렘17:1-11 만물보다 심히 부패한 것  10/20/2017

 

“내가 너로 하여금 알지 못하는 땅에서 네 원수를 섬기게 하리니 너희가 내 노를 맹렬하게 하여 영원히 타는 불을 일으켰음이라.” (4절)

 

구약 선지자들이 이스라엘의 타락한 죄악에 대해 회개치 않으면 나라는 망하여 알지 못하는 땅에서 원수를 섬길 것이지만 조상들의 땅으로 반드시 귀환시킬 것이라는 동일한 메시지를 전한다. 자칫 이스라엘이 심판받은 것이 아니고 당신의 뜻을 깨닫도록 징계만 받은 것이라고 즉, 어떤 죄를 지어도 용서 받을 수 있다고 착각한다. 그런 생각이 큰 착각임을 본문은 명백히 밝히고 있다. “영원히 타는 불”을 일으켰다고 한다. 바로 지옥의 불이다. 그들의 죄는 금강석 끌 철필로 그들의 마음 판과 제단 뿔(우상신들 제단의 뿔임)에 새겨졌다고 한다.(1절) 도무지 지울 수 없는 죄이기 때문이다.

 

마음이 여호와에게서 떠난 사람은 광야, 사람이 살지 않는 땅에 살리라고 말했다.(5,6절) 광야는 사탄이 거주하는 곳이자 죄의 원천으로 여겨졌다. 대속죄일에 이스라엘 백성 모두의 죄를 전가 받은 아사셀(희생) 양을 광야로 보내는 이유다. 한마디로 이스라엘은 도무지 용서받을 수 없는 죄를 지었기에 이방 포로가 된 것 자체로 영원한 심판이었다. 바벨론 포로 기간이 70년이었다는 것에 주목해야 한다. 가데스바네야에서 거역한 세대를 40년간의 광야 방황으로 다 죽게 해서 가나안 땅을 유업으로 받지 못하게 하신 하나님이다. 바벨론 포로가 된 자들도 마찬가지로 70년 안에 그 땅에서 다 죽었으니 영원한 심판을 받았다는 뜻이다.

 

본문 두 번째 단락(5-8절)에서 불신자를 사막의 떨기나무로, 신자를 물가에 심은 나무로 비교한 의도를 알아야 한다. 하나님 잘 믿으면 삶이 형통하고 그렇지 않은 자는 고달프게 된다고 흔히 이해하는 그런 단순한 뜻이 아니다. 세속 향락을 즐기며 수단 방법 가리지 않고 재물만 모으는 자들은 사람 많은 도시에 거주한다. 사람이 살지 않는 땅, 광야에서 사는 자(7절)들은 사탄과 함께 살고 있는 자를 의미한다. 결국 하나님은 사람을 당신께 속한 자와 사탄에 속한 자 오직 둘로만 이 땅의 삶, 정확히는 그 마음을 보고 나눈다는 것이다.

 

“만물보다 거짓되고 심히 부패한 (것이 인간의) 마음”(9절)이라고 엄숙히 선언 한다. 단순히 죄악을 밝히고 수단 가리지 않고 재물만 추구하는 추악한 생각이 아니다. 그 마음이 여호와께서 떠난 것을 말한다.(5절b) 다른 피조물은 창조주의 섭리에 순응하나 인간만은 고의로 그분을 거역한다는 것이다. 그렇게 된 까닭은 “무릇 사람을 믿으며 육신을 그 힘을 삼으려”(5절a) 했기 때문이다. 세상 앞에 자신을 과시하려고 인간적 수단에 의지한다는 것이다. 또 사람들 앞에선 의로운 척 하니까 사람들이 속는다. 그러나 하나님은 그 마음이 진정으로 당신을 따르는지 세상을 따르는지, 돈과 당신 중에 누구를 주인으로 삼고 있는지 꿰뚫고 있다. 행실대로 보응한다고(10절) 해서 행위구원이 아니다. 행위는 마음에 따라 달라진다는 것이다. 마음의 중심에 당신을 두지 않는 자는 영원히 타는 불로 영원히 심판하신다. 그분의 구원과 심판에 단 한 치의 오류는 없다. 우리의 행위로 사람들은 속일 수 있으나 우리의 진심은 그분 앞에 명명백백하게 드러나 있다. 언제 어디서 누구와 무슨 일을 하던 내 마음의 중심과 그분과의 거리를 최대한 단축시키는 것이 믿음으로 이룰 첫째 과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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