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독탈출 164일차–요즘 제가 이상합니다.

2021.12.25 07:01

master 조회 수:498 추천:1

중독탈출 164일차 – 요즘 제가 이상합니다.

 

여행 중이시라고 보았습니다만 제 자신 이해가 안돼서 조언을 듣고자 합니다.

 

오늘 성탄절 축하예배를 드리고 이후에 혼자 예배당에 앉아 엎드려 있었습니다. 기도하자는 명목도 있고 방역하기 위해 다른 기관의 봉사들이 끝나길 기다리기 위함이었습니다. 아래의 찬양을 들으면서 가사를 따라 부르며 그저 엎드려있는데 앞뒤로 눈물 콧물 흘리기를 1시간30분가량 했는데 감사나 회개하는 마음 같은 고차원적인 생각이 드는 게 아니라 그저 위 찬양 가사 한마디, 한마디 따라 뱉을 때마다 눈물이 흘렀습니다.

 

다른 게 아니라 그렇게 한 시간 반 동안 우는데 뭐 때문에 그렇게 슬픈지 모르겠다는 것입니다. 대체 저한테 무슨 한이 있길래 뭐가 문제길래 한이 서려서 한 시간 반 동안 울고 있는 것인지 성령님께 죄송한 마음입니다.

 

나는 뭐가 문제인지도 모르니 성령님께 기도해달라고 부탁드리기 밖에 못했습니다. 며칠 동안 못 운거 몰아서 우는 것 마냥 다 울고(?) 앉은 자리에서 생각해봐도 저 달라진 게 없는 것 같은데 대체 어떻게 행동해야 할지 감이 안 잡혀서 메일을 쓰고 있습니다. 이전에 울지 않았던 것은 아닙니다.. 주님을 믿고 나서 눈물이 많아졌고 회개와 감사로 눈물이 났었는데 이번과 저번 탈출기처럼 특별한 이유도 모른 체 계속 눈물이 나는 건 요즘 들어서 가지는 현상입니다.

 

https://youtu.be/FuQt9DWkq64 (무익한 종)

 

(12/24/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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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영자의 코멘트

 

전번에 말씀드린 대로 성령님이 터치해서 속에서 저절로 터져 나오는 울음입니다. 전혀 이상한 현상이 아니라 하나님이 직접 주관하시는 아주 바람직한 영적 변화입니다. 우선 아무 의미가 없다고 했지만 무익한 종이라는 찬양의 가사에 형제님이 무의식중에라도 온전히 절감한 것입니다. 그 가사 자체에 이미 회개의 의미가 있습니다. 형제님 속에 남아 있는 자기도 기억해내지 못하는 죄 잘못 상처 분노 등등을 영으로 회개토록하기 위해서 성령님이 말할 수 없는 탄식으로 대신 간구해주신 것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그럴 경우에는 자신이 통제할 수 없고 울다보면 불현듯 한두 시간이 순식간에 금방 흘러가 버립니다. 온갖 나쁜 것으로 중독되어서 영혼에 오염된 것들마저 성령님이 씻어주는 일을 하신 것입니다. 그러니까 본인도 잘 모르지만 주체할 수 없이 흐느끼면서 몇 시간을 보내는 것입니다. 물론 형제님의 지난 세월이 아주 어렵고 상처가 많았던 점이 작용하지 않은 것은 아니며 그러니까 우는 시간이 더 오래 걸린 것도 맞습니다. 그러나 찬양을 부를 때마다 매번 한두 시간씩 운다면 정신적 문제일 수 있으나 이런 현상은 몇 번으로 그칠 것입니다. 그럼 분명한 성령의 역사이므로 한이 많아서 우는 것도 아니며 성령님께 죄송한 마음이 아니라 오히려 감사해야 합니다.

 

찬양하면서 잠시 눈물을 흘리는 것은 신자라면 누구나 그럴 수 있습니다. 저는 믿음이 좋아진 가장 확실한 증거로 눈물이 많아진 것을 꼽고 설교로 설명한 적이 있습니다. 하나님 앞에 자신의 실체를 있는 그대로 발가벗겨 본다면 울지 않을 수 없습니다. 또 주변 인간들의 현실 형편은 물론 그 영혼을 바라볼 때에 정말 눈물겹도록 안타깝습니다. 그것이 바로 올바른 믿음입니다.

 

다시 강조하지만 앞으로 세상과 사람에 대해서는 물론이고 특별히 형제님의 자기 인생을 스스로 바라보는 시각이 아주 크게 바뀔 것입니다. 중독에 의한 잘못과 부작용이 극도로 혐오스러울 정도로 싫어질 것입니다. 중독탈출은 더 이상 심각한 문제거리가 안 될 것입니다.

 

이런 일은 하나님이 형제님을 매우 사랑하고 있다는 증거이며 앞으로 어떤 방식으로든 당신의 일에 형제님을   들어 사용할 것입니다. 기도하면서 현재 하는 일은 물론 계획하는 일을 최선을 다해 수행하시되 되어져가는 모든 상황과 사건들을 영적으로 잘 분별해보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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