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갈4:6,7) 너희는 너희를 누구라 하느냐?

조회 수 1262 추천 수 84 2006.08.23 19:44: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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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희가 아들인 고로 하나님이 그 아들의 영을 우리 마음 가운데 보내사 아바 아버지라 부르게 하셨느니라. 그러므로 네가 이후로는 종이 아니요 아들이니 아들이면 하나님으로 말미암아 유업을 이을 자니라.”(갈4:6,7)



예수님은 베드로에게 “너희는 나를 누구라 하느냐”고 물었고 베드로는 “주는 그리스도시요 살아 계신 하나님의 아들이시니이다”라고 대답했습니다. 예수님의 이 질문은 모든 세대의 신자들에게 다 해당되기에 신자라면 예수님의 정체성에 대해 베드로의 고백과 같은 인식이 확고하게 있어야 합니다.

그 확신은 신자가 예수님의 십자가의 의미를 정확하게 이해할 때에만 생기는데, 또 그러면 주님의 정체성뿐 아니라 신자 자신의 정체성도 함께 확인되어집니다. 다른 말로 주님은 십자가상에서 모든 세대의 신자들에게 “너는 너를 누구라 하느냐?”라고도 묻고 계시며 신자라면 아무 주저 없이 그에 대한 대답을 할 줄 알아야 합니다.

잘 아시는 대로 십자가에는 예수님의 죽음과 부활이라는 두 측면이 있기에 신자 또한 그에 맞추어 두 가지 측면의 자기 정체성을 확인할 수 있어야 합니다. 죽음은 죄인을 구원하러 오신 구주로서, 부활은 하늘 보좌에 앉으신 권세 있는 하나님으로서 예수님을 증거 해주고 있습니다.

따라서 신자는 그분의 죽음 앞에선 자신도 죽을 수밖에 없는 천하 죄인 중의 괴수라는 정체성을 가져야 합니다. 반면에 그분의 부활 앞에서 가져야 할 신자의 정체성은 본문이 말해 주고 있습니다. 예수님만이 하나님의 아들이 아니라 신자 또한 하나님의 아들이 되었다는 것입니다.

이 부분에 여러분은 확신하십니까? 혹시라도 긴가민가하십니까? 그러면 큰일입니다. 기도할 때에 “하나님 아버지!”라고 부르면서 시작하지 않습니까? 그럼 단지 기독교에서 말하는 하나님의 존칭이기에 형식적으로 따라하는 것입니까? 형식적인 기도는 하나마나입니다. 또 하나님이 그런 기도를 들어주시겠습니까? 하나님은 진실로 우리의 아버지이고 우리는 그분의 아들입니다.

물론 모든 신자에게는 은연중에 도덕적 영적 겸손함이 있어 하나님의 아들이라는 칭호를 아무 부담감과 주저함 없이 수용하기는 사실 어렵습니다. 또 그런 주저함 자체는 잘못이 아니고 좋은 것입니다. 그러나 정말 신자가 심각하게 따져서 신앙의 진짜 기초로 삼아야 할 것은 처음부터 끝까지 그분의 십자가입니다. 지금 신자의 정체성을 따지는 것도 우리 쪽에 갖춘 것을 기초로 하는 것이 아니라 그분의 십자가 앞 아닙니까?

다른 말로 우리가 예수님처럼 신령하고 거룩해져서 하나님의 아들이 된 것이 아니라 오직 그분의 보혈의 공로 때문 아닙니까? 자기는 죽을 수밖에 없는 죄인이기에 하나님의 전적인 용서 없이는 절대 구원 받을 수 없음을 믿어서 된 것 아닙니까? 내 죄를 스스로는 아무리 없애려 노력해도 헛수고이고 오히려 갈수록 죄가 더 쌓이더라는 것을 솔직하게 인정했고 그런 나를 하나님은 아무 조건 없이 사랑하시더라는 것을 알고 믿었기 때문입니다.

그럼에도 많은 신자들이 하나님의 아들이라는 바뀐 신분에 대해 실감이 나지 않는 데는 또 다른 이유가 있습니다. 구원을 공짜로 받았는데다 내 힘든 일을 해결해 주고 복 달라고 빌고만 있다는 것을 스스로 잘 알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심령 깊숙한 곳에선 과연 이렇게만 신앙생활해도 되는가라는 의아심 내지 죄책감이 자리 잡고 있습니다.

다른 말로 하나님 앞에 나올 때는 항상 아직 하나님의 아들이 안 된 것 같은 미안한 마음과 동시에, 분명히 아들이 되었다고 믿으라고 성경이 강조하니까 그런 신분에 비해서 현실이 부족하다는 불만 두 가지 뿐이라는 것입니다. 성경이 말하는 것에 비해 자신이 부족하거나, 환경이 부족하거나, 그 둘 다인 것 같으니 하나님을 아버지로 자신 있게 부르지 못하는 것입니다.

신자 쪽에서 구원받을 조건이 전혀 없었는데도 선택되었다면 하나님 쪽에서는 그 선택의 기준은 오직 두 가지뿐입니다. 그야말로 심심풀이 땅콩 식으로 무작위로 선택했든지, 아니면 각자에 대한 특별한 계획과 뜻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정답은 당연히 후자입니다. 그래서 본문은 유업을 전혀 받을 수 없는 종에서 이어 받을 아들로 그 신분을 바꿔주었다고 말하고 있는 것입니다.

이제 신자가 자기의 정체성에 대해서 자신이 없는 더 정확한 이유가 밝혀졌습니다. 하나님에 대한 미안함 감이나 불만 때문만이 아닙니다. 하나님의 유업을 이어받고 있거나 받을 확신이 있는 자는 하나님이 나의 아버지이자 나는 그분의 아들임에 전혀 흔들림이 없습니다. 반면에 그런 유업이 무엇인지도 모르고 그것을 받을 확신이 없으면 오히려 하나님 앞에 그저 미안하거나 불만을 갖게 된다는 것이 성경이 말하고자 하는 바입니다.  

그렇다고 하나님의 유업이 단순히 예수 믿었기에 죽은 후에 지옥가지 않고 천국 가는 정도를 뜻하지 않습니다. 신자치고 그 정도 모르는 자는 없습니다. 본문에서 “유업을 이어 받을 자”라고 했습니다. 이 땅에서부터 그 유업을 받아서 더 크게 이뤄나가야 할 책임이 있다는 뜻입니다.

너무나 상식적인 이야기 아닙니까? 아버지가 죽으면서 아들에게 재산을 물려주는 이유가 무엇입니까? 살아 있는 동안에 그 유업을 더 크게 키우라는 것 아닙니까? 단순히 그것을 다 처분해서 잘 먹고 잘 살라고 주는 부모는 없습니다. 신자가 이제 예수를 믿었으니 현실에서 형통해야 한다는 유업은 없습니다. 또 유업을 가만히 갖고 있다가 자기가 죽을 때에 다시 손자에게 그대로 물러 주라고 주는 부모도 없습니다. 마찬가지로 신자가 죽어서 천당 가는 유업만 받았다고 생각해선 안 됩니다.  

신자가 받을 유업은 영생보다는 정작 예수님이 하시던 일을 물려받아 구원 받은 이후에 더 키우는 것입니다. 본문에서도 네가 “이후로는” 종이 아니라 아들이라고 했습니다. 종에서 아들로 바꾼 신분에 걸맞게 평생을 살라는 뜻입니다. 하나님을 아바 아버지로 부를 수 있고 그분의 뜻과 계획안에서 사는 은혜와 권세를 세상 사람들 앞에 마음껏 펼쳐 보여야 합니다.

그래서 아직도 율법 아래 묶여 있는 그들을 주님이 속량해 주시는 자리로 이끌고 가야  합니다. 그들도 우리 같이 하나님의 아들 된 자리로 초대하여야 합니다. 무슨 일을 하든지 오직 그리스도의 향기를 드러내야 합니다. 그래서 성경은 영생을 죽어서 천국 간다는 표현 대신에 “곧 유일하신 참 하나님과 그의 보내신 자 예수 그리스도를 아는 것”(요17:3)이라고  설명하고 있다는 것을 기억하셔야 합니다.

이제 우리 자신에게 정말 진지하고도 심각하게 물어 봅시다. “나는 나를 누구라 하느냐?” 하나님의 아들이 되었음을 확신하고 그렇게 살고 있는지 말입니다. 도저히 아들답게 바뀌거나 갖춘 것이 없어 보입니까? 신령하거나 거룩해지지 않았고 세상 사람보다 능력 있게 형통하는 면도 없어 보입니까? 그렇다면 아직도 하나님에 대한 미안함과 불만을 완전히 떨쳐버리지 못했다는 증거입니다.

다시 말하건대 예수님이 왜 십자가에 죽었고 그 결과 내가 어떤 위치에 있다가 어디로 옮겨졌는지, 또 그렇게 하신 이유가 무엇인지 제대로 알고 있다면 하나님의 아들이 된 것입니다. 또 그런 자는 하나님의 소명을 자기 삶에서 실천하고 있으며 현실이 풍요롭든 궁핍하든 전혀 좌우 받지 않고 언제 어디서든 하나님을 담대하게 아빠로 부를 수 있습니다. 그분의 아들 된 것만으로 평생을 감사하며 넉넉히 승리할 수 있습니다. 여러분은 하나님의 아들입니까? 그런 확신을 가지려고 노력하는 중입니까?  

8/23/2006

김문수

2006.08.24 02:10:21
*.74.7.202

아멘!!!!!!!!!!!
엄청난 성령의기운에 숨이막힙니다.
머리털이 희어질것같습니다. 샬롬!!!!!!



김형주

2006.08.24 05:54:56
*.173.42.18

아멘!!!

김문수

2006.08.24 14:06:28
*.74.7.202

김형주 형제님을 짧은시간에 환골탈태시키신 하나님을 찬양합니다!!!!!!!!
날마다 하나님의 아들된 신분을 기쁨으로 누리시고 믿음의 최고경지인
하나님사랑 이웃사랑을 자연스럽게 실천하시는 형제님이되시기를
아버지께 부탁드립니다. 샬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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