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똥철학과 성경

조회 수 76 추천 수 2 2022.01.01 20:37:52

우주와 생명의 근원, 삶과 죽음, 인생의 의미 등등에 대해 생각하는 것을 우리는 보통 개똥철학을 한다고 말한다. 그리고 살아가는 동안 누구나 적어도 한때는 개똥철학자가 된다. 개똥철학이라는 이름이 붙은 까닭은 쓸데없는 생각, 정답이 없는 우문이라고 여기기 때문이다. 그러나 성경에는 그 답이 있다. 답이 있을 뿐만 아니라 진정으로 그 답을 알지 못한 인생은 다만 헛될 뿐이라고 단언한다.

성경이 말하는 진리는 크게 세가지이다. 첫째는 창조주가 있다는 진리. 
성경은 물질과 시간과 공간이 모두 무에서 나왔다고 말한다. 원래부터 있는 것이 아니라 창조주의 능력으로 있게 된 것이다. 그것이 창세기 1장 1절의 선언이다. 이 진리가 진리가 되지 않는 자에게 성경은 아무 말도 하지 않는다. 따라서 창조주의 창조를 건너뛴 채 성경에 대해 왈가왈부하는 것은 아무 의미 없는 일이다.
창조는 그 속성상 완전무결을 전제로 한다. 그리고 그것은 또한 창조주의 속성이기도 하다. 영원과 무한, 전지전능, 무소불위, 유비쿼터스 등을 전제하지 않는 창조주는 어불성설인 것이다. 창조에 시비를 거는 이유는 창조주를 진정으로 모르기 때문이다.
 
성경이 말하는 두번째 진리는 인간은 모두 악하다는 것이다. 창조주가 있다는 것을 확실하게 혹은 어렴풋이나마 알고 인정하는 사람들도, 인간은 예외없이 악하다는 성경의 선언은 쉽사리 받아들이지 못한다. 절대적 기준이 아니라 상대적 기준으로 자신을 바라보기 때문이다. 그래서 자신, 나아가 인간이 악하지 않음을 증명하기 위해 갖은 애를 쓴다. 하지만 성경은 단호하게 천명한다. 그것은 악에 악을 더할 뿐이라고.

성경의 세번째 진리는 악한 인간을 구원하시겠다는 창조주의 일방적 약속이다. 그 약속은 온전히 창조주의 방식과 경륜으로 이루어진다. 그 일에 '악'한 피조물은 어떤 기여도 할 수 없다. 다만 구원은 스스로가 '악'임을 아는 피조물에게만 의미가 있을 뿐이다. 구원의 필요를 모르는 피조물에게 구원은 다만 말장난에 불과할 뿐이기 때문이다.

성경을 읽되 단지 교양을 쌓고 식견을 넓히며 지식욕을 채우기 위해서라면, 성경에서 진리를 발견하기는 어렵다. 죄가 무엇인지 알고 스스로의 악을 절감하며 의의 길로 가고자 하는 자에게만 성경은 비밀을 드러낸다. 참으로 진리를 찾고 진정으로 진리와 하나가 되고자 하는 자만이 진리를 얻는다.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sort
공지 “다윗이 골리앗을 이긴 진짜 이유” 중국어번역본이 준비되었습니다. master 2023-09-20 1003
공지 신입 회원 환영 인사 [1] master 2020-10-06 1444
공지 (공지) 비영리법인을 설립했습니다. master 2020-05-15 2623
공지 E-book File 의 목록 [3] master 2019-08-23 1843
공지 크레딧카드로 정기소액후원하는 방법을 알려드립니다. file master 2019-07-04 5863
공지 소액정기후원회원을 모집합니다. [18] master 2019-02-19 1892
공지 글을 올리려면 로그인 해주십시요/복사 전재하실 때의 원칙 [14] 운영자 2004-09-29 5947
2897 성도의 자랑은 오직 십자가 에클레시아 2011-12-20 494
2896 욥의 딸 사라의 웃음 2011-10-04 494
2895 외로움 [1] 사라의 웃음 2011-09-23 494
2894 하나님을 사랑한다고 생각만 하는지... 사라의 웃음 2011-12-11 493
2893 공상속의 사랑과 실천적인 사랑 [4] 쌀로별 2011-12-09 493
2892 메추라기 사건에 대해서요~ [4] myparty 2021-02-10 492
2891 그리스도의 흘리신 보혈 에클레시아 2012-01-03 492
2890 교회만 다니는 가짜 기독교인들의 서글픈 상태 에클레시아 2011-10-23 492
2889 질문 드립니다 [1] WALKER 2021-03-05 491
2888 목사님, 다니엘서 9장 해석이 엇갈리는데 대해 질문드립니다. [3] 피스 2020-05-22 491
2887 기도로서 낫지 않는 이유는? [3] 신수홍 2014-10-15 491
2886 질문드려요(혼전순결) [5] 지디니슴 2022-08-22 490
2885 전도하는 방법? [3] 진진 2020-09-20 490
2884 '하나님의 영광이 최고로 드러나는 일'을 읽고.. 사라의 웃음 2012-06-17 490
2883 하나님을 향한 마음과 열정 에클레시아 2011-12-29 490
2882 갈라디아서 4장 27절 말씀 해석 [6] 구원 2022-03-10 489
2881 죄악된 본성은 수시로 찾아와서... 사라의 웃음 2011-12-06 489
2880 나는 정말 성령으로 거듭났을까..? [1] 에클레시아 2011-11-18 489
2879 당신이 진심으로 하나님을 사랑한다면, 그 증거를 주님께 보여주세요 file [1] 에클레시아 2011-09-17 489
2878 진심으로 하나님을 갈망하십니까? 에클레시아 2011-11-06 488

로그인

로그인폼

로그인 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