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여자친구가 직장 동료분의 소개로

 

어떤 분이 매주 하시는 성경공부를하게 되었습니다

 

(zoom으로 온라인으로 듣습니다)

 

아주 만족하면서 제게도 추천했습니다

 

당연히 저는 어떤 분인지 물어봤는데, 성함은 모르고 스스로를

 

'작은자'라고 지칭하시더라고요.

 

그리고 미국에 계시면서 여러 교회에서 말씀사역으로 보수를

 

받으며 생활하시는것같고

 

국내 서울에 위치한 '하늘씨앗교회'라는 곳에서도 담임목사님의

 

추천아래 그 교회 청년들도 같이 성경공부하고 있다고합니다

 

해당 목사님은 ivf 간사님도 하셨고요

 

유튜브에도 올라와있는데 (링크영상)

 

이단스러운 느낌은 못받았고 기존 한국교화와 다르게 진리와 비진리에

대해 강하게 말씀하시는 부분에서 제가 느끼기로는 이단같지는 않고

 

성경공부하면 유익하게는 느껴집니다.

 

물론 저도 비전문가이지만 좀 이상하거나 복음에 벗어난 거 같은 설교를 한국교회 여러곳에서 듣다보니 정말 들으면서 복음위주라는 제 스스로의 판단은 듭니다(틀릴수도 있지만)

 

하나 유일하게 걸리는 부분은 따로 신학 학위가 있거나 안수목사 받거나 하는 외부의 권위가 없다는 부분인데요.

보니가 하늘씨앗교회  자체가 한 달에 한 번씩 목사가 아닌 믿음좋은 신도가 돌아가면서 말씀을 나누는 좀 획기적인(?)부분이 있능 교회이기도 하더라고요.

 

1. 미국에서 실제로 어떤 외부의 권위가 없음에도 신자들사이에서나 목사님들 사이에서 평이 좋은 평신도 이렇게 말씀공부를 주도하고 더 나아가 설교를 할 수 있나요? 제 여친 말로는 미국에서 가능하다고 하며 그래서 이 분이 어떤 외부적 권위가 아무것도 없음에도 이렇게 말씀을 전할 수 있다고 하더라고요

 

2. 학위나 목사안수가 없다 하더라도 이렇듯이 공공연하게 말씀공부를 주도하고 하는 것이 복음에 어긋나지않고 올바른 전파를 한다면 성경에서는 문제 없다고 하나요? 제가 유일하게 마음에 걸리는 부분이 외부권위가 그분에게는 없다는 것인데 (학위나 목사안수 등 흔히들 외적인 전문성부분) 이 부분만 거리낌이 없다면 여자친구도 강하게 권하고있고 복음주의에서 어긋난 것도 아니라서 주 1회 성경공부 같이 하려 합니다.

 

**제가 꿈꾸는 평신도 중고등학생 성경적 세계관.가치관 함양교육사역 부분인데 (지난번 적은 글처럼) 문제되거나 거리낄게 없다면 제가 굳이 외부의 학위등의 권위가 없어도 가르치는 사역을 할 수 있을거같아서 많이 궁금한 부분이기는 합니다.

 

**링크 복붙하려는데 모바일이라 그런지 안되네요 ㅠㅠ

유튜브채널에서 들었습니다

 

 

 


master

2021.11.30 09:19:03
*.115.238.222

원칙적으로 미국에선 말씀하신 대로 가능합니다만 부차적인 설명이 필요합니다.

 

성경에 기록된 초대교회는 지금 같은 기독교적 체계가 갖춰지기 전이었습니다. 먼저 예수님에게서 직접 배우고 십자가 죽음과 부활을 목격한 사도들이 있는 그대로 복음을 전하고 성경으로 저작했습니다. 외부의 공인기관이 생겨지기 전이었습니다. 그럼에도 점차 집사, 장로, 감독 같은 교회조직체계를 생성 정비해 나갔으며 특별히 목회자로 세우는 일에는 그런 직분자들과 교인들이 동의하고 위임안수식도 거행했습니다.(딤전4:14, 5:17참조) 따라서 이 주제에 대한 성경적인 가르침은 교회 내부적으로 복음을 잘 알고 영적으로 성숙되어서 충분히 가르칠만한 자격이 있다고 교회지도자들과 교인들이 인정해주면 가르칠 수 있다는 것입니다.(안수식을 거쳤는지 상관없이)

 

미국도 교단마다 다르지만 대체로 이 원칙을 따릅니다. 거의 모든 교회들이 교회 안에서 성경공부를 체계적 순차적으로 시행합니다. 남침례교의 예를 들면, 모든 소속교회들이 예배 전에 모든 교인들이 모여서 교단에서 제작한 공통적인 교재를 갖고서 성경을 배웁니다.(이것이 소위 말하는 Sunday School입니다, 그 기원은 조금 다르지만) 그리고 이 성경공부클래스에 명단을 올려서 꾸준히 참석하는 자만 등록을 받아서 교인으로 인정합니다. 그래서 항상 예배참석인원보다 교회멤버수가 적습니다.

 

그리고 어려서부터 이 공부에 계속 참석하면 성경 66권을 다 배울 수 있고 그런 사람들 중에 특별히 영적분별력이 뛰어나고 지도자 자질이 있으며 가르치는 은사가 있으면 누구라도 성경을 가르칠 수 있게 해줍니다. 그런 선데이스쿨 클래스를 인도하는 자들이 다 일반신자입니다. 요컨대 성경을 정확히 숙지해서 잘 가르친다고 교인들이 인정해주면 가르칠 수 있다는 것입니다. 그 사람에게서 몇 번 배워보면 금방 알 수 있고 그 전에 그 사람에게서 배워보고 은혜를 받았기에 성경교사로 세우는 것입니다. 외부 공인이 전혀 필요없고 교회내부적으로 결정 시행하는 사항입니다. 그런데 거의 모든 교회들이 그러니까 다른 교회에 가서도 그 교회가 허락만 해주면 가르칠 수 있습니다. 

 

그리고 그런 분과 함께 성경공부했던 분들이 예배도 같이 보자고 요구해서 교회를 개척하는 경우도 종종 있습니다. 일부 교단에선 그렇게 이미 교회로 섬기는 사람을 신학교 학위와 상관 없이 소정의 절차를 거쳐 안수를 주고 목회자로 인정합니다. 디모데가 그랬던 것처럼 말입니다. 

 

한국은 미국과 사정이 크게 다릅니다. 거의 대부분의 한국교회는 성경공부보다 예배 위주이고 교회 내에 전문적이고 일관된 성경공부가 없습니다. 그래서 성경교사로 자질과 지식이 충분한지 검증할 길이 거의 없습니다. 무엇보다 한국사람들의 일반적인 정서가 외부 공인이 없으면 미리부터 무시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형제님이 평신도 사역을 꿈꾸고 실현하는 것은 아주 바람직합니다. 그러나 첫째 스스로도 성경에 관해, 특별히 예수님의 십자가 복음의 진리에 대해서 정확히 알고 있어야 하고, 둘째 사람들을 잘 섬기고 무엇보다 논리적 체계적으로 가르치는 은사가 있어야 하며, 셋째 가장 중요하게는 교인들이 형제님에게서 성경을 배우고 싶다는 요청이 최소한 흔쾌한 동의가 있어야 하며, 넷째 교회 내부적으로도 그런 모임을 인정해주어야 하며, 다섯째 그래도 교회 내외부적으로 이런저런 오해와 질시를 받을 각오를 하셔야 할 것입니다. 

 

순전히 노파심에서 말씀드리는데 그 사이트도 주변에 믿을 수 있는 성경전문가에게 의뢰해서 그 가르치는 내용이 올바른지는 검증해보시는 것이 좋을 듯합니다.  저도 줌으로 성경공부 클래스를 개설해볼까  마음은 있는데 한국과의 시차 문제가 있고 워낙 가르칠 내용이 많아서 특정계층을 상대로 특정주제를 정하기가 어려워서 계속 망설이고 있습니다. 

하나님의뜻대로살고픈청년

2021.11.30 15:57:37
*.23.152.191

예배참여인원과 교화멤버수가 다를 수 있다는 부분과 미국에서 실제로 저런 절차가 있다는 것을 몰랐는데 정말 한국이랑 많이 다르네요. 생각지도 못한 절차 라고 할까 저런 부분이 있었는데 자세한 설명 감사드립니다.

적어주신대로 정말 완전히 한국과 다르네요!

그리고 제가 꿈꾸는 사역 관련해서도, 그리고 현재 상황에 대해서도 너무나 귀한 조언 감사드립니다. 저도 목사님께서 노파심으로 주신 부분이 너무 걱정되어서 여자친구와의 통화에서 제가 생각하는 한국식으로 "그 분은 목사님? 선교사님? 어떤 분이시지?" 라고 묻고 좀 의아하기는 했습니다.

그런 과정이 필요한 것은 맞는것 같습니다.

 

오늘 하루도 복되고 평강 가득한 하루 되시길 바라며 감사드립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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