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가복음의 참새?

조회 수 130 추천 수 0 2024.03.05 02:02:07

IMG_7219.jpeg

 

안녕하세요 여러분... 성경질문 글은 아니고 일상 글입니다. ㅎㅎ

 
저희는 만 2년이 다 되어가는 젊은 부부입니다. 
최근엔 전세계약 2년 만기가 다가와서 기존대출상품을 금리가 더 낮은 상품으로 전환하기 위해 은행을 바삐 다녔습니다. (신혼초에 비해 이자를 5.5배 내고 있네요. 어마어마 합니다. ㅎㅎㅎ)
 
저희는 고소득 직업군이 아니기 때문에 
저금리 상품 가입 조건을 매우 충족함에도 불구하고
공무원의 행정 실수로 인해 부적격 판정을 받고 매우 속상했습니다.
(한국은 주소 표기 방법으로 도로명주소와 지번주소 방법이 있는데, 
똑같은 집을 각각 다른 주소 표기 방법으로 등록하여 3채의 집을 소유하고 있다고 나오더군요.)
 
아무튼... 소명 절차를 밟고 있지만, 시일이 촉박해 고금리인 기존상품으로 연장 신청을 했으나 그마저도 계속 변수가 생기고 있습니다. 
 
오늘도 은행을 갔다가 헛헛한 마음으로 한강공원에 들렀는데,
이러다 이도저도 안되어서 당장 길거리로 가는게 아닌가 싶더라구요.
문득 나는 참 믿음이 없구나 싶어서 상황을 따라 쉽게 요동치고 요란해지는 제 모습을 회개 하였는데, 길가의 참새 무리가 눈에 들어왔습니다.
 
참새무리가 이리저리 포르르 왔다 갔다 하는게 엄청 귀여웠습니다.
한참을 바라보다가 성경에도 참새 관련 말씀이 있던게 생각나서 찾아보니 누가복음 12장 6절-7절 말씀이네요.
 
우리말성경 눅 12:6-7
6. 참새 다섯 마리가 2앗사리온에 팔리지 않느냐?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그중 참새 한 마리까지도 잊지 않으신다.
7. 하나님께서는 진정 너희 머리카락까지도 다 세시는 분이다. 두려워하지 말라. 너희는 많은 참새들보다 더 귀하다.
 
그리고 쭉 읽어보니 공교롭게도 누가복음 12장이 제물에 관한 말씀이네요.
 
ㅎㅎㅎ 묵상을 하니 요동치던 마음이 금방 잠잠해졌습니다.
집 문제가 해결이 안되어도, 가장 큰 구원의 문제는 확정 되었으니까요.
 
문제가 해결 되면 금방 하나님을 잊어버리는거 같아서
최근엔 만났던 문제들이나 제가 기도했던 내용, 그리고 어떻게 응답이 되었는지 기록하는걸 시작하고 있어요. 
 
목사님과 여러분 모두 평안하시기를 바라며
오늘은 한번 게시판에 공유해봤습니다. 게시판 성격에 맞지 않아도 너그러운 이해 부탁드립니다 ㅎㅎㅎ

master

2024.03.05 05:04:00
*.115.238.98

추천
1
비추천
0

하나님은 인간의 고통을 경감시키려고 망각할 수 있는 기능을, 또 같은 맥락에서 당신의 은혜를 오래 기억할 수 있는 능력을 주셨는데, 우리는 항상 거꾸로 사용하는 것 같습니다. 저도 고통과 실패는 오래 기억하고 하나님의 은혜는 쉽게 망각하니 참으로 어리석기 짝이 없습니다.

 

자유게시판은 문자 그대로 누구나 무슨 글이든 올릴 수 있는 완전히 열린 공간입니다. 오히려 회원님들께서 이런 아름답고 은혜로운 나눔을 더 자주 많이 올려주셨으면 하는 것이 운영자의 바람입니다.  

 

미국에 이민온 교포들이 초기에 가끔 실수하는 것과 비슷하네요. 공문서에 한국 이름이나 주소를 영어로 표기하면서 무심결에 알파벳 철자를 이전과 다르게 적을 수 있는데, 모든 서류를 컴퓨터가 정리 심사 판단하니까 본의 아니게 시간과 경비 상 큰 손해를 보는 경우가 생깁니다. 그나마 이민 신청 서류는 변호사들이 철저히 주의를 주긴 하지만 말입니다. ^^  

낭여

2024.03.05 22:25:09
*.29.180.183

한편으로는 아예 질문 특화 용도의 질문게시판을 따로 만드는건 어떨까 싶은데, 자유게시판이 질문게시판처럼 정착된 게 이미 오래되어서 바꾸기 어려울 것 같기도 하네요.

프리지아

2024.03.05 23:09:05
*.225.52.239

감사합니다 목사님, 그리고 하나님의 공의와 인간의 고통 시리즈 완결도 축하드립니다. 미국에 계시면서도 청년세대의 어려움을 정확히 알고 계시는 통찰력에 놀랐습니다. 무척 쉽게 설명해주셔서 이해가 잘 되었어요. 신자가 삶과 세상을 올바르게 바라볼 수 있도록 도와주셔서 얼마나 감사한지요.

 

선물할 수 있도록 언젠가 출간도 해주시면 너무 좋겠다 하는 바람도 있습니다. 모쪼록 목사님께서 건강하게 오래 저희 곁에 계셔주시길 기도합니다.

프리지아

2024.03.14 08:31:51
*.226.95.47

대출 문제는 잘 해결 되었습니다 ^0^ 나중에 이 글을 보시는 청년들께서는 HUG를 이용하실 때 여유로운 기간을 두고 신청하시길 바랍니다~!

master

2024.03.14 13:24:33
*.115.238.98

잘 해결되셨다니 감사하네요. ^^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sort
공지 “다윗이 골리앗을 이긴 진짜 이유” 중국어번역본이 준비되었습니다. master 2023-09-20 1002
공지 신입 회원 환영 인사 [1] master 2020-10-06 1439
공지 (공지) 비영리법인을 설립했습니다. master 2020-05-15 2623
공지 E-book File 의 목록 [3] master 2019-08-23 1841
공지 크레딧카드로 정기소액후원하는 방법을 알려드립니다. file master 2019-07-04 5863
공지 소액정기후원회원을 모집합니다. [18] master 2019-02-19 1889
공지 글을 올리려면 로그인 해주십시요/복사 전재하실 때의 원칙 [14] 운영자 2004-09-29 5942
4110 스테반의 설교의 오류에 대하여 이준 2005-09-07 2268
4109 [re] 감사합니다. 연결된 또 다른 질문: 이제는 하나님의 예언자 또는 선지자가 나올 수가 없습니까? YJK 2003-12-10 2261
4108 목사님 말씀에 감사를 드리며, 다른 질문과 또한 안타까운 마음을 표현합니다. YJK 2003-12-19 2249
4107 감사 , 감동 그리고 또 질문 krph 2003-12-18 2248
4106 [re] 성경에 "그리하면 ... (If .. Then ) "이라는 것에 대해서 KTM 2003-09-24 2245
4105 비유가 아니면 말씀하지 아니하시고 한경석 2004-09-12 2242
4104 어떤 목사의 사임에 관한 답답한 마음 허경조 2006-10-17 2226
4103 모든 성경 책은 오류가 있습니다 [10] 이준 2006-08-08 2225
4102 [re] [질문] 마태복음 11장 13절 풀이 운영자 2006-11-14 2217
4101 [re] 그여자를 2 - 한글성경번역의 오류 이준 2006-03-07 2212
4100 문안인사 올립니다. 정성섭 2004-06-06 2196
4099 [질문] 예수님과 세례 요한은 이종6촌지간인가요? 정순태 2006-01-03 2188
4098 [묵상나눔] 참 선지자와 거짓 선지자(사신공식) 정순태 2006-02-05 2172
4097 [re] 2번 3번 질문도 답변해 놓았습니다. 운영자 2003-11-19 2171
4096 천국에도 차별된 상급? krph 2004-01-29 2148
4095 언약궤 안에 들어 있던 내용물? [1] 구원 2020-10-25 2145
4094 신앙이력 강종수 2007-10-14 2132
4093 [re] 꼭 '예수'여야만 하는가? 김유상 2004-08-12 2132
4092 [re] 성경에 "그리하면 ... (If .. Then ) "이라는 것에 대해서 운영자 2003-09-23 2130
4091 [묵상나눔] 복이란?(야베스의 기도를 중심으로) [1] 정순태 2005-11-11 2127

로그인

로그인폼

로그인 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