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아는 죽으면 천국에 가나요?

조회 수 271 추천 수 0 2022.01.25 01:39:43

정작 이 사이트에 이 질문에 관련된게 없더라고요

 

20년간 믿음아래 살아왔다가 이 질문을 듣고 혼란스럽습니다

인터넷에 검색해봤지만 명확한 답은 찾을 수 없었습니다

더더욱 제 믿음만 더 흔들리는거 같습니다

 

명확한 답을 내려주세요


master

2022.01.25 06:15:04
*.115.238.222

예피쿠로님 주님의 이름으로 환영합니다. 회원가입하자 아주 어려운 질문을 주셨네요. 이 문제는 원론적인 답변 밖에 드릴 수 없을 것입니다. 

 

구원은 처음부터 끝까지 하나님만이 전적으로 주관하십니다. 그 구원의 원리는 당신께서 택하신 사람에게 성령이 역사하여서 예수님의 십자가 대속 은혜를 겸손히 받아드리게 하여서 하나님의 뜻대로 살아가기로 완전한 인생의 전환을 한 자에게 당신께서 선물로 주신다는 것입니다.  구원 여부는 그래서 정말로 거듭나서 인생관이 바뀐 신자 본인과 하나님만이 알지 제 삼자는 절대 알 수 없습니다. 신자로선  다른 이를 구원하려 노력하는 것이 아니라 십자가 복음의 진리만 전하고 사랑으로 섬기며 기도하면서 하나님의 선하신 인도에 맡겨야 합니다.  

 

태아가 죽는다는 것은 인간의 오랜 죄로 인해 생긴 질병과 임산부의 스트레스로 인한 유산이나 외부 폭력과 의도적인 낙태 등이 원인입니다. 인간의 죄로 인한 것이라 인간의 전적 책임이지 하나님이 죽이신 것은 아닙니다. 따라서 태아의 구원을 따질 때도 정상인으로 자랄 것을 감안해야 하고 그럼 동일하게 상기 원칙이 적용될 것입니다.  따라서 하나님이 구원을 주기로 택한 자인지 아닌지 여부로 결정될 것이지만 그 택하심을 인간으로선 어느 누구도 알 수 없습니다.  

 

(신자) 부모의 애끓는 심정은 이해되지만 성경이 말하는 하나님의 진리를 인간이 편리하게 혹은 단순히 사랑 일변도로만 해석 적용해선 안 될 것입니다. 다시 말하지만 정상 출산되어서 정상인으로 자라고 있다면 적용되는 구원 원리를 그 태아에게도 적용하면 된다는 뜻입니다. 

에피쿠로

2022.01.25 08:07:50
*.85.144.89

머리를 싸매고 인터넷상의 여러글을 읽어보니

누군가는 태아가 죽으면 그 부모가 신자이니 부모의 업에 따라 천국에 간다, 혹은 죄가 없으니 천국에 간다하고

또 누군가는 애초에 인간은 원죄를 짊어졌기 때문에 아무리 태아일지라도 지옥에 간다하더라고요

 

그런데 목사님의 의견은 

-> 그것은 '하나님께서만 아신다' 이신건가요?

위에 두 의견보다는 정론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다만 

 

"따라서 태아의 구원을 따질 때도 정상인으로 자랄 것을 감안해야 하고 그럼 동일하게 상기 원칙이 적용될 것입니다.  따라서 하나님이 구원을 주기로 택한 자인지 아닌지 여부로 결정될 것이지만 그 택하심을 인간으로선 어느 누구도 알 수 없습니다."

 

-> 이말인 즉슨 이미 하나님께서는 죽은 태아의 구원 여부를 내정하셨다는 말씀이신가요?

 

    태아는 죄를 짓지도, 자기의사와 자유의지 조차도 없습니다

    그런데 목사님의 말씀은 그 태아가 정상적으로 자라났을 때 악이 될것이다/ 선이 될것이다를 하나님께서 미리 알고계시며 구원을 내정하셨다는 말로 들립니다

 

 맞습니까?

 

master

2022.01.25 08:27:59
*.115.238.222

내정하셨다는 것과 미리 아셨다는 것은 조금 다른 차원입니다. 태아라도 아무 죄가 없는 것은 아니며 아담 이후의 모든 인간은 원죄 하에 태어납니다. 모두가 심판 받아 마땅한 죄인으로 태어나지만 그 중에서 구원줄 자를 예정하느냐 않느냐는 하나님만의 절대적이고도 완벽한 주권에 달렸다는 것입니다. 예정에 관해선 [변증- 알기 쉬운 예정론] 사이트에 자세히 설명해 놓았는데 그 중에 우선 아래의 글들을 참조하시기 바랍니다. (여유가 있다면 알기쉬운 예정론 전체 글을 읽어보시는 것도 좋습니다.)

 

한마디로 태아의 구원여부는 하나님만이 아신다는 것입니다. 

 

하나님예정과 인간의지가 상충되지 않는 과학적 근거

 
 

하나님의 시간은 빼고 인간의 의지는 더해라.

 
 
http://whyjesusonly.com/book/41706

에피쿠로

2022.01.25 16:44:08
*.118.44.141

전부 읽었습니다

제 이해로는

 

숙명론 -> 운명은 정해져있다

예정론 -> 인간이 행동하는것은 자유의지이나 하나님께서 그 자유의지의 결과를 알고계신다

 

이것으로 이해되는데 맞습니까?

 

그리하여 인간의 시간개념으로는 숙명론과 예정론을 구분하기는 힘드나

하나님의 시간개념으로는 둘은 명백히 다르다 인건가요?

           

master

2022.01.25 17:47:51
*.115.238.222

하나님이 미리 아는 것으로 그치면 그 일에 하나님의 계획과 뜻도 전혀 없고 당신이 개입해서 역사하신 차원이 전혀 없게 됩니다. 처음부터 끝까지 인간이 다 행한 일을 하나님은 단순히 미리 볼 수 있는 능력으로 알아 챈 것으로 그칩니다. 그런 뜻이 아니라 인간이 자유의지로 맘껏 행하게 두고도 하나님은 당신의 계획을 한 치의 어김 없이 이루신다는 뜻입니다. 쉽게 비유하자면 개미 한 마리를 모래 상자의 입구에 넣지만 상자 안에 구릉, 풀, 돌, 먹이, 물 등을 적절한 거리와 장소에 미리 배치해 두면 개미는 100% 자기 판단과 의지대로 행동하게 되지만 결국은 상자를  디자인해놓은 대로 따라 행동하다가 그 과정의 마지막 부분에 뚫어 놓은 출구로 나올 수밖에 없는 것과 같습니다. 따라서 인간의 시간개념으로는 숙명론 같지만 하나님의 시공간 개념으로는 둘은 명백히 다르다는 두 번째 의견이 옳습니다. 

피스

2022.01.25 17:56:38
*.211.209.83

목사님 말씀대로 이 문제는 하나님께 속한 신비인것 같습니다. 누구도 명쾌한 해답을 줄수 없고 그저 추측할뿐이겠죠. 다만 저는 이 문제에 대해서도 하나님께서 완전히 공정하고 공의로우시고 지혜로우시리라 믿을뿐입니다.

 

그래도 혹시 작게나마 에피쿠로 님의 신앙적 딜레마(?)에 도움이 될까 굳이 부족한 개인적 추론을 덧붙여보고자 합니다. 저는 야이로의 딸을 살리신 예수님의 기적에 힌트가 있을수도 있다고 봅니다. 야이로의 딸은 육신적인 부활을(부활체로서의 부활이 아니라) 했습니다. 예수님께는 그런일도 능히 가능하다는 방증입니다. 일괄적으로 모든 태아를 (원죄때문에) 지옥보내자니 하나님의 심판대 앞에서 회계보고를 할 능력이 없고, 그렇다고 일괄적으로 천국 보내자니 태아는 신앙을 가질 능력이 없습니다. 또 죽은 태아를 예정으로 나누자니 하나님의 주권만 들어가고 인간의 책임과는 무관하니 애매합니다. 저는 육신적 소생이 이를 해결할 힌트가 된다고 생각합니다.

 

오해하지 마십시오. 불교의 환생 같은 개념 이야기하는게 절대로 아닙니다. 저는 전천년주의를 지지합니다. 이 게시판을 비롯해 개혁주의 노선이신 많은 성도분들이 전천년설이 아닌 무천년설을 믿으시는 점은 잘 압니다. (존 맥아더, 존 파이퍼 목사님처럼 개혁주의 노선이시면서도 전천년설을 지지하시는 분도 있긴 하지만요)  논쟁을 하고픈 생각은 없으나 개인적으로 성경의 모든 맥락을 종합해보았을때 저는 전천년설이 성경적인 가르침이라고 믿습니다.(이 믿음을 강요하려는 생각은 없습니다)

저는 예수님께서 재림하셔서 새 하늘과 새 땅을 세우기 이전 과도기 단계에 해당하는 천년왕국의 존재를 믿습니다. 그리고 주님께서 그 시기에 과거 역사속의 모든 회계보고 불가의 어린 나이에 죽은 태아들을 (신령한 부활체가 아닌 보통의)육신적으로 부활시켜주실수도 있다고 추측해봅니다.  이미 나사로나 야이로의 딸에게 해주셨던 일이기에 불가능한 시나리오는 아니라고 봅니다. 그렇게 살려주신 태아들을 제수명대로 오래 살도록 천년왕국 내에서 자라나도록 하시면 그들이 충분한 나이가 되어 주님을 개인의 구세주로 영접할지 아닐지를 택할수 있게되고, 그러면 인류 역사상 모두에게 공정한 기회가 주어지므로 인간의 책임과 하나님의 주권이 모순없게 됩니다.

(참고로 전천년설 측 진영에서는 천년왕국에서 부활체를 입은 성도들과 일반 육체를 입은 백성들이 공존한다고 믿습니다. 일반 육체의 백성들은 아이를 낳아 자녀와 후손들을 생산하며, 이 천년동안 태어난 아이들도 원죄가 있기에 지상에서 다스리시는 예수님을 인생 어느 시점에는 구세주로 영접해야 신천신지에 들어갈수 있다고 믿습니다. 계시록 20장을 이 관점으로 해석하면, 천년에 태어난 후손 중 일부는 거듭나서 구원받지만, 일부는 거듭나지 아니한채 겉으로만 지상에 오신 예수님께 복종하다가, 천년이 차서 마귀가 잠시 풀려나면 마귀의 꼬임에 넘어가 반란하다가 불로 멸망당합니다.)

 

다시 말씀드리지만 그저 추측의 영역일뿐이며 전천년설을 믿지 않는 분들에게는 큰 의미가 없게 느껴질 것을 이해합니다. 다만, 하나님께서는 제 짧은 식견보다는 무한히 더 지혜로우시니 어떤 방법으로든 이것보다 더 공의롭고 공정한 결론을 내리시라라 믿습니다

보고싶어

2022.02.05 10:38:02
*.242.84.118

저의 생각은

명확한 답은 모른다가 맞지 않으까 입니다. 숙명이든 예정이든 그의 죽음의 결과는 인간이 판단할 부분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인간으로서 슬픔과 애통만 있을 것 같습니다. 

또한 죽음으로 파생되는 것들은 현재 남아 있는 자들에게 영향을 미치게 될 것입니다.

 

천국에 갔는지는 알 수는 없지만 죽음의 결과를 통하여 우리는 하나님의 뜻을 후에 알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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