엡 4:17-24 옛사람과 새사람의 차이 11/9/2017

 

“너희는 유혹의 욕심을 따라 썩어져 가는 구습을 따르는 옛 사람을 벗어버리고...”(4:22)

 

바울은 교회의 하나 됨을 지켜야 함에 대한 근거와 그 방안을 설명했다. 예수님이 머리이고 모든 성도는 그에 붙은 지체이기에 성도는 당연히 그분을 닮아가고 사랑 안에서 교회를 세워나가게 된다. 사도는 ‘그러므로’(17절 서두) “이방인처럼 행하지 말고(don’t)-옛사람을 벗어버리고”, 또 “그리스도를 배운 대로 행하라(do)-새사람을 입으라.”고 권면한다.

 

옛 사람을 “마음의 허망한 것으로 행하는 자.”(17절)라고 칭하면서 그 허망해진 마음을 세 측면으로 설명하고 있다. 첫째 총명이 어두워지고 무지해졌다. 둘째 하나님의 생명에서 떠나 마음이 굳어졌다. 셋째 그래서 자신을 방탕에 방임하고 자기 욕심으로 더러운 것을 행한다. 허망한 마음이 형성된 근본 원인은 하나님의 생명이 그 안에 없기 때문이다. 하나님을 거부하는 불신자의 마음이 추악해져 간음 폭행 도적 살인 등의 죄를 범한다고 설명하고 있지 않다. 대신에 마음이 허망해졌는데 “무지와 완악(굳어짐)과 욕심” 때문이라고 한다. 결국 이 셋 때문에 감각이 없어지고 방탕에 자신을 방임함으로써 모든 더러운 것을 행하게 된다. 바꿔 말해 도덕적으로 성결하고 종교적으로 경건하게 살도록 노력하는 것이 신앙의 선결과제가 아니라, “무지와 완악과 욕심” 이 셋부터 제거해야 한다는 것이다.

 

신자가 입어야 할 새 사람의 본질은 무엇인가? 이 또한 셋인데 잘 살펴보면 옛사람의 정반대이다. 먼저 오직 예수 안에만 진리가 있으니 그리스도 안에서 듣고 받은 가르침대로 정확히 따라야 한다. 벗어야할 옛사람의 첫째가 무지였기에 그것을 벗은 후에 또는 벗으려면 진리를 입어야 한다. 둘째는 심령이 새롭게 되어 하나님을 따라야 한다. 옛사람의 둘째가 하나님의 생명이 없어서 마음이 굳어진 것이었다. 그 반대로 하나님 안에 들어와 그분의 생명으로 심령이 새롭게 되어야 한다. 셋째는 유혹의 욕심을 따라 썩어져 가는 구습을 버리고 의와 진리와 거룩함으로 지으심을 받은 새 사람을 입는 것이다. 벗어야 할 옛사람의 셋째가 욕심이었고 그 반대는 의롭고 거룩해지는 것이다. 새로 입는 셋은 진리, 의로운 심령, 거룩이다. 다시 정리하면 십자가복음의 진리를 제대로 알고 따르면 무지, 완악, 욕심으로 가득 찬 허망한 마음이 없어지고 의와 진리와 거룩으로 충만해진 새로운 심령이 된다. 그럴 때에 교회의 하나 됨을 유지하고 그리스도를 닮아가며 부르심의 소망을 이 땅에 실현할 수 있다.

 

바울이 에베소 교회를 위해 속사람을 강건하게 하고, 믿음으로 그리스도가 너희 마음에 계시게 하고, 그리스도의 사랑을 알아, 그 사랑으로 충만해지라고 기도했다. 예수 믿었다고 마음이 곧바로 사탄에 미혹되어 허망해진 마음 자체가 바로 성결해지지 않는다. 무지함, 완악함, 욕심이 자꾸 방탕으로 유혹한다. 바울은 성부 하나님의 의와 예수님의 십자가 진리와 성령님의 거룩하게 해주심을 날마다 입도록 기도한 것이다. 신자가 새롭고도 깨끗케 해야 할 대상은 만물 가운데 가장 추한 자신의 마음이다. 또 그 길은 예수 십자가 구원진리를 성령의 깨우침으로 정확히 알아서 하나님의 생명이 내 안에서 활발하게 역사하게 하는 것이다. 아침마다 현실 고난으로 실망에 빠져 의욕이 사라진 마음에 힘을 불어넣기에 앞서 하나님을 멀리함으로써 방탕에 자신을 방임하려는 즉, 세상으로 돌아가려는 유혹부터 없애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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