렘 19:1-13 저지른 죄와 동일한 심판을 받는다. 11/25/2017

 

“사람이 토기장이의 그릇을 한 번 깨트리면 다시 완전하게 할 수 없나니”(19:11)

 

 

유다를 향한 하나님의 진노는 너무나 엄청나서 심판은 이미 확정되었다. 하나님은 예레미야에게 말로만 선언했던 예언을 옹기를 깨트림으로써 시각적으로도 명백히 보여주라고 하신다. 깨트려진 옹기는 원래대로 다시 바꿀 수 없듯이 심판은 확정되었고 그 결과는 도무지 회복 불가능할 정도라는 뜻이다. 멸망의 참상이 너무 심해 지나는 자마다 즉, 다른 민족들 모두가 놀라며 조롱할 것이라고 한다. 임박한 심판을 아무리 말로 경고해도 도무지 믿지 않으려드니까 이래도 믿지 않는다면 더 이상 어쩔 수 없다는 최후통첩이다. 앞으로 일어날 일은 전적으로 너희 책임이라는 것이다. 인간들 특별히 하나님의 백성에게는 그분이 손을 떼겠다는 것만큼 두려운 실패와 불행은 없다. 그 즉시 실질적으로는 사망이다.

 

예레미야더러 장로 제사장들과 함께 가라고 한다. 그들로 백성들과 왕들에게 이 시각적 예언의 증인이 되라는 것이다. 옹기를 깨트리는 시연(試演)해 보이는 장소는 힌놈의 골짜기이다. 그곳에서 우상을 숭배하고 무죄한 자의 피를 흘리고 특별히 바알에게 자기 아들들을 번제로 불살라 바쳤기 때문이다. 주목할 것은 하나님이 심판을 내리는 방식이다. 죄를 지은 그대로 동일한 방식으로 되갚아 주신다. “원수에게 둘러싸여 곤경에 빠질 때에”(9절a) 즉, 외적이 예루살렘 성을 무너뜨리려 포위할 때에 “그들의 아들의 살, 딸의 살을 먹게”(9절b) 될 것이라고 한다. 자기 아들들을 바알에게 산 채로 바쳤다. 자기들의 풍요를 빌기 위한 한갓 짐승 제물로 취급했다. 하나님은 죄인이 평소 생각하고 말하고 행동한 그대로 보응하신다. 칼로 흥한 자는 반드시 칼로 망하게 하는 것이다. 우상을 숭배했더니 우상을 숭배하는 나라에게 망해 포로로 잡혀가게 하신다. 우상이 절대로 고난에서 보호해줄 수 없음을 깨달으라는 것이 첫째 의미로 그 죄를 철저히 회개하라는 것이다. 그래도 뉘우치지 않는다면 우상의 본고장에 가서 실컷 우상 숭배하라는 냉소적인 의미도 있다.

 

이스라엘이 이런 흉악한 죄를 범한 근본원인을 잘 살펴야 한다. 하늘의 만상에 분향했다.(13절) 해 달 별들을 섬겼다는 것이다. 그것들을 창조하신 하나님 그분을 완전히 무시했다는 뜻이다. 이스라엘이 가장 중요시하는 모세오경, 창세기는 빛을 창조하신 이가 여호와라고 분명히 선언했다. 토기장이(창조주)가 옹기(하늘의 만상)를 만들어 주었으면 토기장이에게 감사해야 하는데도 옹기에게 절하고 있는 꼴이다. 당장 눈앞에 보이고 현실에 도움 되는 것만 탐욕적으로 추구하는 사악한 죄악이다.

 

아무리 살펴도 오늘날의 한국을 비롯한 전 세계의 영적상황이 예레미야 때와 동일하다. 하나님은 돈만 밝히면 불경기로, 외모 가꾸는 데만 힘쓰면 질병으로, 쉽게 말해 재주부리며 교만해진 원숭이를 나무에서 떨어지는 벌을 내리신다. 기독교인들마저 현실적 복만 추구하고 있기에 어떤 형태로든 완전히 파산케 할 것이다. 또 북한 동포의 인권을 무시하는 남한은 거꾸로 참혹하게 인권이 침해되는 형벌을 내릴 것이다. 갈수록 심판이 촉박했다는 염려가 기우가 아니길 바라는 마음뿐이다. 무엇보다 저 자신부터 눈에 보이지 않는 하나님보다 눈에 보이는 것들에 의해 삶이 영향 받고 있지 않는지 날마다 철저히 되돌아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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