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 24:14,15)너희 섬길 자를 오늘날 택하라.

조회 수 1420 추천 수 97 2006.08.28 01:10:00
운영자 *.104.226.66

“그러므로 이제는 여호와를 경외하며 성실과 진정으로 그를 섬길 것이라 너희의 열조가 강 저편과 애굽에서 섬기던 신들을 제하여 버리고 여호와만 섬기라 만일 여호와를 섬기는 것이 너희에게 좋지 않게 보이거든 너희 열조가 강 저편에서 섬기던 신이든지 혹 너희의 거하는 땅 아모리 사람의 신이든지 너희 섬길 자를 오늘날 택하라 오직 나와 내 집은 여호와를 섬기겠노라”(수24:14,15)



여호수아가 임종 직전에 이스라엘 백성을 모아 놓고 고별 강연을 했습니다. 아브라함을 강 저편에서 불러낸 것에서 시작하여 이삭, 야곱, 요셉의 시대와 모세의 출애굽 사건을 거쳐서 가나안 정복 전쟁까지 이스라엘에 베푸신 지난 세월의 여호와 하나님의 은혜를 회상한 후에 한 마디로 결론을 맺었습니다. “너희 섬길 자를 오늘날 택하라.”

이 말씀에는 최소 세 가지의 의미가 있습니다. 우선 여호와 하나님과 이방신 둘 중에 하나를 반드시 택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오늘 날로 따지면 기독교와 다른 종교 중의 하나가 아니라, 예수님과 사단 둘 중의 하나를 택하라는 것입니다. 인생을 살아가는 데에 가장 시급하고도 근본적인 선택이자 결정입니다.  

하나님의 관점에선 사람을 재산, 학식, 권세, 외모, 심지어 종교와도 전혀 상관없이  십자가라는 한 가지 기준으로만 보시기에 사람은 오직 두 종류뿐입니다. 십자가를 통과한 자와 아직 통과하지 못한 자입니다. 하나님의 자녀와 마귀의 자녀입니다. 하나님 중심으로 사는 자와 그렇지 못한 자입니다. 다른 구분은 절대 없습니다. 하나님에게 다른 구분이 없다면 인간에게도 다른 선택이 없다는 것입니다. “나(예수)와 함께 아니하는 자는 나를 반대하는 자”(마12:30)입니다.

둘째는 "너희(가)" 섬길 자를 택하라고 했습니다. 남들 따라서 선택하지 말고(사실 기독교는 몰라도 예수님 선택은 그렇게 될 수도 없지만), 남이 선택한 것으로 자기에게 영향을 미치게 해서도 안 되며(마찬가지로 미칠 수도 없지만), 또 다른 사람이 자기가 한 선택의 결과를 책임져 줄 수도 없다는 것입니다. 오직 하나님과 개인적, 인격적, 체험적인 교제를 이어가는 것이 신앙이라는 뜻입니다.

인격적 교제는 단순히 예수를 믿겠다고 동의, 선택, 결단 하여 종교적 활동을  하는 것이 아닙니다. 당사자들의 인격에 상호 큰 영향을 끼치는 교제입니다. 자기 삶의 모든 부분에 예수님만이 직접적이고도 최우선적인 영향을 미쳐야 합니다. 역으로 예수님이 실제 삶에서  적용되어지지 않으면 잘못 된 선택입니다. 요컨대 인간 쪽에서 예수를 논리, 도덕, 종교의 관점에서 선택하라는 것이 아니라 실제 예수님을 개인적으로 만나야 한다는 것입니다.

마지막으로 “오늘날” 택하라고 했습니다. 긴급한 선택이라는 뜻입니다. 오늘 택해야지  내일이면 이미 늦다는 것입니다. 그렇다고 내일 당장 죽음이나 종말이 닥친다는 뜻은, (실제로  얼마든지 그럴 수도 있지만), 아닙니다. 선택이 늦어질수록 삶의 모든 부분에서 누릴 축복과 은혜가 지연 혹은 취소되며 심지어 실패와 멸망의 길로 가게 된다는 것입니다.  

흔히 “늦었다고 생각되는 바로 그 때가 가장 빠른 때다”라고 말합니다. 구원에 있어서도 마찬가지입니다. 천국은 죽은 후에만 가는 것이 아니라 그리스도 안에서 이 땅에서부터 누릴 수 있습니다. 또 진정으로 천국에 들어온 자는 그 나라를 확장하고자 하는 인생 최대의 소망과 그 나라가 든든히 서가는 것을 보는 인생 최고의 기쁨을 누릴 수 있습니다.  

이 선택을 지연하는 자는 세상에서 쾌락을 더 즐길 수 있을 것 같지만 마귀에게 괴롬힘만 더 당할 뿐입니다. 그래서 예수님의 십자가는 언제, 어디에서, 누구에게라도 개방되어 있는 것입니다. 세상에서 소유했던 것이라고는 죄와 사망과 흑암의 권세뿐이었다는 것을 깨달은 자는 언제든 망설이지 말고 바로 십자가 아래로 오라는 것입니다.  

그러나 본문에서 여호수아가 말한 의미가 구원을 받기 위해 인간 쪽에서 주도적, 능동적, 적극적으로 여호와를 선택해야 한다는 뜻은 아닙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은 여호와를 이미 믿은 백성입니다. 아니 여호와가 그들을 선택했습니다. 그분이 갈대아 우르에서 아브라함을 불러내었고 그 후손들을 어린 양의 피로 구원해서 홍해의 세례를 거쳐 이 땅에서 천국의 표상인 가나안 땅으로 인도하여 들이셨습니다.

따라서 여호수아가 “오늘날 택하라”고 한 정확한 의미는 다른 데 있습니다. 너희 “섬길” 자를 택하라고 했습니다. 여호와를 믿고 그 구원의 은혜 가운데 들어 있으면서도 실제로 섬기는 자가 따로 있을 수 있음을 지적한 것입니다. 그래서 매 순간 매 상황에서 자기가 섬기는 자가 누구인지 분명히 하라고 “오늘 날” 택하라고 한 것입니다.

그런데 구체적으로 어떻게 선택하라고 했습니까? “너희의 열조가 강 저편과 애굽에서 섬기던 신들을 제하여 버리라”고 했습니다. 어떤 것을 선택하기 위해선 여럿 중에 가장 좋은 것을 고르든지 아니면 나쁜 것들을 다 버리고 남는 것 하나만 가지는 것입니다. 여호수아는 그 중 후자에 집중하라고 한 것입니다.  

그 이유는 앞서 말한 대로 이스라엘은 이미 여호와 하나님을 알고 믿었고 은혜를 받을 만큼 받았습니다. 그가 "내가 또 너희의 수고하지 아니한 땅과 너희가 건축지 아니한 성읍을 너희에게 주었더니 너희가 그 가운데 거하며 또 자기의 심지 아니한 포도원과 감람원의 과실을 먹는다“(수24:13)고 표현한 대로입니다.

말하자면 이스라엘로선 여호와의 수많은 이적과 권능을 직접 맛보았기에 그분을 제한다는 것은 상상조차 할 수 없습니다. 비록 때때로 죄악과 배교에 빠지더라도 여호와를 버릴 수는 없었습니다. 그렇지만 열조들과 애굽에서 섬기던 우상들과 또 앞으로 가나안에서 만날 아모리 사람들의 신들이 여호와를 제대로 섬기지 못하게 할 것이라는 것입니다..

지금 누구에 관한 이야기입니까? 바로 우리들입니다. 많은 신자가 하나님을 완전히  떠날 생각은 결코 하지 않습니다. 감히 두려워서라도 하지 못합니다. 또 그 동안 은혜를 너무 받아 미안해서라도 그렇게 할 엄두를 내지 않습니다. 그러나 조상들로부터 내려온 우상 숭배의 타성과 현재 눈앞에 보고 겪고 있는 세상 신들 때문에 하나님을 제대로 섬기지 못합니다. 예수님과 마귀 둘 중에 하나를 분명히 따라야 하는데 몸은 어쩔 수 없이 예수를 따르면서 마음으로는 이전에 좋았던 마귀와의 교제로 향하고 있습니다.    

신자는 구원 받을 때에 이미 당신께 속하도록 하나님으로부터 선택 받은 자입니다. 더 이상 다른 신분과 소속이 될 수 없습니다. 또 하나님이 선택한 자를 마귀에게 빼앗기겠습니까?  신앙에서 ‘선택’의 행위는 오직 하나님에게만 해당되는 단어입니다. 인간의 자유의지를 무시하신다는 뜻이 아닙니다. 이스라엘의 예에서 보듯이 당신이 선택하신 당신의 자녀를 당신만의 열심과 의지로 붙들어서 영원토록 포기하지 않으신다는 것입니다.  

따라서 신자에게는 예수님과 마귀 둘 중에 선택할 수 있는 선택권이 남아 있지 않습니다.  오직 마귀만 제하여야 하는 선택권만이 남아 있을 뿐입니다. 생각해보십시오. 예수님이 핏 값으로 우리를 이미 사셨는데 우리 쪽에서 더 이상 그분을 선택할 이유나 필요가 있습니까? 단지 우리 속에 남아 있는 마귀의 잔재와 세상에서 놀던 옛 시절로 돌아가고 싶은 것들을 제하기만 하면 될 것 아닙니까?   

그런데 문제는 어디까지 제하여야 하는 것입니다. 예수님이 당신의 피 흘리기 아니 생명을 주시기까지 해 우리를 선택해 주셨으니까, 우리 또한 우리의 피 흘리기까지 아니 생명을 바치기까지 마귀를 제하여야 할 것 아닙니까?

8/27/2006


김문수

2006.08.28 02:24:28
*.91.104.119

아멘!!!!!!!!!!!!!

칭 찬

2006.08.28 02:48:34
*.178.134.200

목사님 !!!!
저는 매일 목사님의 말씀으로 묵상하고 하루의 일과를 시작합니다.
은혜로운 말씀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항상 건강하시구요. 하시는 일마다 하나님의 영광이 드러나시기를 바랍니다.

운영자

2006.08.28 04:43:50
*.104.226.66

칭찬님!
부족한 글을 은혜로 읽어 주시니 감사합니다.
가능한 매일 올리도록 노력합니다만 가끔 그렇지 못할 때가 있어서 죄송합니다.
묵상하고 기도하실 때에 생각나는 대로 저와 이 홈피의 사역을 위해서도 기도해 주시기 바랍니다. 주안에서 이런 교제를 나눌 수 있어 감사하옵고 더욱 자주 좋은 나눔이 있길 소원합니다. 샬롬!

허경조

2006.08.28 12:52:53
*.113.44.57

아멘 아멘

김형주

2006.08.28 13:53:01
*.173.42.18

아멘!!!
하나님 말씀만 전하시는 목사님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건강하세요.
샬롬!!!

김문수

2006.08.28 14:06:11
*.91.104.119

흠~~흠~~
여러분!!!!! 칭찬합시다!!!!!!!
예수님 만세!!!만만세!!!!!!!!!!!!!!!!!!!!!!

김광찬

2006.08.28 22:28:47
*.8.157.57

아멘 †
목사님 은혜의 말씀에 감사드립니다.

김유상

2006.08.29 20:59:23
*.170.40.27

"피 흘리기까지, 생명을 바치기까지" 예수를 따르라시면 선듯 그러겠다 하겠는데, "마귀를 제하라"는 말씀엔 왜 그 대답이 선듯 나오질 않는지? 이 말이나 저 말이나 같은 말 같은데. . .그만큼 마귀는 내 속 깊은 곳에 자리 잡고 있는 걸까? 그래서 정말로 피 흘리지 않고는, 생명을 바치지 않고는 녀석을 제거할 수 없다는 것을 무의식적으로 알고 있기 때문인가? 그런데 사실, 마귀를 제거하지 않고는 예수를 참으로 따를 수가 없지 않은가. 결국 허울뿐인 믿음인가? 나는 마귀의 교묘한 속임에 당해 오고 있는가?

또 다시 오직 주의 긍휼만을 바랄 뿐입니다. 주여, 이 불쌍한 죄인을 긍휼히 여기사 마귀를 떨칠 수 있는 의지력과 용기를 주시옵소서.

날마다순종

2020.12.25 15:34:12
*.14.99.253

내가 주님을 선택한 것이 아닌 하나님께서 저를 택하셨으니 이 세상에 이보다 더 큰 은혜가 있을까요. 영원토록 감사와 찬양, 경배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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