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수님의 첫 이적인데요.

 

마리아에게 예수님은 분명히

 

"나와 상관이 없다. 내 때가 이르지 않았다" 라고 못박으셨는데

 

1. 마리아는 예수님의 대답을 듣고도 왜 하인에게 마치 예수님이 말을 그렇게 하시지만 앞으로 기적을 행해줄 거라는 것을 예지하고 물을 채우라고 하셨는데요. 어떻게 알았나요?

 

2.  예수님은 하나님의 한 분이시기에 거짓말 하실 수 없습니다.

  성경 모든 본문을 문자 그대로 해석하는 것은 잘못이지만 예수님이 어머니의 부탁을 거절하시면서 하신 저 말씀은 비유도 뭣도 아니고 문자 그대로 받아들여야하는 것이 맞아 보입니다.

 

곧,  포도주로 바꾼 이적은 '원래는 그 시점에서는 행하셔서는 안될 시기에 저질러버리신 이적'입니다.

 

자기와 잔치의 포도주 떨어진 일이 아무 상관이 없으며 때에 이르지 않았다고 하시면서 앞에는 거절하신 건데 왜 자신의 말을 뒤집으시고 이적을 행하신건가요?

 

어미니의 믿음을 시험하려고 떠보려고 그랬다기에는 제가 믿는 예수님의 성품과는 거리가 멉니다

 

그래서 이해가 안됩니다

 


master

2022.12.18 14:18:24
*.115.238.222

주말이 겹쳐 답변이 조금 늦어졌습니다. 

 

1. 마리아가 어떤 기적이 일어날지 미리 알았다기보다는 어떤 형태로든 그 잔치집의 어려운 형편을 당신의 아들이 그냥 보고 넘기지 않을 것이라는 사실을 잘 알기에 하인에게 그런 지시를 한 것입니다. 마리아는 성령으로 아들 예수를 잉태한 초자연적 경험 이후로 아들이 메시아가 될 것을 미리 알고 있었고 항상 예의 주시하고 있었습니다. 아들의 성품, 기질, 태도 등을 어미만큼 잘 아는 사람도 없습니다. 마리아가 초자연적 예지 능력이 있었다고 단편적으로 해석해선 안 됩니다. 단순히 하인들더러 예수의 말에 복종하라고 했습니다. 가령 돈을 주고 포도주를 더 사오라고 해도, 아니면 이웃 집에 가서 내 말을 하고 빌려오라고 할 수도 있고 그러면 그대로 들으라는 뜻인 것입니다. 

 

2. 내 때가 이르지 않았다는 것은 그리스도가 십자가에서 대속 죽음으로 하나님께 영광을 올려드릴 결정적인 순간을 뜻합니다.(요17:1이 평행 구절임) 주님이 자신의 말을 뒤집은 것도 아니며 원래 예정되지 않은 기적을 일으킨 것도 아닙니다. 어머니의 간청을 들어주고 또 잔치집의 어려운 형편을 덜어주려고 반드시 행할 바를 행한 것입니다. 메시아로서 그 시점 그 장소에서 행해야만 할 일이었습니다. 어머니의 믿음을 떠보려는 것은 더더욱 아닙니다. 예수님과 마리아는 그런 사이가 아닙니다. "여자여"는 당시 귀부인을 부르는 극존칭이었습니다. 나와 무슨 상관이 있느냐는 것은 메시아로서 십자가 구원 사역은 당신의 때가 이르면 당신께서 행하겠다는 것입니다. 마리아는 단순히 잔치 집의 어려운 형편을 아들에게 의논했고 예수님은 맏아들로서 그 의논대로 선처를 베푼 것입니다. 

 

그런 가운데도 율법을 은혜로 대체하는 새 시대가 왔음을 바로 이 첫째 표적을 통해 온천하에 드러내신 것입니다.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sort 조회 수
공지 “다윗이 골리앗을 이긴 진짜 이유” 중국어번역본이 준비되었습니다. master 2023-09-20 1002
공지 신입 회원 환영 인사 [1] master 2020-10-06 1438
공지 (공지) 비영리법인을 설립했습니다. master 2020-05-15 2622
공지 E-book File 의 목록 [3] master 2019-08-23 1841
공지 크레딧카드로 정기소액후원하는 방법을 알려드립니다. file master 2019-07-04 5863
공지 소액정기후원회원을 모집합니다. [18] master 2019-02-19 1889
공지 글을 올리려면 로그인 해주십시요/복사 전재하실 때의 원칙 [14] 운영자 2004-09-29 5942
3529 주님이 말씀하신 달란트의 비유는? 주사랑 2008-12-26 1370
3528 신사도 운동과 알파코스 [3] DRL 2008-12-29 1312
3527 절기에 같힌 예수,그리고 복음과 부활 [2] 주사랑 2009-01-03 1015
3526 아들은 하나님의 영광의 광채 주사랑 2009-01-09 916
3525 기독자료 200기가 무료로 가져 가세요 이춘자 2009-01-11 1058
3524 믿다가도 타락할 수 있을까?(매우긴글입니다) 주사랑 2009-01-15 1372
3523 예배자 아브라함 주사랑 2009-01-17 955
3522 바울의 고별설교 [1] 주사랑 2009-01-19 1178
3521 혼인 잔치의 비유(마22 :1-14) 주사랑 2009-01-22 1716
3520 십자가는 하나님의 능력입니다 주사랑 2009-01-24 1205
3519 예수와 율법 주사랑 2009-02-03 1435
3518 [re] 예수와 율법 주사랑 2009-02-06 1153
3517 영에 속한 사람,육에 속한 사람(고전3:1) 주사랑 2009-02-15 1361
3516 믿는자들의 삶에 대한 단상 주사랑 2009-02-19 881
3515 강청기도? 주사랑 2009-02-24 1039
3514 쉼을 위한 기도 사랑그리고편지 2009-02-28 805
3513 불의한 청지기 사랑그리고편지 2009-03-02 820
3512 예수와 삭개오 사랑그리고편지 2009-03-05 1150
3511 도와주셔요 [3] 진재용 2009-03-08 875
3510 빌라도에게 고난을 받으사... [1] 사랑그리고편지 2009-03-12 755

로그인

로그인폼

로그인 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