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이 왜 하나님의 책인가? (11)

인간을 깨트리는 유일한 책

 

성경이 왜 하나님의 책인지 열 번에 걸쳐 다각도로 알아봤습니다. 따지자면 끝이 없기에 가장 확실한 증거를 말씀드리고 이 시리즈는 마치도록 하겠습니다.

 

먼저 아셔야 할 것은 다른 종교의 경전은 이런 식의 주장을 하는 법이 없고 또 그 내용에 어려운 것이 없어서 쉽게 읽을 수 있습니다. 인간 선각자가 스스로 깨달은 진리를 기록했기에 성정이 같은 인간이라면 쉽게 이해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인생과 삶의 진리도 많이 배울 수 있고 그대로 따르면 본인의 성장은 물론 인간사회를 아름답고 선하게 바꾸는 일에도 큰 도움이 됩니다.

 

그러나 처음부터 끝까지 인간 개인과 공동체의 유익으로 그칩니다. 하나님 그분을 알 수 없기에 그분과 개인적인 친밀한 관계가 형성되지 않습니다. 말하자면 경전이 가르치는 내용도 그러하지만 착하게 살다보면 구원받게 될 것이며 자기는 얼마든지 그럴 수 있다고 자신하는 자들에게만 열린 책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성경은 그 성격이 전혀 다릅니다. 다른 정도가 크다는 것이 아니라 아예 정반대의 책입니다. 처음부터 끝까지 인간은 결코 착하지 않고 어떤 노력을 해도 스스로는 절대 의로워질 수 없다고 선포하면서 그렇게 된 이유와 그로 인해 인간이 현재 당면하고 있는 비참한 상황을 적나라하게 폭로합니다. 한마디로 인간의 가난한 영적 실상을 있는 그대로 정확하게 보여주는 책입니다.

 

따라서 성경은 스스로 죄인이라고 절감하는 자들에게만 열리는 책이며 또 그런 자들만이 올바르게 이해할 수 있습니다. 성령의 간섭에 의해서 인생과 자신에게 맨 밑바닥까지 철두철미 절망을 느껴본 자들만이 성경을 통해 자신이 하나님의 진노를 받아 죽어 마땅한 천하죄인의 괴수임을 깨달을 수 있다는 뜻입니다.

 

신기하게도 성경의 문자적인 기록을 통해서 이천 년 전 예루살렘의 황량한 언덕에서 십자가에 달려 죽으신 예수님이 살아서 자신을 먼저 찾아와 만나주는 일부터 일어납니다. 그 주님의 십자가 앞에서 자신의 진짜 실체가 완전히 벌거벗겨져 드러나게 되고 오직 자신에게 필요한 것은 그분의 조건 없는 사랑뿐임을 절감하게 됩니다.

 

이런 예수님과의 인격적 대면 이후로는 성경의 모든 말씀들이 다른 누구도 아닌 바로 나에게 하나님이 지금 직접 주시는 말씀으로 들려집니다. 인생의 중요한 고비나 여건이 바뀔 때마다 그분과 영적으로 대화 교제하는 내용이 깊어지면서 말씀을 통해 얻는 은혜도 성숙해지고 풍성히 늘어납니다. 예수님이 수가성의 한 많고 불쌍한 한 여인에게 선포하신 대로 성경은 신자의 속에 영생하도록 솟아나는 샘물이 됩니다.

 

한마디로 성경은 죄에 찌들어 잃어버려진 갈급한 한 인격체를 완전히 깨트려서 이전과 전혀 달리 오직 예수님으로 인하여 살고 죽는 인생으로 바꿔버립니다. 성경을 진지하게 읽는 모든 세대의 모든 죄인에게 이런 동일한 변화가 일어납니다.

 

제가 바로 그랬습니다. 만약 성경을 통해 예수님을 만나지 못했다면 수시로 찾아오는 까닭모를 갈급함과 허망함을 도무지 이기지 못해 아마도 알코올 중독으로 쓰러져 지금쯤은 이미 이 세상 사람이 아니었을 것입니다. 이 주제에 맞추려고 의도적으로 과장해서 드리는 말씀이 아닙니다. 불신자 시절에는 부끄럽지만 저는 술에 찌들어 살았고 아주 큰일을 겪고선 만취한 상태에서 아파트 12층에서 뛰어내리려는 생각마저 들었던 적이 있는데 지금도 그 일을 생생하게 기억하고 있습니다. 저를 불쌍히 여기신 하나님이 다시 정신 차리게끔 은혜를 베풀어주셨기에 지금 이 자리에 있는 것입니다.

 

그 후 얼마 안 되어서 예수님의 십자가 앞으로, 말하자면 성경을 제대로 읽도록 인도해주시는 은혜를 받았습니다. 저는 성경의 진리를 몰랐다면 제 인생은 처절한 실패로 끝날 수밖에 없었을 것이라고 확신합니다. 기껏 세상에서 그냥 조금 착하다는 평을 받는 정도로 만족하고 살고 있을 것입니다. 스스로는 부끄럽기 짝이 없어도 별달리 행할 방도를 전혀 모르기 때문에 말입니다.

 

한 전도자가 공원에서 우리 죄를 위해 십자가에 죽으시고 부활하신 예수님을 믿으면 구원 얻는다고 복음을 전하고 있었습니다. 어떤 사람이 말도 안 되는 거짓말을 하지 말라고 소리쳤습니다. 그러자 그 전도자는 “제가 거짓말인지 아닌지 성경을 읽고서 예수님으로 인해 그 인생이 이전과 완전히 달라진 자들을 증인으로 데리고 올 테니까 당신도 예수님 없어도 된다는 당신의 말에 동의하고 인생이 완전하게 뒤바뀐 증인들을 데려와 보라”고 반문했습니다. 그러자 그 사람은 군 말없이 그 자리를 떠났습니다.

 

성경은 한 사람의 인생을 완전히 바꾸어버리는 유일한 책이라 하나님의 책입니다. 그것도 학력, 경력, 직업, 신분, 가문, 지성, 등등에 전혀 구애 받지 않고 변화시키기에 그러합니다. 한 인간을 완전히 깨트릴 수 있는 책은 어떤 인간도 저작할 수 없습니다. 성경을 접하는 태도에 따라 인간은 생명 아니면 죽음 둘 중 하나로 정해지므로 하나님의 절대 진리입니다.

 

다시 강조하지만 신기하게도 하나님에 대해 겸손하게 열린 마음으로 읽어야만 그나마 이해할 수 있습니다. 또 하나님이 택한 자에게 성령이 조명해주어야만 예수님의 십자가 구원의 진리를 깨달을 수 있습니다. 하나님이 저작했고 하나님이 독자를 택해서 하나님이 읽게 만들어서 하나님이 당신에 대해서 가르치는 책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는 단순히 기독교의 교리적 주장이 아니라 너무나 중요하고 심각한 말씀입니다. 간단히 이렇게 생각해보십시오. 제가 드린 성경에 대한 설명도 진리이거나 거짓이거나 두 가지 가능성밖에 없습니다. 거짓이라면 대수롭게 여기지 않아도 되지만 만약 진리라면 어떻게 됩니까? 성경을 모르면 하나님과 아무런 관계가 생기지 않는다는 뜻입니다. 말씀드린 대로 인간 스스로 얼마든지 선해질 수 있으므로 인간이 저작한 종교경전은 인정해도 성경은 인정하지 않겠다고 고집하는 자들입니다. 제가 바로 그런 고집이 가장 강했는데 주변 사람들은 저를 도무지 어떻게 해볼 도리가 없었으나 오직 성경이 이렇게 바꾸어주었습니다. 다음 주부터는 성경이 말하는바 핵심 내용을 순차적으로 간단하게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2/9/2022)

 


요셉_

2022.02.13 06:43: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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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이 증언하는 하나님을 알고 제 자신이 바뀌어가는 모습을 보며, 그리고 제 주변 사람들이 변화되는 모습들을 보며 위와 같은 생각을 하고 지냈습니다. 아멘! 성경만큼이나 그 사람의 자신과 세상에 대한 관점을, 그리고 이어서 정말로 성령으로 인해 변화되는 능력을 보여줄 수 있는 책이 있을까요. 아멘! 성경을 읽고 그 관점에서 세상을 바라 보니 오히려 역사책 등 다른 인문서적들도 더 다각도로 읽힙니다.^^ 여호와를 경외하는 것이 지식의 근본임을 알려주신 아버지 하나님을 찬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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