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왕인지 기억이 나지 않으나
하나님께 선하다는 칭찬을 받은 왕이 성결함을 추구하려고 종교개혁을 한 행동 중 하나가
모세의 놋뱀을 부수는 일이었습니다.
모세의 놋뱀은 그 자체가 상징물이 되어야하는데
백성들은 그 자체를 우상으로 섬겼기 때문이지요.
놋뱀을 보기만 하면 질병이 낫고 형통할 것이다
충분히 우상으로 여겨질만합니다.
혈루병 여인이 예수님의 옷자락만 만지면 나을 것이라는 믿음은
예수님이 그 여인을 칭찬한 사례로 나옵니다.
혈루병 여인이 예수님의 옷자락을 자신의 병을 낫게만드는
요술램프처럼, 모세의 놋뱀을 보기만 하면 형통하게 하는 것처럼
여기지 않았기 때문에 그런 것 같은데요.
두 경우에 대해 하나님(예수님)이 다르게 반응하신 이유에 대해 설명부탁드려요.
추가)
신약에 보면 병고침을 구걸하는 자들이 많이 나옵니다.
그 중에 예수님께 적지 않은 케이스에서 "믿음을 보시고"라고 칭찬하시는데요.
자신의 병이 나을것이라는 믿음과 예수님이 구원자라는 것을 고백하는 믿음은 차원이 다른 것인데 왜 모세의 놋뱀 케이스와 다르게 이 경우는 칭찬하신건가요?
"백성들은 그(놋뱀) 자체를 우상으로 섬겼기 때문이지요." - 성탐자님이 이미 정답을 알고 계시잖아요? 놋뱀을 많은 백성들이 쳐다만 보기도 해도 낮는다고 믿게 되었으니까, 사람들이 믿음을 가진 것이 아니라 나을 수 있는 방법을 가진 것입니다. 실제로 나았는지도 완전 의문입니다. 누구나 '열려라 참깨'라는 주문만 외우면 동굴이 열리는 혹은 동전을 넣으면 원하는 물건이 나오는 자동판매기 식이 되었습니다. 믿음이 없는 자라도 기도도 하지 않고 쳐다만 보면 낫는다는 주문 같은 믿음(?)이 생긴 것입니다. 믿음이라고 표현은 하나 그 뜻하는 바는 절대 온전한 믿음이 아닙니다.
예수님을 믿어서 구원(혹은 치료)을 얻는 믿음은 인격적인 관계에서 출발하는 개인적인(모든 이가 똑같은 과정과 방식을 거치는 것은 아님) 믿음입니다. 혈루증의 여인은 병이 낫는 방법을 믿은 것이 아니라, 예수님이 하나님 내지는 신적 권능을 가진 분이라고 예수님 그분을 믿은 것입니다. 이 둘이 결코 같을 수 없습니다. 방법이 같다고 같은 믿음이 절대 아닙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