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사님 안녕하세요, 교회 다닌지 얼마 되지 않은 초신자입니다.

 

유튜브 시대, 오프라인 교회에 집중하며 다녀야 하는 근본적인 이유가 무엇일까요?

 

저는 여러 목사님들의 설교를 유튜브로 듣고 있습니다.

궁금한 내용이 생기면 온라인을 돌아다니며 열심히 찾고, 공부하고 있습니다.

솔직히 제가 다니는 교회의 목사님 설교보다, 온라인 설교가 훨씬 더 제 귀와 마음에 잘 와닿습니다.

그러다보니 오프라인 교회는 '형식적'인 출석이 되고 있습니다.

 

'믿음의 공동체'인 교회의 중요성을 성경에서 강조하는 걸 알고 있습니다.

하지만, 수백명의 교인들, 마음에 와닿지 않는 설교, 의무감을 가지고 참석하는 교회 모임,

서로가 서로에게 가면을 쓰고 행동하는 것 같은 느낌 등등... 이러한 환경 속에서

문득 "내가 왜 교회를 다녀야 하지?" 라는 근본적인 문제가 해결되지 않고 있습니다.

온라인으로는 매일 매일 열심을 다하는데 말이죠...

 

이 교회가 저랑 맞지 않는 것일까요?

교회를 옮긴다고 해서 모든 게 이상적으로 풀릴 거 같지 않습니다.


master

2024.07.15 15:48: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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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님의 이름으로 회원 가입을 환영합니다. 많은 분들이 함께 고뇌하는 문제입니다.  비슷한 주제로 이미 수 차례 질의 응답을 했기에 간단하게 답변드리자면, 

 

하나님이 성도들로 교회 공동체로 모이게 하는 뜻은, 설교 듣고서 자신의 믿음만 성숙시키라는 것이 아닙니다. 신자가 행할 일은 크게 나눠서 셋인데, 1) 자신의 성품을 그리스도를 닮아서 자라가게 해야 하며, 2) 이웃을 내 몸처럼 사랑하여서 이 땅을 아름답게 가꿔나가며, 3) 세상 땅끝까지 그리스도 십자가 복음을 전하는 것입니다. 혼자서 온라인으로는 1)을 어느 정도 달성할지 몰라도(사실은 혼자선 1도 제대로 이루지 못함), 2와 3은 혼자서는 행할 수 없습니다. 그래서 교회 공동체로 모여서 "예배, 교육, 봉사, 교제, 전도(선교)" 다섯 가지 기본 사역을 함께 힘을 합하고 서로를 위로 권면 도전하며 행해야 하는 것입니다.  

 

현실에서 많은 교회들이 본연의 사명을 다하지 못하고, 특별히 목회자에게서 혹은 성도들 간에 이런저런 상처를 주고 받음으로써 교회 출석을 중지한 신자들이 너무 많습니다. 완전한 교회는 세상 어디에도 없습니다. 그럼에도 헌신된 목회자가 순전하게 이끄는, 대체로 작은 교회임, 공동체는 반드시 있습니다. 비록 시간이 걸리더라도 먼저 인터넷에서 적절해 보이는 교회들을 찾아서 그 교회 예배에 참석해서 탐색해 보시면 형제님에게 적합한 교회를 만날 것입니다.

 

인터넷에서 후보 교회를 찾을 때에 가능하면 주일에 성경을 책별로 처음부터 끝까지 순서대로 강해 설교를 하는 곳을 찾아 보십시오. 아무래도 성경의 진리를 성경대로 전하는 교회는 목회자나 성도들이 믿음과 사역에서 순수함을 유지할 수 있습니다. 아래의 이전 문답 두 글도 참조하십시오. 

 

 

주일에 꼭 교회에 가야하나요?

 

 

가나안 성도인데 어떻게 믿어야 하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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