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사님 안녕하세요.

 

인스타그램이나 페이스북 대신에

 

요즘 올라오는 글이나 예전의 시리즈 글을 읽으면서

 

매일매일 새롭게 깨닫고 갑니다 언제나 감사할 뿐입니다^^

 

제가 어젯밤에 친한 형에게 전화를 받았습니다.

 

원래 저희 교회 청년부에 같이 있다가 대학을 다른 지역으로 다니게 되어

 

그 지역에 있는 교회로 옮기게 된 형인데요.

 

저번 주 주일 설교 말씀이 '하나님은 하나 된 교회를 좋아하신다'라는 말씀이 었고

 

제가 생각났다고 합니다.

 

직설적으로 풀어 말하자면, 형은 저에게 청년 예배를 나갔으면 좋겠다고 말한거였습니다.

 

저는 몇 달 전 부터 청년부 예배 대신 어른 예배를 나가고 있습니다.

 

왜냐하면 청년 예배 때 '셀모임'이라는 것을 하는데, 저희 셀에서

 

누가 사귀다가 헤어져서 한 명이 안나오고, 어느 연장자인 분이 부담스러울 정도로

 

장난으로 기강을 잡다가 다른 한 명이 진심으로 화가 나서 서로 말싸움을 하는 등

 

그렇게 바람직한 모습을 보지 못했습니다.

 

심지어 셀 모임에서 신앙생활과 하나님 말씀에 대한 이야기를 하지 않고

 

세상 사람들과 다를 것 없이 일상생활이나 어디 놀러간다는 이야기만 했습니다.

 

단순히 교회 내 성도들의 사소한 문제들이라고만 느껴지지 않습니다.

 

저희 교회 청년부는 자기들끼리의 '성도의 교제'에만 집중하고, 

 

가장 중요한 다른 사람을 향한 '이웃 사랑'을 실천하지 않는 것 같아 더욱 나가지 않게 되었습니다.

 

이대로 혼자서만 신앙생활을 하게 되나 싶었지만, 다행히도 제가 어른 예배가 끝난 뒤 유년팀 예배에서 교사를 맡고 있어, 

 

그곳의 집사님들과 교제하며 좋은 관계를 형성하고 있고, 

 

아이들도 전도하고 가르치며 힘들긴 해도 즐겁고 보람있는 시간을 보내고 있습니다.

 

물론 청년팀 내 형제자매들을 완전히 배척하고자 하지는 않습니다.

 

 만나면 반갑게 인사하기도 하고 꼴보기 싫은 사람이라도 교회의 앞날을 위해 기도할 때도 있습니다. 

 

너무 길어질 것 같아 이만 각설하겠습니다.

 

1. 정말 바르게 하나님을 믿고 있다고 여겨지는 주변 사람이 '하나님이 이렇게 말씀하셨는데, 너에게 주는 말씀인것 같다'라고 말하면 뭐든지 다 받아들여야 하는 건가요?

 

2. 위의 상황들을 고려하더라도, 제가 청년예배가 아니라 어른예배에

가는 것이 과연 바람직한가요?

 

항상 감사합니다..


master

2023.05.26 23:04:22
*.115.238.98

1. 전혀 그러지 않아도 됩니다. 모든 신자에게 성령님이 내주하고 계시고, 성경의 진리를 배울 수 있고, 개인적으로 기도할 수 있는데 왜 다른 이의 말을, 설령 그 내용이 성경적으로 바르다 해도, 꼭 들어야 합니까? 신자는 말씀과 기도를 통해 자신이 하나님과 일대일로 인격적인 교제를 해야 합니다. 그 형이 들은 설교 말씀의 구체적인 내용을 알 수 없으나, 모든 설교는 직접 들은 본인에게 적용해야 합니다. 함부로 다른 이에게 적용하여서 이렇게 저렇게 해야 한다는 식으로 권면해선 안 됩니다. 물론 형제님이 평소부터 그 형의 말대로 하고 싶었던 차에, 권면하는 내용이 성경의 진리와 부합되고, 모든 교회 사정도 그 말과 맥락을 같이 한다면, 하나님의 인도하심이라고 순전하게 받아들여서 그대로 따라도 되지만 말입니다. 

 

2. 여러 상황을 볼 때에 어른 예배에 출석해도 전혀 문제 없습니다. 이 문제는 모든 교회 사정을 가장 잘 아는 본인이 기도해보고 판단하시면 됩니다. 하나님으로선 어느 쪽이 되었던 신자 본인에게 영적으로 가장 유익하고 은혜로운 길을 택하길 원하십니다. 이는 둘 중 하나가 옳고 다른 것은 틀렸다는 차원이 전혀 아닙니다. 각각 영적인 장단점이 있으며 본인이 더 중요하게 여기는 장점을 지닌 쪽을 따르면 됩니다.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sort 조회 수
공지 “다윗이 골리앗을 이긴 진짜 이유” 중국어번역본이 준비되었습니다. master 2023-09-20 1002
공지 신입 회원 환영 인사 [1] master 2020-10-06 1441
공지 (공지) 비영리법인을 설립했습니다. master 2020-05-15 2623
공지 E-book File 의 목록 [3] master 2019-08-23 1842
공지 크레딧카드로 정기소액후원하는 방법을 알려드립니다. file master 2019-07-04 5863
공지 소액정기후원회원을 모집합니다. [18] master 2019-02-19 1890
공지 글을 올리려면 로그인 해주십시요/복사 전재하실 때의 원칙 [14] 운영자 2004-09-29 5943
3650 [re] 십일조의 논쟁에 관하여, 십일조는 폐지되어야 하는가? 운영자 2007-12-03 1740
3649 성경은 능히 너로 하여금 그리스도 예수 안에 있는 믿음으로 말미암아 구원에 이르는 지혜가 있게 하느니라 부스러기 2007-12-04 1464
3648 여호와께서 성읍을 향하여 외쳐 부르시나니 완전한 지혜는 주의 이름을 경외함이니라 부스러기 2007-12-06 1152
3647 내일 일은 내일 염려할 것이요 한 날 괴로움은 그 날에 족하니라-[내일 일을 너희가 알지 못하는도다] 부스러기 2007-12-09 1371
3646 예수께서 이 말씀을 마치시매 무리들이 그 가르치심에 놀래니 ... 부스러기 2007-12-19 1620
3645 새해에도 늘 주님의 은총이 함께하시길... [2] 김형주 2007-12-31 1463
3644 읽으면 읽을수록 아멘입니다 [2] Grace Jang 2008-01-13 1521
3643 [바보같은 질문 #13] 시신 기증에 대하여 김형주 2008-01-14 1898
3642 [re] [바보같은 질문 #13] 시신 기증에 대하여 [1] 운영자 2008-01-17 1602
3641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아이 [1] archmi 2008-02-04 1498
3640 예수님도 못 고치는 병 [2] 강영성 2008-02-17 1759
3639 홈피가 잠시 홀드되었습니다. [2] 운영자 2008-02-21 1435
3638 샬롬~ 첨 뵙겠습니다. [2] 이선우 2008-02-22 1516
3637 한 남자 작은자 2008-02-23 1515
3636 [re] 한 남자 - 베드로에 대한 나의 묵상 [3] 이선우 2008-02-25 1265
3635 당신은 어디 있나요. 작은자 2008-03-05 1242
3634 여기까지 왔습니다 작은자 2008-03-08 989
3633 내 때는 아직 [3] 작은자 2008-03-13 1015
3632 세상이 하는 일들 작은자 2008-03-14 1217
3631 말씀을 청종하고 작은자 2008-03-17 955

로그인

로그인폼

로그인 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