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상18:37-39) 예수 그분은 하나님이시다.

조회 수 903 추천 수 28 2010.05.16 23:0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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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수 그분은 하나님이시다.


“여호와여 내게 응답하옵소서 내게 응답하옵소서 이 백성으로 주 여호와는 하나님이신 것과 주는 저희의 마음으로 돌이키게 하시는 것을 알게 하옵소서 하매 이에 여호와의 불이 내려서 번제물과 나무와 돌과 흙을 태우고 또 도랑의 물을 핥은지라 모든 백성이 보고 엎드려 말하되 여호와 그는 하나님이시로다 여호와 그는 하나님이시로다 하니.”(왕상18:37-39)


엘리야 혼자서 갈렙 산에서 바알과 아세라의 선지자들 도합 850명과 대결을 벌리고 있는 장면입니다. 먼저 우상 선지자들이 자기 신들을 향해 하늘에서 불을 내려 제물을 태워달라고 아무리 부르짖어도, 심지어 칼과 창으로 몸을 찔러 피를 흘려도 감감 무소식이었습니다.

반면에 엘리야는 제물과 단과 그 주변에 물을 흠뻑 부었는데도 즉, 인간이 어떤 수를 써도 도저히 발화(發火)조차 되지 않는 상황임에도 하늘에서 불이 내려 순식간에 불붙었습니다. 그것도 번제물 뿐 아니라 나무와 돌과 흙도 태울 정도의 강력한 불이었습니다.

성경의 놀라운 묘사에 주목하십시오. “도랑의 물을 핥은지라.” 핥는다는 것은 한 방울 남김없이 깨끗이 없앤다는 뜻입니다. 그것도 한 곳에서 다른 쪽으로 순차대로 물기라고는 단 하나도 없게 만드는 것입니다. 도랑에 물이 찰랑찰랑 넘치는 데도 그렇게 되었다면 하늘에서 내린 하나님의 불이 아니고는 도저히 불가능할 것입니다. 이런 표현에 어울리는 불은 세상에는 도무지 없지 않습니까?

그러니까 전후 상황을 지켜보던 이스라엘 백성의 입에선 “여호와 그는 하나님이시로다”는 탄성이 저절로 두 번이나 새어나올 수밖에 없었습니다. 그런데 이 또한 너무나 정미한 표현 아닙니까? 단순히 “여호와는 하나님이시로다”라고 하지 않고 “여호와 ‘그는’ 하나님이시로다”라고 했습니다. 별 것 아닌 것 같지만 큰 차이가 있음을 눈치 챌 수 있습니까?

“여호와는 하나님이다”라는 진술은 단순히 객관적 사상, 사실, 진리를 뜻합니다. 그러나 “그는”이라는 인칭대명사는 반드시 화자(話者)가 익히 잘 알고 있는 사람을 다시 지칭할 때에만 사용됩니다. 전자의 하나님이 관념상의 객관적 대상이라면, 후자는 개인적 체험을 통해 잘 알게 된 주관적 대상입니다.

그런데 엄청난 기적을 방금 직접 목도한 이후인지라 그렇게 표현했을 것이라고 단순하게 이해해선 안 됩니다. 지금까지는 백성들이 그런 표현을 해본 적이 없었다는 점이 더 중요합니다. 이런 표현은 다 조사는 못해 봤지만 틀림없이 성경 전체에서도 아주 유별난 예일 것입니다. 이제야말로 여호와만이 전 우주를 다스리는 유일하신 하나님이심을 완전히 실감나게 확신하게 되었다는 것입니다.

바꿔 말해 지금껏 그들이 섬겼던 우상들은 전혀 신이 아니었다는 것입니다. 자기들의 생사화복을 오직 여호와만이 주관하심을 도무지 부인할 수 없는 이적으로 정확하게 알게 된 것입니다. 조금 전에 하늘에서 엄청나게 강력한 불을 내려 도랑의 물을 핥아 버린 그분이 하나님이라는 것입니다. 우상은 그분 앞에서 아예 찍 소리도 못 내었고 또 어떤 미동(微動)도 보이지 못함을 눈으로 본 것입니다.

아합 왕과 이세벨 왕비의 전폭적인 지지를 받고 있는 850명의 선지자들 앞에서 혈혈단신인 엘리야가 전혀 기죽지 않고 당당히 맞서게 만드는 분이야말로 자기들이 따르고 믿고 의지해야 할 하나님이라는 것입니다. 지금껏 그런 분인 줄도 모르고 도리어 너무나 완악하고 불경스럽게도 우상을 따른 것이 얼마나 큰 잘못이며 죄악인줄 깨달았다는 뜻입니다. 하나님 그분 앞에서 도무지 고개를 들 수 없지만 그래도 그분을 따르지 않으면 아무 소망이 없음을 진심으로 실토한 것입니다.    

말하자면 열 가지 재앙과 홍해가 갈라지는 기적으로 애굽의 막강한 군사력을 휴지조각으로 만들고서 자기들 선조를 출애굽 시켰던 여호와가 지금 바로 그 갈멜 산 위에 임재 했음을 충만하게 느낀 것입니다. 조상들의 이야기 속에만 상상으로 존재하던 여호와가 가시적으로 현현(顯現)한 것을 육안으로 똑똑히 확인한 것입니다.

그분의 엄청난 크기 앞에 자기들이 얼마나 무력하고 연약한지 절감했던 것입니다. 자신들의 그 동안의 잘못과 죄악에도 불구하고 지금 다시 당신의 백성들로 받아주시고 큰 은혜를 베풀어주신 긍휼과 사랑 앞에 완전히 꿇어 엎드렸던 것입니다. 여호와 그분 외에는 상천하지에 신은 단 하나도 없다고 외친 것입니다. 그분이 바로 이 자리에 우리와 함께 하시고 우리를 위해 큰 권능을 베푸셨다고 고백한 것입니다.

이제 “여호와는 하나님이다”라고 믿는 신앙과 “여호와 그분이 하나님이다”라고 믿는 신앙이 얼마나 다른지 실감나십니까? 후자의 경우, “나에게 살아 역사하시는”이라는 말이 생략되어 있는 것입니다. 그것도 “나의 씻을 수 없는 지난 잘못과 죄악에도 불구하고 무한한 긍휼로 당신의 자녀로 받아주시는 그분”이라는 의미가 포함되어서 말입니다.

엘리야가 하늘을 향해 기도드린 내용이 무엇입니까? 불을 내려 제물을 태워달라는 것이었습니다. 그러나 그 정도는 하나님에rps 손바닥 뒤집기보다 더 쉬운 일이었습니다. 실제로 도랑의 물을 불길이 완전히 핥아버렸지 않습니까? 그가 진짜 기도한 내용은 따로 있었습니다.    
이 백성으로 “주 여호와는 하나님이신 것”과 “주는 저희의 마음으로 돌이키게 하시는 것”을 알게 하옵소서. 엘리야는 두 가지를 기도했습니다. 우선 도무지 인간이 발화시킨 불이 아님을 눈으로 보았을 때에 이적을 일으킨 분이야말로 하나님이라고 깨닫게 해달라고 했습니다.

그리고 더 중요한 기도 내용은 그런 이적 앞에서 백성들이 자신들 잘못을 깨닫고 회개하는 것이었습니다. 우상과 세상을 따르던 잘못에서 돌이켜 하나님 앞으로 돌아와야 했는데 바로 그 일까지 하나님이 책임져 달라는 것입니다. 여호와 “그는” 하나님이라는 고백도 성령의 크신 역사로 인해 이스라엘 백성들의 심령을 완전히 뒤집어엎은 결과였던 것입니다.

다른 말로 오늘날의 신자 가운데도 예수님은 하나님이라는 고백 신앙과 예수님 그분은 하나님이라는 고백 신앙에 엄청난 차이가 있다는 뜻입니다. 후자처럼 실제로 예수님을 일대일 체험적으로 만나 중생한 고백이 반드시 있어야만 합니다. 성령으로 거듭나서 자신의 옛 사람은 하나님과 원수되었던 천하 죄인의 괴수였음을 철두철미 실토해야 합니다.

그럼에도 예수님이 당신의 생명을 주시기까지 나를 사랑하셔서 새로운 영을 주시어 그 마음을 돌이키게 하셨음도 자백해야 합니다. 정말 예수님 그분이 바로 나의 하나님이었고 그분 앞에 모든 것을 드리며 온전히 엎드린다는 항복 선언이 나와야 합니다. 여러분은 예수님이 하나님이라는 사실만 믿습니까? 아니면 언제 어디서 무슨 일을 만나도 예수님 그분이 하나님이라는 고백이 절로 나옵니까?

5/16/2010

김순희

2010.05.17 09:03:19
*.161.88.93

여호와 그분이 하나님이시라.
예수님 그분이 하나님이시라.
철저한 고백이 자신의 신앙체험에서 쏟아져 나와야 함의
중요성을 가르쳐 주셔서 감사요.

정순태

2010.05.17 13:22:40
*.75.152.139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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