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신과 치료를 받고 있을때에..

조회 수 218 추천 수 0 2021.12.29 04:02:47

저는 신경정신과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구원이나 지옥 이런 것이 관심이 있어

정신과 의사선생님에게 말씀드린적이 있습니다

선생님은 개신교인이 아닙니다

제가 신앙관련책이 읽고 싶어 어머니께 말씀드린적이 있는데

보지말란 말씀이 있어서 정신과의사선생님에게도 말씀드리니

보지 말것을 권유하였습니다 그런데 정 보고 싶으면 혼자 읽지 말고

다른 사람들과 같이(독서모임식으로) 읽으라고 , 하셨습니다..


master

2021.12.29 06:05:37
*.115.238.222

1. 질문 - 믿음을 갖고 싶습니다. 

 

믿음이란 쉽게 한마디로 정의하면 우주만물을 창조하여 영원토록 거룩하게 통치하시는 하나님과 실제로 개인적인  친밀한 관계를 갖고서 그분의 뜻대로 살아가는 것입니다. 그런 관계를 맺기 위해선 성령이 간섭하여 예수님의 십자가 구원의 은혜를 진정으로 받아들여서 죄로 타락한 옛사람이 죽고 새사람으로 거듭나는 길 뿐입니다. 성경을 통해서 예수님에 대해 정확히 또 깊이 알아나가면서 성령님이 내 영혼에 간섭해 달라고 간절히 기도하셔야 합니다.

 

혼자선 성경을 알 수 없으니 정통복음주의 교회에 등록해서 꾸준히 예배와 성경공부 모임에 참여해야 합니다. 또 그렇게 배운 성경의 진리가 절대적 진리와 사실로 인식되게 해 달라고 기도하셔야 합니다. 나아가 배운대로 삶에 실천해 나가면서 체험적으로 확신할 수 있어야 합니다. 그러는 과정 중에 성령이 역사하면 어느 샌가 모르게 점진적으로 구원의 확신이 생기게 됩니다. 형제님의 간절한 마음을 하나님이 반드시 기쁘게 받으실 것입니다. 

 

바꿔 말해 지옥에 가는 것이 두려워서 믿으려는 것은 교회에 출석하는 한 가지 이유는 될 수 있지만, 그것이 신앙의 목표가 되어선 안 된다는 뜻입니다. 가뜩이나 정신과 치료를 받고 있는데 두려움만 더 커지거나 왜곡된 신앙을 가질 수 있습니다. 

 

다시 강조하지만 믿음은 너무나 거룩하시고 선하신 하나님이 나를 나보다 더 잘 아시고 끝까지 당신만의 사랑으로 품어주신다는 사실을 실제로 삶에서 체험하며 살아가는 것입니다. 그러니까 반드시 교회에 출석하여 성경을 통해 예수님과 그 십자가 은혜를 배워나가야 하는 것입니다.

 

또 그래서 우선 하나님이 살아계시고 나를 알고 계시며 사랑으로 품고 있다는 사실을 체험적으로 확신할 수 있게 해달라는 기도를 꾸준히 하시기 바랍니다. 가장 기본적으로 하나님이 실존하고 세상 뿐 아니라 내 인생을 간섭 주관하고 있다는 사실이 온전히 믿어져야만 성경과 예수님도 믿어지고, 나아가 십자가 구원의 길도 깨달아질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러지 않으면 단순히 기독교라는 종교의 지식만 늘어납니다.

 

2. 정신과 치료와 믿음의 관계

 

우선 어떤 질환을 앓고 있는지 잘 모르지만 의사선생님과 어머님이 아무래도 형제님의 상황을 잘 아실 텐데 그 치료에 오히려 역효과가 난다고 본 것 같습니다. 신앙서적을 혼자 보는 것에는 실제로 그런 측면이 다분히 있습니다. 정신과 질환자가 갖는 공통적인 특징들 때문입니다. 

 

정서적으로 매우 매말라 있고, 수시로 감정의 기복이 심해서 어떤 사안에 대해서 정상적인 수용을 할 수 없으며, 때로 한 가지 관심사에 집중적으로 매달려서 아주 예민해지며, 생각에 생각이 꼬리를 물어서 극단적이거나 과도한 차원에 몰입하며, 이전에 알았던 내용을 쉽게 잊어버리며, 동일한 사실을 여러 번 배워도 습득과 기억이 잘 안 되며, 서로 관련 있는 사안들을 연결하는 합리적인 사고를 잘 하지 못합니다.

 

무엇보다 어떤 일에도 금방 싫증이 나고 사람들을 만나는 것이 싫어지고 세상과 단절하고서 자기만의 세계 안에 칩거하며, 외출을 거의 하지 않고 종일 자기 방에만 머뭅니다. 형제님이 앞선 질문에서 여러 교회를 잠깐씩만 다녔고  생각이 잘 정리가 되지 않고 매사에 흥미가 없다고 말씀하신 것들이 다 정신과 질환이 갖는 그런 특성들 때문입니다. 

 

신앙서적을 보더라도 독서모임에서 다른 사람들과 읽으라고 의사선생님이 권한 이유가 분명히 있을 것입니다. 자칫 한 가지 사안에 과도할 정도로 예민하게 반응하고 집착할 것을 염려했고 나아가 읽은 내용을 정확히 분별하기 힘들어 오히려 부작용이 생긴다고 진단했을 것입니다.  그분은 기독교 신앙이 없어도 형제님의 질환에 대해선 올바른 치료법을 제시한 것 같습니다. 

 

저도 같은 맥락에서 몇 가지 당부 드리고 싶습니다. 우선 유튜브 설교를, 특별히 지옥이나 심판에 관한 유튜브 간증이나 설교는 일절 보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이단적 가르침이 너무 많아서 형제님이 그것을 분별할 수준이 안 되고 나아가 심판에 대한 강박적인 두려움에 빠질 수 있기 때문입니다. 대신에 믿음이 좋으면서 정신과 환우들을 상담하고 가르친 경험이 많은 분을 찾아서 개인적으로 정기적으로 만나서 상담을 받아 보십시오. 그리고 당분간은 혼자서 신앙서적을 읽지 말고 정통복음주의 교회의 예배만 참석하십시오.

 

무엇보다 아주 어려우시겠지만 오히려 운동 취미활동 간단한 아르바이트 등에 집중할 수 있도록 노력해 보십시오.  현재 집안에서만 칩거하는 생활을 털어내고 현실 삶에 뛰어들지 못하면 아무리 기도해도 성경을 봐도 믿음도 치유도 생기지 않습니다. 특별히 믿음은 정서적으로 안정이 되어야만 성경의 진리가 체계적으로 정리 수용되기에 더더욱 그러합니다.

 

요컨대 형제님에게 지금 현 단계에선 정신잘환의 치유를 잘 마치고 스스로의 힘으로 현실 삶을 살아가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는 뜻입니다. 

 

마지막으로;

제 의견이 혹시라도 마음에 부담 내지 상처가 되지 않았기를 간절히 바라며 개인적으로 더 자세히 상담 질의하고 싶으면 언제든 이메일로 연락 주십시오. 

 

형제님이 마음을열고 하나님을 믿고 싶어하며 또 자신의 현재 형편을 진솔하게 나눠주신 것을 보면 하나님의 의로운 손길이 현재 형제님의 심령에 터치를 하시고 계시는 것 같습니다. 하나님이 형제님에게 가장 적합한 길로 인도하시고 믿음이 깊고 인격적으로도 훌륭한 분들도 만나게 해주실 것입니다. 그렇게 되도록 저와 이 홈피의 회원들이 기도할 것입니다.  샬롬!

ljt7190

2021.12.30 05:24:46
*.111.27.5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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