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사님 진지하게 질문드립니다.

조회 수 171 추천 수 0 2022.04.22 16:27:17

목사님 안녕하세요.

저는 모태신앙으로 태어나긴했는데, 청소년기때의 방황으로 시작해서

엄마한테 불순종도 정말 많이했고 지금까지도 나쁜 습관(흡연)을 끊지 못하고 있습니다. 하고싶은 얘기는요, 제 영혼이 상태가 많이 안좋은 것 같습니다.

성경을 읽어도 여태껏 마귀에게 종노릇하며 살아온 수십여년간 제가 마귀의 자식이었다는게 차라리 믿어지고 제가 하나님의 자녀라는 것이 믿을 수가 없습니다.. 엄마께서도 저보고 아픈손가락이라하시더라고요.. 제가 하나님의 자녀라면 인생을 이렇게 살았을리가 없는걸요.. 이미 지난 것들 후회하고 자책해봤자 소용없겠지만 회개기도를 해봐도 마음이 편해지지가 않습니다.. 제 영혼이 죽은걸까요.. 저는 하나님을 문자적으로만 아는 인간이었을까요..? 저라는 인간은 교회는 다녔고 하나님이 살아계신것도 알고 하나님의 존재를 알기는 아는데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삶을 어떻게 살아야하는건지 자체를 모르는 것 같습니다.. 돌이켜보면 그렇게 산 적도 없고요.. 그 당시에는 하나님을 생각하며 행했는데 나중에 돌아보니 다 제멋대로 행한거더라고요.. 결국은 지금 형편도 최악이고 그냥 다 최악인데 회복될 수 있을까요... 지금 남은건 죄책감과 제자신을 향한 정죄감밖에 없습니다.. 마치 마땅한 벌받은 것 같은.. 돈부터 벌어야해서 야간전담 빵공장을 다니고있어 교회도 가지못하고 있네요.. 앞으로 어떻게 살아야할지도 모르겠어요 사실은.. 형편이야 나아지면 좋겠지만 저는 그것보다 하나님과의 관계, 어릴때부터 교회는 다녔지만 신앙이 정착이 안된건지 하나님안에서 정체성을 찾지 못한 것 같기도하고 저란인간은 의지도 너무 약하고 나는 거듭난 사람이 맞는지 천국을 갈수는 있을지 제 마음이 지옥이라 그냥 요즘 마음이 괴롭고 좀 혼란스럽습니다.. 


CROSS

2022.04.22 16:47:02
*.107.147.219

 

 예수님은 분명히 십자가에서 " 다 이루었다 " 고 말씀 하셨습니다

 다 이루었다고 말씀하신 것은 곧 예수님이 죄인들의 구원에 있어서 필요한 모든 것들을 완벽히 이루셨다는 의미 입니다

 

  만약 질문자가 구원을 받지 못 했다는 가정하에 몇 글자 적어 보겠습니다

 

  구원은 자신이 구원 받아야할 죄인임을 성경을 통해서 받아들이고 그 상태에서 복음을 온전히 이해해야 하며 그리고 마지막으로 반드시 예수님이 어떤 분인지 알아야 받게 됩니다

 

  여기서 많은 사람들이 착각하는게 하나 있습니다 그것은 바로 자신이 죄인임을 알고 복음을 온전히 이해하고 어느 정도 받아들이면 구원 받는줄 안다는 것 입니다 하지만 절대 그렇지 않습니다

 

  예수님을 알지 못 하면 예수님을 참되게 믿는 것이 아닙니다 

  

  사람 관계에서도 그렇죠 어떤 사람이 대뜸 와서는 " 내가 당신 같은 죄인의 모든 죄값을 다 지불하엿고 당신은 그것을 받아들이기만 하면 된다 " 고 말하면 누가 그 말을 믿을 수 있을까요 ???

 

  다시 말하자면 그 사람의 말을 믿으려면 그 사람이 어떤 사람인지 알아야 되겠지요 

 

  그러므로 만약 질문자가 구원을 받지 못 했다면 

 

   자신이 구원 받아야할 죄인임을 성경을 통해서 받아들이고 복음을 바르게 이해하도록 노력해야 하며

 

   그 다음으로는 예수님을 개인적으로 알게 해달라고 기도 드리면서 그리고 구원을 간구하는 기도를 드리면서 성경을 부지런히 읽어야 합니다

 

   그리고" 구원에 이르게 하는 그리스도를 아는 지식 " 을 갖게 되는 순간에 자신이 바르게 이해한 복음을 자연스럽게 받아들이게 되어 있습니다 

 

  

master

2022.04.22 17:34:04
*.115.238.222

꼬기님 많은 기독 청년들이 비슷한 심정을 품고서 많이 혼란스러워합니다. 지금껏 이 인터넷 사역을 하면서 가장 자주 문의받는 주제가 구원과 기도였습니다. 그래서 올해 첫 주일부터 그 두 주제를 다루기로 약속했고 4/10주일까지 비교적 간단한 기도에 대해서 15회 설교했고 E-book으로도 편집해서 올렸습니다. 

 

이번 주일(4/24)부터 본격적으로 구원에 관한 주제로 설교를 진행해 나갈 예정입니다. 이 설교 시리즈를 차분하게 따라오시면 신앙관을 특별히 구원관을 바로 세우는데에 많은 도움이 될 것입니다. 결국 예수님의 십자가 복음을 온전히 깨달아서 자신의 삶에 실현해야 하는 것이 신앙인데 그러려면 성령의 간섭이 먼저 있어야 합니다. 

 

지금 당장에는 천천히 마음부터 바로 잡으셔야 하겠네요. 현재의 혼란스런 생각과 죄책감과 불안한 마음 등을 성령이 역사하여서 깨끗이 없애주고 하나님이 주시는 위로와 평강과 믿음과 소망으로 채워 달라고 간절히 기도부터 하십시오. 그리고 성경을 천천히 묵상하며 읽으시면서 주변에 믿음이 좋은 선배나 사역자를 멘토로 두어서 정기적으로 꾸준히 신앙상담도 하시고 성경공부를 체계적으로 해나가십시오.  

 

물론 현실적 삶에서 성취도 반드시 이뤄야 합니다. 육체적 강건함도 유지해야 합니다. 신자라고 영성이 전부인 것은 절대 아닙니다. 신자도 여전히 이 땅의 현실에서 살아가야 하는 죄에 찌든 연약한 육신입니다. 현실에서도 즐겁고 신나는 일들을 이루면서 보람과 가치와 기쁨을 누려야 합니다. 

 

무엇보다도 아직도 수시로 죄에 넘어질 수 밖에 없는 존재임을 겸허하게 인정해야 합니다. 그러나 반드시 기억해야 할 사항 하나는 그런 실패에 실망하여서 죄책감 자책감 두려움에 휩싸여 있으면 사탄이 가장 좋아하며 그의 좋은 노리개 감이 됩니다. 하나님으로선 신자에게서 가장 실망하는 모습입니다. 그래서 아무리 넘어지더라도 다시 일어서야 하며 그러기 위해선 예수님의 십자가에 실현된 조건 없고 무한하며 차별하지 않는 사랑만 의지해야 합니다.  기도와 말씀을 등한히 하지 말아야 합니다. 당분간은 찬양예배나 기도모임에 시간을 내서라도 적극적으로 참여하시기 바랍니다. 믿음이 성경적으로 바로 정립되는 것은 시간이 걸리므로 제 설교는 물론 구원이나 복음에 관한 좋은 책들을 사서 공부해보셔야 합니다.

 

한마디로 저에게 이런 상담을 하는 것 자체가 하나님이 형제님을 사랑하고 있다는 증거이며 성령이 역사한 결과입니다. 절대로 실망 좌절하지 마십시오. 주님의 영혼을 소성케 하는 은혜가 부어지기를 간절히 소망하십시오. 하나님은 절대로 형제님을 지금 그대로 두고보시지 않을 것입니다. 샬롬! 

꼬기

2022.04.24 15:39:15
*.199.55.217

목사님 일단 감사합니다... 그런데요, 결국은 저의 선택이었지만 마귀의 노리개로 살아왔다는게 이제서야 인정이 되는데 이런상태에서도 저는 가망이 있을까요.. 하나님이 보셨을때 이미 제가 죽은자이면 어떡하죠...  그리고 저는 저를 망하게한것이 결국은 다 저의 선택이었다는게 그래서 저 자신을 원망할 수 밖에 없는 사실이 너무 원망스럽습니다ㅜ

날마다순종

2022.04.24 16:17:35
*.14.99.253

꼬기님 반갑습니다.

하나님의 사랑과 예수님의 은혜와 성령님의 도우심이 늘 꼬기님과 함께 하시길 기도합니다.

꼬기님의 현재 상태가 얼마나 어렵고 힘든지 모르지만 예수님께서 이땅에 오셔서 아무런 말씀 없이 기꺼이 십자가에 매달리신 이유를 다시 상기해 보세요. 저나 꼬기님을 포함하여 더럽고 추악하며 죄에 묶여 사탄의 노예가 된 인간들을 긍휼히 여기셨기 때문입니다. 지금도 세상 그 어떤 모습의 인간이라도 지금 있는 모습 그대로 당신께 나아오라 하십니다. 살아가면서 때론 죄에 넘어지고 또 쓰러져도 다시 일어나 세상 모든 것을 이긴 진리이자 참생명이신 오직 예수님의 십자가 은혜만을 바라보고 감사와 찬송으로 주님만 따라갑시다^-^

master

2022.04.24 17:00:41
*.115.238.222

상기 답변의 마지막 구절로 댓글로 추가로 문의하신 것에 대한 답변으로 대신 하겠습니다. 

 

****************

 

한마디로 저에게 이런 상담을 하는 것 자체가 하나님이 형제님을 사랑하고 있다는 증거이며 성령이 역사한 결과입니다. 절대로 실망 좌절하지 마십시오. 주님의 영혼을 소성케 하는 은혜가 부어지기를 간절히 소망하십시오. 하나님은 절대로 형제님을 지금 그대로 두고보시지 않을 것입니다. 샬롬! 

PeaceTiger

2022.04.24 21:55:03
*.235.9.14

꼬기님, 안녕하세요.

'결국은 저의 선택이었지만 마귀의 노리개로 살아왔다는게 이제서야 인정이 되는데...' 라고 말씀을 주셨는데,

바로 우리 모두가 그러한 상태에 있었습니다. 그 사실을 부인하거나 인정하지 않는 이들은 예수님 앞에 진정으로 나아오지 못한채 구원받지 못하게 됩니다. 반대로 꼬기님처럼 자신의 연약함을 정직하게 인정하고 주님을 갈구하는 자들을 주님께서는 만나주십니다. 세리의 기도를 들으시고 바리새인의 기도를 듣지 않으신 하나님의 이야기를 생각해보세요.

오히려 저는 지금이야말로 꼬기님이 하나님을 발견하고 그분만을 의로 여기고 신뢰할 최고로 열린 기회일지도 모른다고 감히 예상해봅니다. 우리는 모두 죄인이고 예수님께서는 그분을 진심으로 찾는 모든 죄인을 만나주시기를 간절히 원하십니다.

꼬기

2022.04.25 13:01:48
*.39.190.147

정말정말 감사합니다.. 그런데요,  현실적인 문제는 어떻게 해야할지를 모르겠어요 제가 형편이 안좋아져서(모든게 제 잘못입니다ㅜ) 야간전담 공장에 다니고있는데... 여기서 돈 모아서 집이라도 전세로 얻고 그러려면 적어도 10년은 여기서 일해야할것같은데 주일을 지키지를 못할것같아요..  제딴엔 이상황에서 그나마 돈 많이 버는것으로 선택을 한건데.. 이런 문제는 어떡하면 좋을까요...  그리고 제 철없던 행동을 다 아는 사람이 있는데 어떡해야할까요 마치 저를 어둠의 자식마냥 보는데 더 힘드네요.. 제가 그사람에게 그전까지 건방지게 느껴졌나봐요 제가 망하고나니 통쾌해하고 공장에서 일하는걸 부끄러워하는것도 힘드네요(다 제문제인걸 압니다.. 그렇지만 저도 억울한게 있어요..)그사람도 믿는사람이긴한데 제가 여태껏 본보기가 되지못해서 그런가보다 하고 참고있는데.. 제 흡연사실 등등 다 알고있는데 제가 변화되면 되는건지 인간적으로 서운한마음에 인연을 정리해야하는건지 마치 지금 저한테 앙갚음하는것처럼 느껴져서요.. 이래저래 마음이 너무 힘드네요..

master

2022.04.25 14:35:24
*.115.238.222

꼬기님 일단은 그 직장에 계속 다니세요. 그 동안도 펜데믹으로  대면예배를 못 드렸으니까 당분간 온라인 예배를 드리거나 토요일 야간 작업시간을 줄여서 주일 오전 예배에 참석하려 노력해보십시오. 아니면 토요일 야간 하루만 빠지고 줄어드는 하루치 수입만큼 소비를 줄이면 전체수입에선 마찬가지가 될 것입니다. 구체적인 사정은 모르지만 지혜롭게 적절히 해결할 수 있는 방안이 생길 것입니다. 

 

무엇보다 야간 직장만 10년을 다니겠다는 계획은 수입 빼고는 나머지 모든 점에서 단점만 생깁니다. 건강에도 큰 문제가 생길 텐데 그럼 그 후의 훨씬 더 긴 인생에 크게 마이너스가 됩니다. 당장에 단순 수치로 총수입만 계산한 너무 순진한 계획인 것 같습니다. 10년이면 상당한 장기계획인데 차라리 다른 실력을 쌓아서(자격증을 취득하는 등) 주간정상직장으로 옮길 계획을 세우셔야 할 것입니다. 구체적인 사정은 몰라도 아직 청춘인데 무엇인들 못하겠습니까?  

 

모든 이가 하나님 앞에 다 죄인입니다. 예수님을 믿은 후에도 그렇고 저도 여전히 죄인입니다. 그리고 어렸을 때에 실수 잘못 안 해보는 사람 아무도 없으며 오히려 그런 잘못이 나중에 인생을 사는데에 큰 도움이 됩니다. 특별히 하나님의 자녀는 그분께서 허락 훈련시킨 것으로 반드시 나중에 오히려 그런 실패가 믿음은 물론 인생이 성숙되는 데에 큰 도움이 됩니다. 저도 33살에야 겨우 교회에 출석하기 시작했는데 그 때까지 술과 담배에 쩔어서 살았던 어둠의 자식이었습니다.

 

다른 이를, 이제 회개했고 바르게 살려고 노력하는 데도 어둠의 자식마냥 보는 그 사람이 더 나쁜 것입니다. 하나님은 윤리적인 잘못을 예컨대 흡연(윤리적 죄라고 하기도 분명하지 않음)한다고 구원을 하지 않거나 은혜를 덜 주는 법은 절대 없습니다. 흡연 음주 등이 본인의 건강을 해치고 심하면 하나님과 온전한 교제에 지장을 주니까 본인이 그것이  손해라고 절감을 하고서 결단하는 대로 천천히 끊으시면 됩니다. 

 

아무리 형제님을 비방 멸시하고 뒤에서 험담해도 굳이 관계를 끊을 필요는 없습니다. 일부러 관계를 좋게 하려고 노력할 필요도 없습니다. 다른 이를 바라보는 형제님의 관점과 생각이 바뀌면 됩니다. 그들도 나와 동일한 어쩌면 더 불쌍한 죄인이라고 말입니다. 그리고 이제부턴 자신에 대해서도 지난 행적으로 판단하지 마시고 항상 하나님 안에서 이미 그분의 사랑하는 자녀가 되었다는 신분과 정체성으로 확인하십시오.  오직 하나님의 은혜만 소망하시면서 형제님이 그분 앞에서 당당하면 됩니다.

 

일상 삶에서도 스스로 장래를 위해서 잘 준비하시면서 그분의 자녀답게 고쳐나가면 금방 그들도 형제님을 다르게 볼 것이며 오히려 그들이 부끄러워질 것입니다. 형제님부터 하나님 앞에서 떳떳해져야 사람들 앞에서도 얼마든지 자연스레 떳떳해질 수 있습니다. 사람들 눈치 보기 시작하면 하나님 앞에서도 부끄러워지고 다른 사람들과도 이전의 부끄러운 관계에서 한 발자국도 전진하지 못합니다. 이전에 을이었다고 계속 을로 남을 수는 없지 않습니까?

 

하나님과의 관계는 언제 어디서 무슨 일을 하던 그 중심이 진정성과 순전함을 유지하는 것이 제일 중요합니다. 주일 예배 같은 종교적 활동은 (물론 아주 중요하지만) 사정이 허락하지 않으면 당분간은 보류하셔도 됩니다.  혼자서 인터넷으로 예배와 성경공부 등으로 영적인 충만을 공급받아도 됩니다. 그러나 어디까지나 한시적인 대체방안입니다. 

 

지금은 청년의 때이므로 가장 먼저 정말로 인생을 걸만한 장기적인 정상직장을 위해서 준비 훈련 하십시오. 정기적으로 섬길 교회도 찾아서 정상적 신앙생활을 할 수 있도록 모든 여건을 능동적으로 맞춰나가십시오. 당연히 이 두 가지 문제에 하나님의 선하신 인도하심이 있도록 쉬지 말고 간절히 기도하면서 말입니다. 언제 어디서나 하나님과 관계를 순전하게 유지하도록 항상 최선을 다하십시오.  성령님께서 반드시 거룩한 삶으로 주관 인도하셔서 세상 앞에 빛과 소금으로 서게 해주실 것입니다. 생각나는 대로 함께 기도하겠습니다. 샬롬!

꼬기

2022.04.26 12:47:46
*.186.96.12

정말 감사합니다 목사님.. 찬찬히 잘 읽어볼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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