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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브가에 대한 목사님의 묵상을 읽어보았습니다.
요약하자면, 리브가의 행동을 단순히 인간적인 '거짓말을 한 차원'에서 보면 안된다는 말씀같았습니다.
또한 리브가의 성품에 대한 근거를 적으시면서 리브가는 하나님이 보시기에 기뻐하시는 현숙한 아내이자 어머니로서 말씀하셨습니다.
제가 최근에 크리스천 결혼학교를 운영하시는 크리스천 유튜버 분의 말씀을 들었을 때는 정반대의 취지로 말씀하셨는데요.
"우리는 하나님이 인도하시는 믿음의 배우자와 결혼을 하게 되면 자연스럽게 여생이 평탄하게 흘러갈거라고 생각하시는데요. 성경은 결코 그렇게 말하지 않습니다.
믿음의 배우자와 결혼을 한다고 해서 인생이 그저 편하게 굴러가지 않습니다.
극명한 예시가 바로 이삭과 리브가입니다.
리브가는 분명 하나님께서 이삭을 위해 예비하신 배우자였죠? 여기에는 누구도 이견이 없습니다.
그런데 그 집안을 평안했나요? 그렇지 않았을 겁니다.
부부는 서로 한 몸이 되어야 합니다. 그런데 리브가는 한 몸인 자신의 지아비 이삭을 속이는 일을 주동합니다. 현대 사회에서도 부부사이의 신뢰를 해쳐서 이혼사유에 해당하는 일입니다 이건.
작은 거짓말도 아니고요. 자그마치 '장자권'에 관한 일이에요. 거기에 대해 적극적으로 개입해서 자기 남편 속이는 일을 주도합니다.
사실 이것은 리브가의 태생을 보면 이상한 일이 아닌데요. 그녀는 라반의 여동생입니다.
라반이 어떤 사람인가요? 자신의 이득을 위해 피붙이 외조카를 14년 동안 무보수로 부려먹은 악독한 사람이죠. 현대 사회에서도 최저임금도 안주고 부려먹는 사람이면 악독하다고 하는데, 먼 친척도 아니고 외조카 피붙이를 14년 동안 부려먹는다는 것에서 그 상상초월한 악함을 알 수 있죠. 거기다가 라반의 딸인 레아와 라헬때를 보면, 우상숭배 기구인 드라빔을 가지고 있죠? 그 말은 곧 라반의 집안 자체가 하나님을 태생적으로 적대하고 미워하는 집안이라는 겁니다.
리브가는 그런 집안의 출신입니다. 그렇기에 리브가가 하나님의 방법이 아닌 자기 딴의 인간적인 방법을 동원한
것은 하나님을 경외하지 않는 그녀 입장에서는 지극히 자연스러운 발상입니다.
성경에 세세하게 나오지는 않았지만 이삭과 리브가의 결혼생활이 평탄하지 않았으리라 생각합니다.
야곱과 에서 형제가 죽도록 미워하는 서로 원수가 된 것은 누구때문일까요?
이삭과 리브가의 부부관계가, 그 가정환경이 그들을 그렇게 몰아넣었습니다.
여러분, 하나님이 인도하시는 배우자와 결혼한다고, 남은 인생이 편하게 흘러가지 않습니다.
그것은 하나의 여정에 불과한 것이고요.
결혼한 다음에도 끊임없이 하나님을 찾고 서로 한몸이 되고 예수님을 닮아가기 위해 몸부림쳐야 하는 것입니다."
이삭과 리브가 케이스가 겉다리로 나오긴 했지만
이 부분을 이만큼 자세히 설명하시더라고요.
저 때 당시에 그 유튜브를 볼 때는 그렇구나 했는데 오늘 리브가에 대한 목사님의 묵상을 다시 읽으면서
생각이 또 바뀌었네요.
목사님의 말씀이 더 근거있어 보입니다.
리브가가 나서서 야곱의 장자권을 '챙겨주려고' 했던 행위가 결과적으로 야곱의 장자권을 잇게 한 부분이 있다지만,
그것은 '악한 것도 선하게 쓰시는 하나님의 놀라운 권능'에 대한 찬양이 될 지 언정
리브가의 방법이 하나님이 기뻐하시고 선하신 방향이 맞는지 궁금합니다.
많은 신자가 궁금해 하는 주제이므로 간단하게 일상적 질문으로 바꾸어서 댓글로 답변했던 내용을 성경문답으로 옮겨 실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