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최근 구원의 의심이 들어 마음이 너무 괴로워 글을 올리게 되었습니다.
구원 받은 자 안에는 성령이 들어와 생명력이 있기 때문에 열매를 맺게 된다는 말씀이 있습니다만. 열매란 무엇일까요? 아무리 생각해도 저에게 그 열매를 찾을 수 없어서 괴롭습니다.
제가 다니는 교회에서는 열매로 예수님을 닮아가는 생활이 나타난다. 라고 하는데요. 기도, 말씀묵상, 교제생활(교회 안에 거하는 것), 전도.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저는 초등학생 시절 하나님의 살아계심과 성경이 진리임을 깨닫고, 제가 지옥에 갈 수 밖에 없는 죄인이기에 하나님께 간곡히 매달리며 제발 구원해달라고 눈물로 기도한 경험이 있습니다. 그러다 어느날 주님께서 정말로 날 위해 십자가에서 피로 내 죄를 사해주셨구나 깨닫게 되었고, 그 뒤로 교회 안에서 말씀과 기도 전도를 했었습니다만. 문제는 지금의 저입니다.
지금의 저는 굉장히 방탕한 삶을 살고 있습니다. 교회는 당연히 나가지 않고, 말씀. 기도... 진심으로 행한 적이 거의 없습니다. 전도 또한 어려운 일이지요. 이방인과 교제하고 있어서, 상대방에게 하나님의 존재와 교회로 이끌고자 몇번 말한 정도지만... 저조차도 교회 안에서 믿음을 지키는 신앙생활을 이루지 못했기에 당연히 상대방도 믿지 않고 있습니다.
이러한 생활을 끝내고 하나님께 돌아가야겠다 마음 먹어도 너무 두렵고 막막합니다. 구원받은 자라면 집과도 같은 교회일텐데 왜 저는 교회 안에 거하는 일이 힘들고 어려울까요? 솔직히 말하자면 차라리 하나님이 계시지 않고 성경이 사실이 아니라면 이렇게 괴롭지 않았을텐데 하는 악한 생각도 했었습니다.. 구원받았으니까, 지옥 안가면 됐지. 하며 세상 속에 있다가도 말씀을 들을 때마다 이렇게 살면 안된다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제 비겁한 마음을 볼 때마다 추악해서 너무 싫고 경건한 삶을 살아가고 싶지만, 그냥 세상 속에서 편하게 살다 가고 싶다 라는 생각이 부딪혀 괴롭네요. 도저히 구원받은 사람이 할 만한 고민이 아니기에 구원 의심이 들어 마음이 몹시 괴롭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