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퍼옴] 그리스도인에게 고난은 당연한 것

조회 수 2337 추천 수 284 2007.02.02 14:58: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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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난에 대한 필립 얀시의 고찰
“내 눈이 주의 영광을 보네”(좋은 씨앗사 간, 홍종락 옮김) 중에서 발췌함



나는 중국의 미등록 가정 교회를 찾아온 한 사람에게 그곳의 그리스도인들이 가혹한 정부정책의 완화를 위해 기도하느냐고 물었다. 잠시 생각한 후, 그는 중국 그리스도인들이 탄압의 완화를 위해 기도하는 것을 들은 적이 없다고 대답했다. “우리는 당연히 박해를 받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그가 말했다. “다른 것을 상상할 수 없습니다.”

그가 든 한 가지 실례로, 한 목사는 무허가 교회 모임을 열었다는 이유로 27년간 강제노역을 살았다. 감옥에서 나와 교회로 돌아온 그는 그동안 기도해준 교인들에게 감사를 전했다. “저의 안전을 위한 여러분의 기도에 하나님이 응답해주셨습니다.” (기도한 것은 목사의 안전이었지 핍박의 완화가 아니었다.-운영자주)

나는 종교 활동을 정책적으로 가혹하게 탄압하는 독재 국가 미얀마에서도 상황이 동일함을 알게 되었다. 나를 미얀마로 초청한 분이 이렇게 알려 주었다. “목회자들이 말씀을 하실 때, 그들이 대부분 신앙 때문에 감옥살이를 했다는 것을 유념하셔야 합니다.”

“그럼 고통이나 하나님에 대한 실망을 주제로 이야기해야 하나요?”라고 내가 물었다. “아, 아닙니다. 그건 이곳 사람들의 관심사가 아닙니다.” 그가 말했다. “우리는 신앙 때문에 으레 박해를 받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우리는 선생님께 은혜에 대해 듣고 싶습니다. 우리는 서로 잘 지내기 위해 도움이 필요합니다.”

나는 바울 서신과 사도행전을 읽으면서 사도들에게는 보이지 않는 세계가 주위의 보이는 세계보다 더욱 분명한 현실이었다는 사실에 그만 압도되고 말았다. 예수님도 이 세상에서 환난을 당하셨다. 그러나 죽음에서 다시 살아나셨고 승리와 소망의 약속을 주셨다. 그들은 예수님께 미래를 맡겼다.

고통을 많이 겪으면 불평할 거리도 덩달아 많아질 듯하지만, 많은 고통을 겪은 저자일수록 책에서 불평을 찾아보기 어렵다. 현재 많은 박해가 진행되는 나라의 기독교인들에게서 동일한 상황을 볼 수 있다.

17세기 영국의 온갖 힘든 상황을 겪고 말년에 감옥까지 간 리처드 백스터는, 영원한 안식을 우리의 최종 목표로 정하게 되면 고난이 다르게 보인다고 말한다. 이어서 고난은 이생을 우리의 안식처로 착각하지 않도록 확실하게 막아준다고 말한다. 우리가 세상과 너무 깊이 사랑에 빠지면, 돌연 고난이 나타나 마법의 주문을 깨뜨린다는 것이다.

지상에서 고난을 겪지 않는 사람은 없다. 고난을 받아들이는 방식은 우리가 친숙한 이 세상을 초월하는 또 다른 현실을 믿는가에 달라진다. 성경은 고난이나 부당한 상황을 외면하지 않는다. 성경은 다만 모든 증거가 참작될 때까지 최종 판단을 미뤄두라고 권할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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