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오늘 질문의 가장 큰 주제는 '서원'과 관련돼 있습니다.

현재는 사귀지 않지만 예전에 어릴 때(중1) 제게는 여자친구가 있었는데요. 

그떄가 여자친구를 사귀어본 게 처음이고 잘 몰라서 대화가 점차 줄어들다 결국 헤어졌습니다. 헤어진지 3년이 다 되어가는데요. 

그때 그 여자친구에게 고백이 오게 해주세요.라고 하나님께 기도를 드렸던 것은 기억합니다. 

그 기도를 하고 그녀에게 고백이 왔던 것 까지는 기억하는데, 이에 대해 어떤 제가 무엇을 하겠다고 했는지에 관해 조건을 달았던 것은 기억 나지 않습니다. 


어느날 과거에 대해 곰곰히 생각해 보다가 속으로 내가 그때 서원했으면 어떡하지? 막 영원히 사랑하겠다 했으면 어떡하지? 라는 생각과 함께 서원을 했는지, 안 했는지, 만약 했다면 그 내용도 알지 못한 채 불안해하기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현재 사귀지 않고 있고 만약에 영원히 사랑하겠다와 같은 기도를 했다면 어떡하지? 다시 가서 사귀자 해야 하나? 그 친구는 이미 다른 친구와 사귀고 있는데;;와 같이 불안한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이와 관련해서 속으로만 만약 서원했다면 길가다가 넘어지게 해달라고 생각해보니, 기도는 아니고 속으로 스치듯 생각만 했습니다, 미끄러운 날 한번 다음 날 한번이 더 넘어졌습니다. 그리고 만약 그렇다면 용서해줄 수 있습니까?라는 기도를 드리자 도서관에서 서가를 둘러보다, 굉장히 불안하게 생긴 소설책 <절대 용서 못하는>과 달라이 라마가 쓴 <용서>라는 책이 보였습니다. 


최근에 제가 이 문제와 관련해서 생각이 너무 많아 어느떄는 생활에 불편함을 느낄 떄도 있습니다. 그리고 계속 속에서 무언가가 다른 종교로 넘어갈 것에 대해 말하는 것도 들리는 것 같습니다. (아예 다른 종교로 가 피하라는 형식) 

 

질문을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제가 평소에도 불확실한 것에 대해 많은 걱정을 합니다. 그런데 이번에 과연 그것이 하나님께서 나를 찔러주신 것일지, 사탄이 나의 약점을 공격한 것인지 궁금합니다.하나님이 주신 것을 무시할까봐 걱정되고 사탄의 공격을 오해하고 계속 받아들여 낙심할까 두렵습니다. 



그래서 저의 질문을 축약하면


1) 위의 넘어진 것, 책 제목들과 관련해서는 제가 너무 의미를 부여하는 것일까요? 아니면 정말로 하나님의 답이었을까요?

2) 제가 이번 내용에 관해 크게 걱정하지 않아도 될까요? 

3) 이 사이트의 다른 서원과 관련한 글에서 '다짐'에 관해 나온 것을 봤습니다. 만약 제가 영원히 사랑하겠다 했더라도 그것은 서원이 아닌 다짐인가요? 


master

2022.01.16 06:45: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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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amkim님 주님의 이름으로 환영합니다. 서원에 관해 비슷한 질문을 연달아 받네요. 마찬가지로 마태복음 5:33-37을 천천히 묵상하며 꼭 여러 번 읽어보십시오.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예수님이 서원은 해선 안 된다고 가르쳤는데 서원했는지 안했는지 기억도 잘 나지 않는 일을 두고 고민할 필요는 전혀 없습니다. 전적으로 형제님 스스로의 강박증 적인 염려로 오히려 그런 측면을 두고 전문가에게 상담을 받는 것이 더 시급할 것 같습니다. 

 

어쨌든 주신 질문에 답변하자면

1,2) 혼자서 너무 의미를 부여한 것으로 전혀 걱정하지 않아도 됩니다. 그렇게 계속 걱정하는 것이 오히려 신앙적으로 크게 잘못된 일로 자칫 그러다간 사탄에 넘어가고 하나님도 전혀 기뻐하지 않으십니다. 그전에  다른 종교의 가르침은 참조만 하면 되지 그것에 매일 이유가 전혀 없습니다.  3) 단순한 다짐입니다. 

 

예수님이 서원을 하지 말라는 이유를 정확히 아셔야 합니다. 모든 서원은 자기보다 더 높은 사람이나 아주 의미있고 중요한 사안에 대고 합니다. 예컨대 그 맹세를 지키지 않으면  내 아버지의 자식이 아니라 내 성을 갈아버리겠다고 합니다. 신자의 서원도 세상에서 가장 높으신 하나님께 대고 하게 되는데, 문제는 세상 만사는 오직 하나님 그분만이 주관하신다는 것입니다. 만약 자기가 서원한대로 반드시 이뤄져야만 한다면, 결과적으로 하나님더러 반드시 이렇게 이끌어라 저렇게 이끌라고 명령하는 셈이 됩니다. 그러니까 주님은 맹세는 하지 말고 단순히 하나님에게 예 혹은 아니오라고 대답만 하면 된다고 가르친 것입니다. 

 

다시 염려되어서 간곡히 당부드리건대 전혀 염려할 문제가 아니고 매사에 강박증적으로 계속 생각을 이어가며 곰씹는 문제부터 전문가와 시급하게 상의해보시길 바랍니다.   

 

Namkim

2022.01.17 07:27: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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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합니다. 다음에 추가질문 드려도 될까요? 감사합니다. 

master

2022.01.17 07:5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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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이 홈피 사역을 하는 중요 목적 중의 하나가 기독교 진리에 관한 의심을 해소 내지 변증해드리려는 것입니다.언제든 무슨 문제든 부담갖지 마시고 질문 올려 주시면 제가 더 감사합니다. 샬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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