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독탈출 11일차-느슨하게 풀자마자 유혹이 생겼습니다.

 

죄송합니다. 하루 만에 다시 뵙게 되었습니다. 금방 돌아온 이유는 중요하다 여길 깨달음이 있었습니다. 간단히 말씀드리겠습니다. 어제 1부를 마침으로서 매일매일 중독탈출기를 작성함의 책임을 덜어냈지요. 예상대로 더욱더 집중할 수 있었습니다만 그런데 문득 성경읽기 만을 집중할 이유가 없다고 느꼈습니다. 그러자 성경읽기도 좋아하지만 게임도 재미있는데 라는 생각이 유혹하기 시작했습니다. 게임을 해도 이젠 욕심을 버리고 적당히 하자라는 생각도 듭니다. 다만 작든 크던 시간을 낭비한다고 생각하기에 잘못됨을 느끼고 문제에 대해 생각해보았습니다.

 

결론적으로 제가 중독탈출기에서 지향하는 모습, 목사님과 성도님들에 대한 책임에 목적이 있었기에 근 2일 동안 성경만 읽음에도 게임을 하고 싶은 마음이 없었던 것입니다. 느슨하게 풀어놓자마자 유혹이 생겼습니다.

 

성경 읽던 와중에 이해를 도와줄 말씀이 있었습니다. 경기에 나서는 사람은 모든 일에 절제를 합니다. 그런데 그들은 썩어 없어질 월계관을 얻으려고 절제를 하는 것이지만, 우리는 썩지 않을 월계관을 얻으려고 하는 것입니다.(고전9:25)

 

말씀에 제 상태를 비유하자면 중독탈출기 수준의 상을 얻으려고 절제했고 중독탈출기를 멈추자 모든 일에 적극적으로 절제를 할 이유가 없어졌다는 것입니다. 부끄럽지만 저는 썩지 않을 상을 향한 마음이 사람에 책임을 벗어나고 몇 시간 만에 흔들릴 수준으로 없었다고 할 수 있겠습니다. 절제를 위해선 주님의 썩지 않을 상을 향한 진심어린 소망이 필요하다고 생각이 듭니다.

 

다행히 게임을 다시 하는 게 고통스러울 것이라는 생각이 들어 다시 하진 않았습니다. 그럼에도 목적 없는 절제로서 에너지 소비를 하고 있습니다. 오늘은 목적을 사람과의 책임 수준에 머무를게 아니라 주님께 받을 영원한 상으로 옮겨보려고 합니다.

 

그런데 어떻게 할 수 있는지 모르겠습니다. 이전에 봤던 글 중에 '주님을 향한 관심종자가 되어라.'와 비슷한 제목의 글이 있었던 거 같은데 왠지 도움이 될 것 같아 다시 찾아보려 했지만 못 찾았습니다. 단지 제목만으로 유추한바 행위의 보상을 사람이아니라 주님께로 부터 기대하라는 내용 아닐까요? 그런 의미에서 성경읽기에 구체적으로 목표량을 정하고 그로인한 관심(?)은 주님께만 바라기로 하고 이어가 볼까 합니다. 성경을 읽는 중에 주님께서 알려주셨으면 하네요.

 

Pm 2:27

게임 안 했고 안 할 건데 조금 하고 싶긴 함, 유튜브, 인방, 포르노, 수음하고 싶은 마음도 없고 안 할 것임

 

(7/24/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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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영자 코멘트

 

“목적 없는 절제로서 에너지 소비를 하고 있습니다. 오늘은 목적을 사람과의 책임 수준에 머무를게 아니라 주님께 받을 영원한 상으로 옮겨보려고 합니다.”

 

9일과 10일 차에 제가 코멘트 했던 대로 형제님의 생각을 고쳐먹었다고 하니 감사하고 가상합니다. 소명에 관한 제 글에서 이미 밝혔지만 다시 강조하자면 일반 직업을 통해 세상에 선한 영향력을 끼치면서 복음을 증거 하는 것이 주님께 받을 영원한 상이 됩니다. 속히 자신의 앞날에 대한 설계를 하시기 바랍니다. 이 또한 이미 말씀드렸지만 당장 확정지을 필요는 없으며 우선 하고 싶고 실현 가능한 일부터 하나씩 정해서 반드시 실천에 옮기십시오. 현재 단계에선 아무리 작아보여도 현실적으로 도움이 된다면 무슨 일이든 최선을 다해서 그만두지 않고 끝까지 규칙적으로 꾸준히 해내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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