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확실성

조회 수 67 추천 수 1 2023.01.05 15:02:54

불확실성

 

“우리가 간절히 원하는 것은 너희 각 사람이 동일한 부지런함을 나타내어 끝까지 소망의 풍성함에 이르러.”(히6:11)

 

내가 노팅검 대학의 학생으로 화학을 배우고 있을 때, 물리 화학 실험실 곁의 라커룸에 낙서가 하나 쓰여져 있었다. “하이젠버그는 아마 여기 있었을지도 ….”라는 낙서였다. 치기 어린 이 농담은 물리학자 ‘워나 하이젠버그’가  1925년에 발견한 ‘불확실성의 법칙’을 빗댄 것이었다. 사실은 하이젠버그 본인은 자신의 양자 물리학 연구에 의심을 가진 것이 아니었다. 그가 말하는 불확실성은 정확한 원리였고 수학적 표현으로서도 아주 적절했다. 그 불확실성의 원리는 물체 안에서 전자가 때로는 입자처럼 움직이고 또 때로는 파장처럼 움직인다는 뜻이었다. 따라서 전자의 정확한 위치를 산정할 수 있어도 그 운동량은 측정할 수 없고, 그 반대도 마찬가지다. 만약 꾸준히 측정하여 표준편차라고 부를 수 있는 통계적 평균을 산정해보면 그 위치와 운동량의 표준편차는 일정함을 발견하게 된다.  

 

하이젠버그가 활발한 크리스천은 아니었어도 그의 과학적 업적은 어릴 때의 루터교 교육의 영향을 받았다. 그는 1974년의 행한 한 연설에서 “우리의 행위와 고통의 의미를 측정할 수 있는 가치척도가 사라져서 인생길을 가리키는 지표적인 이상들이 남아있지 않다면 그 끝에는 부정과 실망만 남는다. 종교는 그래서 윤리의 기초이고 윤리는 삶의 (불확실한) 가정들의 기초이다.” 그의 연설이 조금 불명료하긴 해도 다시 한번 과학적 진보는 기독교에 기초한 세계관에서만 가능하다는 사실을 강조해주고 있다.

 

Author: Paul F. Taylor 

Ref: Heisenberg, Werner. 1973. “Naturwissenschaftliche und religiöse Wahrheit”. Frankfurter Allgemeine Zeitung, 24 March, pp. 7–8. Image: Hydrogen Electron Wave Functions, Public Domain. © 2022 Creation Moments. All rights reserved.

 

(  )는 역자가 추가함,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sort
1294 동물 화학에 숙련된 식물들 master 2022-05-02 44
1293 거미와 파리의 공생 master 2023-08-28 44
1292 최고의 수영 날개 master 2016-09-15 46
1291 원숭이를 이해하는 꼬뿔새 master 2016-10-04 46
1290 지상의 바다들 master 2020-01-08 46
1289 충돌하는 하드론들에게 작별 인사를... [1] master 2020-11-25 46
1288 인간이여 소처럼 어리석지 말라! master 2023-12-06 46
1287 디자인 된 새들의 비행 master 2023-12-29 46
1286 눈이 없지만 빛을 본다 김계환 2016-04-10 47
1285 피라니아의 미스터리 master 2021-11-29 47
1284 현세대의 종교들 master 2023-09-25 47
1283 비참한 진화론적 설명 master 2024-03-29 47
1282 초기 지구 대기의 진화론적 모델이 시험에 실패하였다 김계환 2016-04-25 48
1281 로봇 우편배달부의 행진 master 2016-08-11 48
1280 루브 골드버그식 흡충 master 2016-09-20 48
1279 더 작은 빛 master 2019-12-31 48
1278 아메바 산파들 master 2020-02-24 48
1277 히타이트 템플의 아이러니 master 2020-10-15 48
1276 궁극의 엔지니어 master 2024-05-06 48
1275 기막히게 잘 짜여진 관계들 master 2016-06-30 49

로그인

로그인폼

로그인 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