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46:4) 거룩한 땅에 서있는가?

조회 수 1413 추천 수 114 2008.07.17 18:50:38
운영자 *.108.164.246
거룩한 땅에 서있는가?

내가 너와 함께 애굽으로 내려가겠고 정녕 너를 인도하여 다시 올라올 것이며 요셉이 그 손으로 네 눈을 감기리라 하셨더라.”(창46:4)



하나님은 야곱에게 정녕 너를 인도하여 다시 올라올 것이라고 약속했지만 야곱은 애굽 땅에서 죽었습니다. 그럼 하나님의 약속이 허언(虛言)이 되었습니까? 아닙니다. “죽거든 가나안 땅에 내가 파서 둔 묘실에 나를 장사하라”는 야곱의 유언을 요셉이 실행했습니다. 그 약속대로 요셉이 아비의 눈을 감겼고 야곱은 시신으로나마 가나안 땅으로 돌아갔습니다.  

이 하나님의 약속은 또 야곱 개인에게만 해당되는 말이 아니었습니다. “네 이름을 다시는 야곱이라 부를 것이 아니요 이스라엘이라 부를 것이니 네가 하나님과 사람으로 더불어 겨루어 이기었음이니라.”(창32:28) 야곱은 얍복강 나루에서 하나님의 사자와 씨름해 이긴 이후로는 유대민족 전체를 대표하는 자가 되었습니다. 그의 열두 아들 또한 열두 지파의 시조가 되었습니다. 하나님은 이스라엘 민족 전부를 때가 되면 당신의 방식으로 출애굽시켜 가나안 땅으로 다시 올라오게 해주겠다고 약속하신 것입니다.

야곱이 이스라엘 민족의 대표가 된 까닭이 무엇이었습니까? 마침 열두 아들을 낳았기 때문입니까? 얍복강 씨름에서 하나님의 사자를 이겼기 때문입니까? 도덕적으로 하나 내세울 것 없는 자도 구원해주신다는 예수님의 십자가를 예표하기 위해서입니까? 여러 이유가 많지만 가장 중요한 이유는 그는 평생 소망을 오직 가나안 땅에만 묶어 놓았기 때문입니다. 죽어서 해골이 되더라도 그 땅에 묻히기를 소원했으며 또 아들들에게 유언한 내용도 그 땅으로 돌아가라는 것이 주였습니다. 가나안 땅에 가장 집착한 그에게 그 땅으로 다시 돌아올 것이라는 하나님의 약속이 임하고 또 응할 수밖에 없지 않습니까?  

다른 말로 그는 눈을 들어 보이고 종과 횡으로 행하는 모든 땅을 차지하게 해주겠다는 하나님의 약속을 철저하게 붙들었던 것입니다. 형과 아비를 속이면서까지 장자권을 차지한 이유도 할아버지 아브라함에게 임한 여호와 언약의 은혜 가운데 들어가고 또 아브라함처럼 그 은혜를 자기 후손에게 물려주기 위해서였습니다. 형 에서의 위협 앞에 목숨을 걸고 가나안 땅으로 들어가기 전날 밤, 여호와의 사자에게 나를 축복하지 않으면 놓아주지 않겠다고 끝까지 버틴 이유도 그 장자권이 여전히 유효한지 확인키 위한 것이었습니다.  

그러나 그는 척박하기 그지없는 가나안 땅 자체에 집착한 것이 아니었습니다. 아브라함이나 그나 죽어서 차지한 것은 한 평도 안 되는 묘실이었습니다. 아브라함, 이삭, 야곱 모두 평생을 두고 하나님의 품 안에만 거하기를 원했습니다. 하나님이 없는 그래서 우상을 숭배하는 갈대아 우르나 애굽 땅이 아무리 풍요하고 화려해도, 가나안 땅보다 현실적으로는 젖과 꿀이 더 많아도, 그들이 거주할 곳이 못 된다는 것을 철두철미 인식했던 것입니다. 하나님이 주시는 젖과 꿀이 주위 여건보다는 자신들 영혼에 흐르기를 더 소망했던 것입니다.
  
창세기는 모든 시작의 기사로 이 세계와 인간의 시작, 더 중요하게는 죄의 기원을 밝혀주는 책입니다. 그 죄는 아담이 의도적으로 하나님의 품을 떠나는 데서부터 시작되었습니다. 창세기가 요셉이 죽는 기사로 끝나지만, 하나님은 야곱에게 가나안으로 돌아오고 하겠다고 약속하셨고 요셉은 단지 야곱의 눈을 감기리라고 했습니다. 가장 죄가 많았던 야곱으로 구원받기를, 즉 가나안 땅을 가장 소망하게 해서 당신 백성의 대표로 삼으려 한 것입니다.  

야곱처럼 하나님이 없는 땅에선 하루도 살기 싫다는 마음, 즉 죄에서 멀어져 거룩해지기를 소원하지 않는 한 그분과 아무리 씨름한다고 해서, 즉 기도해도 결코 영혼이 소생되지 않습니다. 인간은 땅이 풍요롭다고 절대 자신마저 풍요로워지지 않습니다. 아담의 원죄로 땅이 함께 저주 받았기에 죄가 풀려야만 땅의 저주도 풀리기 때문입니다. 지금 여러분이 서있는 땅은 거룩합니까? 평생을 두고 오직 하나님만 붙들기를 소원하십니까?

7/18/2008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598 (고전4:1-4) 교회분쟁의 온전한 해결책 운영자 2008-11-29 1263
597 (고전2:7,8) 유대인 같은 신자들 운영자 2008-11-25 1175
596 (요12:24) 썩는 밀알에도 두 종류가 있다. 운영자 2008-11-17 1392
595 (벧후3:10) 하늘을 접고 재림하실 예수님 운영자 2008-11-12 1358
594 (시5:1-3) 새벽마다 깜짝 선물을 뜯어라. 운영자 2008-11-10 1317
593 (갈5:13-15) 정말 진리로 자유로운가? [2] 운영자 2008-10-27 1391
592 (요8:45-47) 누가 나를 죄로 책(責)잡겠느냐? 운영자 2008-10-17 1367
591 (갈5:12) 할례의 신기한 능력 [1] 운영자 2008-09-03 1653
590 (출1:22)하나님의 신기한 틈새 운영자 2008-08-12 1548
589 (갈5:10,11) 바울의 도도한 자신감 운영자 2008-07-24 1468
588 (출1:12,13) 하나님의 소모품(?), 이스라엘 운영자 2008-07-23 1489
587 (갈5:7-9) 이단의 공통된 특성 [3] 운영자 2008-07-22 1470
586 (출1:6-8) 도무지 이해 안 되는 하나님 운영자 2008-07-21 1473
585 (갈5:5,6) 상식도 부인 못하는 십자가 운영자 2008-07-20 1459
» (창46:4) 거룩한 땅에 서있는가? 운영자 2008-07-17 1413
583 (갈5:3) 하나님이 되어버린 율법 [2] 운영자 2008-07-16 1219
582 (창46:3,4) 요셉이 총리가 된 진짜 이유 [2] 운영자 2008-07-14 1319
581 (갈5:1) 정작 굳세게 서야 할 곳은? [1] 운영자 2008-07-13 1284
580 (창44:32,33) 성경에 추잡한 사건이 많은 이유 [1] 운영자 2008-07-10 1416
579 (갈4:28,29) 핍박을 두려워할 필요가 없는 이유 [2] 운영자 2008-07-09 1185

로그인

로그인폼

로그인 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