실한 증거 (3) 제가 불신자 시절에 교회 다니는 친구가 저를 전도하려고 많이 노력했습니다. 매번 저는 “하나님을 내 눈 앞에 보여 봐라 그러면 믿겠다. 하나님의 실체도 증명하지 못하면서 나더러 더 이상 믿으라고 강요하...

  • master
  • 2021-09-08
  • 조회 수 225

하나님이 살아 계신 가장 확실한 증거 (4)

하나님이 살아 계신 가장 확실한 증거 (4) 하나님의 실체를 인간이 결코 증명할 수 없습니다. 그러나 인간 고유의 특성을 자세히 살펴보면 우연히 생긴 존재인지 아닌지는 추론이 가능합니다. 인간이 우연히 만들어진 존재가 아니라면 창조된 것이고 그럼 하...

  • master
  • 2021-09-15
  • 조회 수 329

하나님이 살아 계신 가장 확실한 증거 (5-完)

하나님이 살아 계신 가장 확실한 증거 (5-完) 하나님의 실체를 인간이 결코 증명할 수 없습니다. 그러나 인간의 상태를 제대로 점검해보았더니 물질에서 우연히 진화된 존재가 아니라면 하나님은 분명히 살아 계시는 것입니다. 이런 관점에서 지난 네 번에 걸...

  • master
  • 2021-09-22
  • 조회 수 170

계시하시는 하나님 각성하는 인간 (1)

계시하시는 하나님 각성하는 인간 (1) 하나님의 실존이 확실하다면 그 다음에는 그분이 어떤 분인지 알아야만 할 것입니다. 그러나 인간은 그분의 실체를 증명할 수 없고 인간의 육안으로도 볼 수 없습니다. 그분을 아는 것은 더더욱 불가능한 일입니다. 어떤...

  • master
  • 2021-09-29
  • 조회 수 403

계시하시는 하나님 각성하는 인간 (2) 네 부류의 인간

계시하시는 하나님 각성하는 인간 (2) - 네 부류의 인간 하나님이 실존한다는 것이 확실하다면 그 다음에는 그 분이 어떤 분인지 알아나가야 합니다. 그런데 피조물인 인간은 그분의 실체를 알 수 없습니다. 하나님 쪽에서 먼저 당신을 보여주어야만 알 수 있...

  • master
  • 2021-10-06
  • 조회 수 228

계시하시는 하나님 각성하는 인간 (3) 두 종류의 종교

계시하시는 하나님 각성하는 인간 (3) - 두 종류의 종교 하나님이 만물을 창조해 놓고 손을 놓고 있다면 사실상 하나님이 없는 것과 같습니다. 하나님은 인간에게 당신이 어떤 분인지, 어떻게 이 땅을 다스리는지 보여주어야만 합니다. 창조주 하나님은 자연...

  • master
  • 2021-10-13
  • 조회 수 120

계시하시는 하나님 각성하는 인간(4)-특별계시(1) 성경 [1]

계시하시는 하나님 각성하는 인간 (4) - 특별계시(1) 성경 하나님이 자신의 삶이나 인생에 직접 개입해서 주관하지 않는다면 아무 의미가 없습니다. 어폐가 있는 말이지만 하나님은 당신이 어떤 분이며 어떻게 이 땅을 다스리는지 인간에게 계시해줄 의무가 ...

  • master
  • 2021-10-20
  • 조회 수 145

로그인

로그인폼

로그인 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