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가랴 3:1-10 새 옷을 깨끗하게 입고 있는가? 12/4/2017

 

“만군의 여호와가 말하노라 .... 이 땅의 죄악을 하루에 제거하리라.”(3:9)

 

측량줄을 잡은 자의 환상을 통해 예루살렘의 충만한 회복은 약속되었다. 전 백성을 대표하는 대제사장 여호수아의 더러운 옷이 깨끗해지는 네 번째 환상은 그의 막중한 책임을 강조하고 이스라엘 전체가 깨끗해짐을 의미한다. 먼저 대제사장과 사탄이 여호와의 천사 앞에 섰는데 하나님은 사탄을 책망하고 예루살렘을 택했다.(1-2) 여전히 옷이 더러운데도 그를 택해 깨끗케 함은 두 가지를 의미한다. 이스라엘이 제대로 회개치 않고 영적 나태에 빠져 있다는 것이다. 또 사탄의 하수 꾼인 이방들로부터, 하나님의 절대적 주권에 따라 그분의 도구로 사용되었지만, 온갖 고난과 학대를 당했다는 것이다. 사탄이 욥에게 했듯이 하나님께 이스라엘의 영적 타락 내지 나태를 참소했지만 하나님은 이스라엘의 손을 들어주었다. 이스라엘이 나태에 빠진 죄보다 이방이 이스라엘을 수탈한 죄가 더 크다는 단순한 이유가 아니다. 이스라엘이 죄에 빠졌든 대적의 핍박을 받았든 결국 사탄이 원흉이라는 것이다.

 

첫 계시를 통해 이스라엘이 여호와께로 돌아오면 당신도 그들에게 돌아간다고 약속했다. 성전재건은 시작되었다. 하나님은 당신의 약속대로 이스라엘이 입고 있는 더러운 옷을 당신께서 벗기고 새 옷을 입혀 주실 것이라고 한다. 막상 환상의 주인공은 대제사장이다. 영적지도자부터 영적 부흥을 이뤄야 한다는 것이다. 역으로 지도자가 죄로 타락해 있다면 하나님이 돌아오심은 불가능하고 또 그의 속죄제가 지연되면 하나님의 돌아오심도 더뎌진다는 것이다. 성전재건의 독려는 종교제국의 확장이 아니다. 하나님과의 만남의 장소를 빨리 마련해 속죄제를 드리기 위함이다. 목자는 또 사탄과 싸우느라 그 옷이 항상 더렵혀져 있어야 한다. 아침저녁으로 백성들의 죄악을 대신 들고나가 하나님의 긍휼을 구해야 하고 눈에 안 보이는 불 성곽으로 당신의 양떼를 지켜 보호해달라고 눈물로 기도해야 한다. 사탄과의 영적전투 제일선에서 싸우느라 그 옷이 깨끗해질 틈이 없어야 한다. 제사장이든 목자든 더러운 옷은 죄로 더렵혀진 흔적이 아니라 사탄과의 격렬한 영적전투의 증거여야 한다.

 

새 옷을 갈아입히며 하나님은 “내도를 행하며 내 규례를 지키면 네가 내 집을 다스릴 것”이라고 대제사장의 직무를 재확인한다.(7절) 만군의 여호와로서 선언했기에 이스라엘만이 아닌 모든 민족을 대표할 대제사장이다. 먼저 이스라엘을 제사장 나라로 세우셨던 언약을 재확인하는 의미가 있다. 서로 “포도와 무화과나무 아래” 즉, 하나님이 통치하는 시온으로 초대하라고 했다.(10절) 무엇보다 영원한 대제사장이자 유일한 중보자이신 예수님의 오심에 대한 예언이다. 이 놀라운 선언을 보라. “이 땅의 죄악을 하루에 제거하리라.”(9절b) 인간 죄악은 이 땅에 살아가는 동안 결코 제거되지 않는다. 스스로는 더더욱 깨끗케 할 수 없다. 하나님이 새 옷으로 갈아 입혀야만 한다. 그런데 하루 만에 모든 민족에게 깨끗한 새 옷으로 갈아입히는 날이 온다고 했다. 예수님이 골고다 언덕 십자가에서 죽으실 날이다. 주님의 죽으심에 동참하면 그 더러운 옷이 벗겨지고 살아나심에 연합하면 새 옷이 입혀진다. 신자가 평생토록 행할 일은 오직 하나다. 그 하루의 의미를 모르는 자들을 그 언덕으로 초대하는 것이다. 자신이 입은 새 옷을 계속 깨끗하게 유지하여 그들의 불에 그슬린 더러운 옷과 비교해 얼마나 좋은지 깨닫게 해주어야 한다. 지금 이 일에 얼마나 충성 헌신하고 있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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