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프리지아 입니다. 

 

지난번 저희 부부의 신앙 생활에 관한 고민을 올렸고, 

목사님과 많은 분들이 응원과 기도를 해주셨습니다. 

 

일면식이 없는 제 이야기를 귀담아 주셔서 정말 감사했어요. 

생각보다 큰 힘이 되었습니다. 

 

약 한 달이 지났는데요, 소식을 전해드리면 기존 교회는 떠나기로 결정했어요.

 

남편의 뜻대로 따라주라고 조언해주셔서, 신앙 외에도 거진 다 뜻대로 해주었더니 효과(?)가 좋았습니다. 그동안 설거지 제가 나서서 다 하고요... 매일 진수성찬 차려주고... 재미없어도 웃어주었구요... 물소리 때문에 안들린다고 설거지 하면서 일부러 간증 영상도 크게 틀어놓구요... 찬양도 계속 틀었습니다. 집 구조를 바꿔서 제가 혼자 기도할 수 있는 공간도 만들었습니다. 

 

그 덕분인지 남편도 마음이 조금 열려서 신앙에 대해 허심탄회하게 이야기를 나누는 정도로 나아졌습니다. 

남편은 직장으로 인해 지쳐있고, 교회에 갈 여력이 없다고 하지만 제가 혼자 낯선 교회를 갔다가 신천지에 가면 어떡하냐면서 본인도 함께 가겠다고 했습니다. (아니면 남편이 기력을 찾을때까지 제가 온라인 예배를 드리며 기다릴 수도 있구요.)

 

아무튼... 정말 드리고 싶은 말씀은 그때 기도해주셔서 감사했습니다. 
그 당시에는 혼란하고, 동력이 하나도 없었는데 지금은 제 마음이 정말 평안해요. 

다 지나가는 과정이고, 언젠가는 저희가 예수님 안에 믿음의 가정이 될 거라는 확신이 있습니다. 

그땐 새로운 교회 찾는게 두려웠는데, 지금은 아무것도 두렵지 않습니다. 

 

현재 출석하는 교회도 없는 제게 박목사님의 사이트가 저에게 정말 큰 힘과 유익을 주고 있습니다. 

부디 이 사이트가 계속되길 바라며 정기 헌금을 한국 계좌로 신청했어요. 소액의 헌금이 모여 이 사이트가 오래 유지되길, 또 목사님이(특히 시력이요~) 건강하시길 기도하고 있습니다.

 

1. 제 남편과 제가 교회에 잘 정착하고, 무엇보다 신앙생활의 기쁨을 다시 느낄 수 있도록

2. 2024년에는 자녀 계획을 고민하고 있는데 제가 용기를 낼 수 있도록 기도 부탁드립니다.

(제가 몇년전 뇌출혈을 겪었고, 기적같이 후유증 없이 회복했지만 사소한 것들이 이전 같지 않아 임신과 출산이 고민됩니다.)

 

그럼, 이만 인사를 마칩니다. 샬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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