갓피플몰의 '도서'부를 검색해 보면 위 책이 제법 호응을 얻고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저도 제목이 특이하여 구입하여 읽어 보았습니다.
또 갓피플몰의 서평을 살펴보면, 대다수의 독자들께서 긍정적인 평을 해 주셨고
극히 일부의 분들은 부정적인 견해를 밝히고 계십니다.
저는 위 책을 읽은 후, 불행스럽게도 매우 위험한 책이 아닌가 하는 생각을 했습니다.
왜 이렇게 생각했는지에 대하여 함께 나누기를 원합니다.

앞 부분은 저의 독후감이고
이어지는 뒷 부분은 독후감과 관련된 다른 분의 다른 글입니다.
함께 읽어 보시면 상당한 차이점이 있음을 느끼실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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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0년대 후반부쯤, 월간지 ‘신앙계’는 “천국을 체험한 사람들의 증언, 천국은 어떤 모습일까?”라는 기획기사를 게재한 바 있다(내용만 발췌해 두었을 뿐, 통권호수를 기록해 두지 않았다. 글을 쓴 기자는 현재 국민일보에 근무 중이다).
  연탄가스나 사고로 인해 죽었다가 소생한 사람들이 천국체험을 주장했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S 권사(여성), P 성도(남성), C 성도(여성), H 권사(여성) 등의 사례를 소개하고 마지막으로 ‘내가 본 천국’으로 유명한 펄시 콜레 박사의 경우를 다루고 있다.
  펄시 콜레 박사에 대한 기자의 견해(결론)는 이렇다. “펄시 박사의 천국체험기는 지금까지 이야기되었던 그 누구의 체험보다도 생생하고 구체적이다. 천국에 가기 이전에도 그는 종종 자신의 수호천사를 만난 적이 있다고 한다. 펄시의 체험기는 성경이 밝히고 있는 천국의 모습과 거의 일치하고 있다. 펄시 박사는 ‘우리 그리스도인의 아름다운 영혼의 본향인 천국에 관해 꿈을 갖게 되는 것은 믿는 자의 특권이다.’라고 말한다.”

기사 전반에 걸쳐 신앙의 열정은 볼 수 있으나, 내용의 신뢰성은 거의 찾을 수 없다. 앞부분의 부정확한 간증들은 언급할 필요가 없을 것 같고, 후반의 펄시 콜레의 간증은 매우 구체적이지만 후일 허위였음이 밝혀진 바 있다. 이 글에 나타난 모든 천국체험의 간증들을 잘 살펴보면 성경과 다른 점들이 제법 눈에 띈다. 냉정하게 성경과 비교하여 그 진위를 판단해 보는 신중함이 결여된 글이라 하겠다. 신실한 신앙인으로 평가받고 있는 기자에게도 이러한 부족한 점(성경적 판단의 결여)이 있다는 것은, 누구든지 하나님 앞에서 겸손하라는 또 다른 뜻일는지도 모른다.
  위 기자가 말했듯, 성경은 분명 천국을 말씀하고 있으며, 바울과 요한과 에스겔과 다니엘 등은 천국체험 내지 환상체험을 하고 그 내용을 성경에 기록하기까지 하였다. 천국은 실제이며 성도들의 소망임에는 틀림없다.
  그러나 바로 이점에서 주의해야 할 것이 있다. 성경에 기록된 말씀들과 성경기자들의 체험 이외의 모든 성도들의 천국체험 주장은 아주 조심해서 살펴야 한다는 점이 바로 그것이다. 성경이 완성된 이후, 하나님은 개인을 통해 별도의 계시를 하실 필요가 없으시다. 성경은 완성되었고 충분하다. 무언가를 추가해야 할 만큼 부족하지 않다. 따라서 하나님의 뜻을 이루기 위해 오늘날의 특정 성도를 통한 별도의 계시 또한 필요치 않다. 하나님께서는 능력이 부족하여 오늘날의 특정 성도를 통해야만 사역을 이루실 수 있는 것이 아니다. 이런 사람들의 천국체험 없이도 하나님의 뜻은 이루어지며(예수님을 통해 이미 완벽하게 이루셨다), 그 방법은 천국체험이 아닌 일상생활을 통해서이다.
  성경을 세심하게 읽는다면, 이적(기적)이 믿음의 유익이 될 수 없고 또 구원과 아무런 관계도 없음을 알게 된다(믿음과 구원은 기적을 통해 얻어지는 것이 아니다). 이러한 이유에서 천국체험을 강력히 주장하고 있는 미국의 베니 힌 목사나 케네스 해긴 목사 등을 포함한 은사주의 계열에 속한 사람들의 견해를 아주 조심해 받아야 하는 것이다.
  다만, 오늘날에도 성령님께서는 개개인을 통해 역사하실 수는 있다. 전능자로서 당연한 일이다. 우리는 주위에서 성령님과 깊은 교제를 경험하는 성도들의 간증을 듣는 경우가 종종 있다. 그러나 비록 이 경우라 하더라도 성령님의 개인적 조명은 어디까지나 개인차원이며 그 내용 또한 성경의 깊은 이해를 위한 것으로 한정되며, 이는 궁극적으로 삶의 태도의 변화를 가져온다(삶의 변화가 없는 체험 주장은 매우 조심해서 받아야 한다). 개인에게 인류의 미래를 위한 특별한 계시와 사명 부여는 있을 수가 없다. 이런 인식에서 나올 수 있는 것은 이단밖에 없다. 이는 성경의 완결성과 예수 그리스도 사역의 충족성을 하나님께서 스스로 부인하시는 결과가 되기 때문이다.
  따라서 위 기사의 모든 간증들은 성경에 부합된다기보다 오히려 반한다고 보아야 한다. 더욱 중요한 것은, 사단은 속이는 영이라는 점이다. 무슨 수를 쓰든, 성도의 실족을 목적으로 한다. 아주 유사한 영적 경험을 흉내 내지 말라는 법도 없다(마7:22-23). 영적 궤계야말로 성도가 헤쳐 나오기가 쉽지 않은 함정이 될 수도 있다(이 부분에 대해서도 하고 싶은 말이 있지만, 개인적인 이해이기에 생략하겠다. 다만, ‘너나 잘 하라’고 베드로를 깨우쳐주신 요21:20-22절 말씀을 깊이 묵상해 보기를 권하고 싶다).  

  이제 그렇다면, 작금 한국 기독교계를 강타하고 있는 토마스 주남 여사의 ‘천국은 확실히 있다’라는 천국체험기에 대하여, 성도는 과연 어떤 기준을 가지고 읽어야 할 것인가? 책을 읽은 독자 개개인이 결정해야 할 문제이기는 하지만, 개인적으로 반드시 권고하고 싶은 방법은 이 책과 펄시 콜레 박사의 ‘내가 본 천국’을 비교하며 읽어 보라는 것이다. 성경과 불일치되는 듯한 내용들을 상당수 발견할 수 있을 것이며, 특히 책의 구도 및 분위기에 있어서 너무나 흡사하다는 점을 느끼게 될 것이다.

  따라서 토마스 주남 여사의 책을 비롯한 모든 천국체험기는, 성경 이외에는 참고사항일 뿐(이것은 성경주석을 읽을 때도 반드시 준수해야 할 지침이다)이라는 점을 기억하면서 읽어야 할 것이다. 성경만으로 천국을 이해해야지, 유한한 인간들의 경험(주장)으로 성경을 대신할 수는 없다. 펄시 콜레 박사나 토마스 주남 여사의 체험이 제 아무리 생생하고 구체적이라 해도 말이다. 굳이 이런 사람들의 추가적인 경험이 없더라도, 하나님을 알고 천국을 이해하는 데에 제한받지 않음을 직시하면서, 바울 사도의 가르침까지도 성경에 부합되는지를 살펴보았던 베뢰아 사람들의 모범(행17:11)을 본받아, 성경과 다르고 감성에 지나치게 치우친 천국체험 간증들을 잘 살피는 슬기를 지녀야 할 것이다. 기독신앙은 감성과 이성의 균형 잡힌 조화 위에서 건강하게 성장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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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획 / 천국을 체험한 사람들의 증언
                          천국은 어떤 모습일까?        <글쓴이 : 임한창>
천국에는 수많은 영혼들이 거주할 맨션의 건축공사가 진행되고 있습니다. 거대한 순금 기둥과 수만 톤의 다이아몬드 및 보석이 건축의 재료이며 수많은 꽃들이 흐드러지게 피어 있습니다.

  오늘날 현대인들은 과학, 물질만능에 사로잡혀서 ‘천국’을 그저 막연한 곳으로만 생각하는 경향이 있다. 그러나 성서신학에 있어서 천국 문제는 가장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천국에 대해 이론이 분분하고, 과학적으로 천국에 접근해 보려는 시도 때문에 매우 조심스럽게 다루어져 오고 있다.
  그래서 현대신학에 큰 영향을 준 임마누엘 칸트는 “천국사상을 그저 막연한 도덕적 완성에서 얻어지는 것으로 생각하는 자기도덕 관념 때문에 천국관이 혼탁해지고 말았다”고 말한다. 우리는 예수 그리스도의 삶을 통해 뚜렷한 천국 사상을 엿볼 수가 있다. 예수 그리스도께서 이 지상에서 맨 처음 설교하신 말씀이 바로 “때가 찼고 하나님 나라가 가까웠다”(막1:15)는 것이었고, 승천하시기 전 마지막 말씀은 “그 나라를 땅 끝까지 전하라”(행1:8)는 말씀이었다. 결국 예수님의 전 생애와 말씀의 교훈은 하나님 나라 즉, 천국과 밀접한 관계가 있음을 알 수 있다. 천국은 그리스도인들에게 있어서 최고의 소망이기 때문이다.
  그런데 요즈음 육체로부터 영혼이 빠져나와 천국을 목격하고 왔다는 성도들의 간증을 종종 듣게 된다. 이미 우리는 성경을 통해 거지 나사로가 아브라함의 품에 안긴 곳으로서의 천국을 기억하고 있다. 그런데 과연 요즈음에 목격한 천국은 어떤 곳이며 또 어떻게 갈 수 있었는가를 살피기 전에 먼저 예수님과 바울의 천국관을 살펴본다. 그럼으로써 천국의 갖가지 해석과 모습으로부터 진리를 발견할 수 있는 척도로 삼을 수 있기 때문이다.

1). 예수와 바울의 천국관
  ‘하나님 나라’는 어떤 영토를 뜻하는 것이 아니라 왕권 통치를 의미한다. 첫째로, 천국은 볼 수 없는 영적인 것이다. 바리새인들이 예수께 천국 내림의 시각을 물었을 때 예수께서 대답하시기를 “천국은 볼 수 있게 임하는 것이 아니요 또 여기 있다 저기 있다고도 못하나니 천국은 너희 안에 있느니라.”(눅17:20-21)고 하셨다. 둘째로, 천국은 역사의 긴 과정으로서 현재 진행되고 있다. 마태복음 13장의 겨자씨와 누룩의 비유를 통해 천국의 외부적 확장 과정을 알 수가 있다. 셋째로, 천국은 최고의 귀한 보물로서 귀한 생명이 영원히 살 나라이다.
  예수께서는 천국을 현재에 실현되고 있으며 장래에 올 미래의 사건으로 말씀하신다. “내가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여기 섰는 사람 중에 죽기 전에 하나님의 나라가 권능으로 임하는 것을 볼 자들도 있느니라.”(막9:1) “두 여자가 함께 매를 갈고 있으매 하나는 데려감을 당하고 하나는 버려둠을 당할 것이니라.”(눅17:35).
  이것은 분명히 하나님의 나라는 미래의 어떤 때에 임할 것임을 지시하는 말씀이다. 즉, 하나님 나라의 완성은 미래에 있는 것이다. 또한 예수께서는 “너희를 위하여 처소를 예비하러 가노니 가서 예비하면 내가 다시 와서 너희를 나 있는 곳에 인도하리라.”(요14:2-3)고 말씀하셨다.
  바울은 실제로 천국을 체험한 사람 중의 하나였다. “내가 그리스도 안에 있는 한 사람을 아노니 십 사년 전에 그가 셋째 하늘에 이끌려 간 자라 내가 이런 사람을 아노니 그가 낙원으로 이끌려가서 말할 수 없는 말을 들었으니 사람이 가히 이르지 못할 말이로다.”(고후12:2-4). 바울은 이 경험으로 인해서 전무후무하게 하나님과 동행하는 경험을 하게 된다. 그러나 바울이 천국에 갔다 왔다는 명백한 증거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천국의 비밀에 대해서는 거의 알 수가 없는 것이다.

2). 천국을 체험한 여러 간증들.
  대부분의 경우, 연탄가스 중독이나 심한 병으로 인한 의식불명의 상태에서 천국을 목격했다는 간증이 주종을 이룬다. 특히 연탄가스 중독으로 인해 죽어서 3일 동안 냉동실에서 시체로 있다가 화장터로 가는 영구차 속에서 생명을 되찾았다는 S 권사의 간증은 요즈음 교계의 가장 큰 화제거리로 등장했다. 천국으로 가려면 커다란 사닥다리를 타야 하는데 주일을 성수하지 않은 사람의 사닥다리는 가로막대가 빠져서 많은 어려움을 겪는다고 한다. 그리고 천국은 오색찬란한 꽃으로 덮여 있었고 그녀는 하나님으로부터 10년의 전도사명을 받았다는 것이다. 그러나 S 권사는 아직까지 그 간증의 진위(眞僞)를 확인할 만한 근거를 제시하지 못하고 있다. 자신이 3일 동안 냉동실에 갇혀 있었다는 병원과 당시 자신의 신앙생활과 죽음을 증명해 줄 목사와 의사가 없다는 점이다. 따라서 간증은 과장 없이 진실해야 한다.
  천국을 다녀왔다는 박영문 성도의 경우는 이러하다. “바퀴가 없는 금빛 마차를 타고 온 아름다운 두 천사가 나를 태우고 하늘로 올라갔다. ‘지금 어디로 가십니까?’하는 나의 물음에 천사들은 가볍게 웃기만 할 뿐 한 마디의 말도 하지 않았다. 하늘에 당도하자 음악소리가 은은하게 울려 퍼지고 금빛 도로의 양편에 수만 가지의 꽃들이 흐드러지게 피어 있었고 이름을 알 수 없는 새와 나비들이 날아다니고 있었다. 시야에 보이는 것이라곤 온통 꽃밭이었는데 한참 더 가다보니 널따란 잔디밭이 펼쳐지고 수많은 천사들이 눈이 부시도록 아름다운 흰옷을 입고 너울너울 춤을 추고 있었다. 만나는 사람마다 얼굴이 밝고 고왔다. 그때서야 나는 비로소 이곳이 천국임을 알게 되었다.”
  또한 천국에서 예수님을 만나보고 왔다는 채순자 성도는 다음과 같이 이야기한다. “드디어 나는 죽었다. 아니 주위에 모여 있던 가족들은 그렇게 생각했다. 오랜 병상생활에서 쇠할 대로 쇠한 끝에 의식을 잃었으니 그대로 죽음으로 연결되었으리라. 그러나 나는 의식을 잃는 순간부터 예수님의 손에 이끌리어 한없이 한없이 위로 올라갔다. 양쪽에선 흰옷 입은 천사들이 우리를 옹위하고 있었다. 예수님께서는 내게 ‘나는 길이요 진리요 생명이니 나로 말미암지 않고는 아무도 이리로 올 자가 없느니라.’고 말씀하시면서 내가 너무도 헛된 길로 가기 때문에 직접 천국을 보여 주려고 데려왔노라고 말씀하셨다. 주위를 살펴보니 온갖 기화요초가 만발하고 나무에는 탐스러운 열매가 주렁주렁 달려 있고 골짜기에는 많은 시냇물이 흐르고 있었다. 또 그 옆에는 황금보석으로 꾸며진 집이 있는데 그 찬란함이란 말로 다 형언할 수 없었다. 흰옷 입은 천사들이 무리를 지어 다니며 찬송을 부르는데 매우 듣기가 좋았다. 햇빛은 너무도 찬란하여 눈을 뜰 수 없을 정도였다. ‘이곳이 바로 천국이로구나’ 생각하며 넋을 잃고 앉아 있는데 예수께서 다가오셔서 말씀하셨다. ‘자, 이제 가서 네가 본대로 알리고 전하여 모두들 이 길로 오도록 수고하여라.’ 하시면서 내 손바닥을 탁 치시는 바람에 깜짝 놀라 눈을 떴다. 내 팔에는 여전히 주사바늘이 꽂혀 있었고 나는 흰옷으로 갈아입혀져 있었다.”
  최근에는 또 신유의 능력을 크게 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H 권사가 천국을 목격하고 왔다고 한다. 그런데 그는 생존해 있는 교계 인물들의 실명(實名)을 들어서, 천국에 가보니 어느 목사의 장막은 아름답고 어느 목사의 장막은 없더라는 등 약간의 문제를 야기시키고 있다.
  입신상태에서 천국을 다녀왔다는 간증은 종종 듣게 된다. 이런 간증이 목회자의 입장에서 보면 목회에 도움이 되는 것은 사실이다. 아울러 평신도들의 신앙성장에도 도움이 될 수 있다. 그렇지만 천국을 목도한 자신이 영웅시되어 버린다거나, 교계에 분쟁과 혼돈의 불씨가 된다거나, 계속되는 간증으로 지나치게 과장되어 버린다면, 문제는 사뭇 심각해지게 된다. 고린도후서에 보면 하나님께서 바울에게 천국을 보인 후 자고할까봐 시련을 주시는 모습을 보게 된다. 요즈음에 알려진 천국에 대한 간증은 앞의 두 편과 거의 일맥상통한 내용을 담고 있었다.

3). 펄시(Percy) 박사가 보았던 천국.
  요즈음 불티나게 팔리고 있는 ‘내가 본 천국’의 저자 펄시 콜레 박사는 신유의 능력을 받은 세계적인 부흥사로서 주님의 소명을 받아 아마존 정글에서 원주민 선교와 의료사업에 전념하고 있는 주님의 귀한 종이다.
  펄시 콜레는 하나님께 천국을 보여 달라고 7년 동안 결사적인 기도를 계속했다. 그렇게 좋아하던 사냥과 테니스를 포함한 모든 사생활과 단절을 하고 오로지 기도로 간구하였다. 그러다가 1982년 3월, 그의 영혼이 육신을 빠져 나와 5일 반 동안 천국을 생생하게 체험하고 100가지의 계시를 받아 왔다고 한다. 그 내용은 대개 이러하다.
  “나의 영은 바닥에 드러누운 초라한 나의 육체를 내려다보게 되었다. 나의 영은 무게를 느낄 수 없었고 지구의 중력에도 영향을 받지 않았다. 옆에는 나의 수호천사가 서 있었다. ‘펄시, 하나님께서 당신의 기도에 응답하셨습니다. 나는 당신이 출생한 이래 지금까지 당신을 보호하느라 한번도 천국에 가보지 못하였는데 흥분에 넘칩니다.’ 두 천사는 나를 호위하여 마치 헬리콥터가 지면으로부터 이륙하듯 떠오르기 시작했다. 계속 위로 치솟으면서 달과 태양, 목성, 화성을 거쳐 태양계를 완전히 벗어났다. 그곳에는 특별한 길이 나 있었는데 이 길을 통해 예수님께서 승천하시고, 엘리야도 불수레를 타고 이 길로 올라왔다고 하였다. 천국에 들어서자 영안(靈眼)이 밝아져서 망원경이 없이도 수백만 마일을 바라볼 수 있으며 어디에 있든지 하나님의 보좌로부터 가리워지거나 피할 수 없고, 모든 것은 하나님의 영광으로 가득 차 있었다. 수억의 천사들이 날아다니고 수백만의 금수레가 아무런 자체의 동력도 없이 오직 하나님의 권능에 의해 떠다니는 광경은 그야말로 장관이었다. 내가 제일 먼저 만난 영혼은 사도 바울이었다. 천국에서는 지식과 지혜의 눈이 떠져서 대화를 나누지 않고도 상대방이 누구인지 금방 알 수가 있었다. 그 다음에는 아브라함과 사라를 만났다. 나는 아브라함에게 천국에 온 지 얼마나 되었느냐고 물었다. 그는 잠시 생각하더니 하루나 이틀 정도가 된 것 같다고 했다. 지상의 천년이 천국의 하루와 같다는 하나님의 말씀을 실감할 수 있었다. 그리고 가장 귀하신 세분의 영접을 받았다. 예수님과 그의 어머니인 마리아, 그리고 나의 어머님이었다. 예수님은 내 어깨를 감싸주시며 ‘펄시야, 우리는 너를 환영한다.’고 하셨고 어머니는 팔을 벌려 나를 안으셨다. ‘펄시야, 우리는 너를 기다렸단다. 그 동안 나는 네가 천국에 오도록 간절히 기도했단다.’ 천국에는 여러 영혼들이 거주할 맨션의 건축공사가 한창이었다. 거대한 순금기둥과 수만 톤의 다이아몬드 및 보석으로 지어지고 있으며 주변에는 시들지 않는 수백만 가지의 꽃들이 피어 있었다. 맨션 바닥은 순금이며 화장실이나 걸레 등이 없다. 천국에는 어둠이나 밤이 없기 때문에 잠을 자지 않으며, 남자와 여자의 성기능이 없으므로 질투심도 없다. 맨션의 밑에는 거대한 연회장이 있는데 솔로몬이 이 연회장의 관리총책이었다. 정글에서 구원을 받은 원주민 몇 명이 내게 다가와 뜨거운 포옹을 하며 감사를 표했다. 나는 ‘나에게 감사하지 말고 예수님께 감사하십시오.’ 하고 일러 주었다. 연회장의 각 테이블 위에는 ‘사랑’이라고 쓰인 깃발이 달려 있고 정말 이곳은 순수한 사랑만이 넘치는 거룩한 곳이었다. 천국에서는 모두가 다 바쁘게 맡은 바 직분을 행하고 있었다. 천국은 놀고먹기만 하는 곳은 아니다. 결코 태만하지도 그렇다고 황급해 하지도 않으면서 모두가 바쁘게 지내고 있었다. 내가 천국에서 하게 될 일이 무엇이냐고 묻자 예수님께서는 ‘행정사역’이라고 말씀해 주셨다. 천국에서는 지상에서 일어나고 있는 모든 일들을 상세하게 알고 있었다. 예수님은 나에게 지상에 돌아가면 세속적인 것에 절대로 마음을 두지 말고, 항상 천국에만 마음을 두며 성령님으로 충만하여 천국에서 보고 지시받은 말씀을 전하는 데에만 전념하라고 하셨다. 정방형의 도시 꼭대기에서 바라본 천국의 모습은 정말 장관이었는데 나는 그 황홀감으로 숨이 막힐 지경이었다. 천국에는 해와 달이 없으며 그렇다고 전기가 있는 것도 아니다. 천국의 모든 곳을 비추는 찬란한 빛은 이 보좌에서 예수님을 통하여 발산되며 천국에는 어둡거나 그늘진  구석이라곤 찾아볼 수가 없었다. 예수님은 나를 보좌의 오른편 천국의 가장자리로 데리고 가셨다. ‘펄시야, 영생의 세계를 특별히 너에게 보여 주겠다.’ 하시고는 나의 눈에 손을 대시고 비비어 주셨는데 하나님의 보좌의 오른쪽을 바라보니 길고 긴 터널을 지나 저 멀리 영생의 세계가 보였다. 영생의 세계는 천국보다 훨씬 황홀하였다. 그러니 천국을 표현하기에도 인간의 언어능력으로는 불가능한데 어찌 영생의 세계를 표현할 수 있겠는가? 나는 결국 6일 동안 천국에 머물다가 볼품없는 나의 육신 속으로 되돌아 왔다. 천국이라는 말만 끄집어내어도 즉각 배척하는 사람들이 있는데 이것은 참으로 안타까운 일이다. 이제 머지않아 사탄의 운명은 끝이 나고 하나님의 세계가 펼쳐질 것이다.”
  펄시 박사의 천국체험기는 지금까지 이야기되었던 그 누구의 체험보다도 생생하고 구체적이다. 천국에 가기 이전에도 그는 종종 자신의 수호천사를 만난 적이 있다고 한다. 펄시의 체험기는 성경이 밝히고 있는 천국의 모습과 거의 일치하고 있다. 펄시 박사는 “우리 그리스도인의 아름다운 영혼의 본향인 천국에 관해 꿈을 갖게 되는 것은 믿는 자의 특권이다.”라고 말한다.

4). 천국을 바라보는 기독교인들의 바람직한 자세.
  천국을 목도한 사람들의 증언을 통해 우리는 몇 가지의 공통점을 찾을 수가 있다. 우리 기독교인들이 받는 최고의 상급이 바로 영생의 축복이기에, 천국에 대해 지나치게 무관심하려는 태도도 바람직하지는 못하다는 것이다.
  천국이 이곳이 있다 저곳에 있다 하는 사람들에게 예수님은 “하나님 나라는 너희 안에 있느니라.”(눅17:21)고 말씀하셨다. 그러므로 우리는 우리가 살고 있는 현세에서 마음속에 천국을 건설하여야 한다. 그런 사람만이 하나님의 영원한 천국에 들어갈 자격이 주어지기 때문이다. 오늘날 예수를 그리스도로 믿는다고 하면서도 천국을 부인하려는 사람들이 있다. 이들은 예수 그리스도를 생명의 구주, 만왕의 왕으로 받아들이지 않는다는 뜻이 된다.
  예수님께서는 말씀하시기를 “너희는 마음에 근심하지 말라 하나님을 믿으니 또 나를 믿으라 내 아버지 집에 거할 곳이 많도다 그렇지 않으면 너희에게 일렀으리라 내가 너희를 위하여 처소를 예비하러 가노니 가서 너희를 위하여 처소를 예비하면 내가 다시 와서 너희를 내게로 영접하여 나 있는 곳에 너희도 있게 하리라.”(요14:1-4)고 하셨다. 결국 우리는 예수 그리스도께서 우리의 처소를 예비하고 계신 천국을 굳게 믿어야 한다. 그리고 우리의 본향 집을 동경하며 하나님 나라의 백성으로 오늘을 살아가면서 우리의 삶을 통해 하나님과 그 나라를 보여줄 수 있어야 할 것이다.    - 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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