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정을 살려라" 연재를 시작하면서

조회 수 2674 추천 수 232 2007.04.18 21:0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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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아침 당신의 기분은 어떻습니까?

한국 사람은 감정적이다라는 말을 많이 합니다만 인간은 어느 나라 사람이건 다 그럴 것입니다. 몇 년 전 어떤 미국 회사 사무실에 우연히 들렀는데 "당신은 오늘 아침 어떤 기분입니까?(How do you feel this morning?)"라는 제목에다 무려 70가지 감정을 적어 놓고 그에 걸맞는 얼굴 표정을 함께 그려 놓은 것을 보았습니다. 너무 재미있어 카피를 한 장 떠 달라고 해서 제 방문 앞에다 항상 부쳐 놓고 있습니다.

그런데 그 중에 긍정적인 감정은 13개 뿐이고 나머지는 모두 부정적인 것이었습니다. 인생살이가 그만큼 고달프거나 인간의 본성 자체가 그렇든지 둘 중 하나일 것입니다. 아니면 둘 다이든지 말입니다. 이 비율을 일년 365일에 적용하면 68일은 기쁘게 하루를 시작하고, 297일은 우울하게 시작할 것이라는 뜻이 됩니다. 인생 70에 대입하면 행복하게 산 햇수는 겨우 13년입니다. 단순히 계산해 본 것인데도 솔직히 우리 모두 느끼고 인정할 수 밖에 없는 엄연한 사실일 것입니다. 어쩌면 이보다 더 나쁠지 모릅니다.

사이트만 개설해 놓고 쉬고 있었던 “감정을 살려라” 코너의 연재를 이제 시작하겠습니다. 그 동안 작업 중이라고 했지만 솔직히 말씀 드리면 아예 손을 놓고 있었습니다. 그 이유는 요점별로 간단하게 메모한 것을 기초로 약 2년간 성경 공부한 것을 다시 글로 풀어서 체계적으로 정리하려니까 도저히 엄두가 나지 않았던 것입니다.

감정은 신앙 생활에 방해가 되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이 주신 선물로 오히려 훨씬 더 충만하게 할 수 있는 아주 유익한 무기입니다. 대부분의 신자들이 감정에 대해 잘못된 선입관에 사로 잡혀 있고 또 강단에서도 잘못 가르쳐지고 있습니다. 이런 신앙적 편견을 바로 잡아 주는 일은 누군가 그것도 시급히 해야 할 일입니다. 저는 심리학이나 상담학에 대해 문외한이지만 그 편견을 바로 잡는 일을 함에 성령님께서 지혜 주셔서 바르게 인도해 주실 줄 믿습니다.  

매주 약 2시간씩 2년간이나 공부했습니다만 너무 거창하리라 기대는 말아 주시기 바랍니다. 또 간헐적으로 연재되더라도 끝까지 계속해서 연결해 읽어봐 주시기를 감히 당부 드립니다. 감정이라는 단일 주제에 관해 성경공부 하듯이 쓰여지는 글이기 때문에 단편적으로 읽으면 별다른 의미가 없기 때문입니다.

감정에 관한 글을 쓰기 시작하면서 저에게는 한 가지 분명한 목적과 소망이 있습니다. 하루를 기쁘게 아니면 우울하게 시작하는 그  비율을 한번 역전시켜 보자는 것입니다. 나아가 일 년 365일을 한 결 같이 기쁘게, 그래서 인생 70 전체를 기쁘고 행복한 것이 될 수 있도록 말입니다. 성경은 분명히 우리에게 그렇게 하라고 또 될 수 있다고 약속하고 있지 않습니까? "항상 기뻐하라"(살전 5:16) "내가 다시 너희를 보리니 너희 마음이 기쁠 것이요 너희 기쁨을 빼앗을 자가 없느니라."(요16:22)

한국 TV 개그 프로에서 우연히 들은 이야기입니다. 아침에 일어날 때에 "아! 잘 잤다" 하고 일어나는 자는 하루를 행복하게 보낼 수 있고, "어유! 찌부등해. 왜 이리 고단하고 힘들어?"하고 일어나는 자는 그 하루가 불행해진다고 했습니다. 첫 새벽을 맞는 그 순간의 감정에 하루가 좌우 될 수 있을 만큼 감정이 우리 생활에 미치는 영향이 큽니다. 어쩌면 가장 큽니다. 그런데 그 동안 너무 잘못 알고 있었고 또 당연한 결과로 너무 잘못 다스리고 있었습니다.

하나님은 우리 모두에게 매일 새로운 아침을 주시고, 새 믿음을 허락하시고, 나아가 새로운 감정을 주실 수 있습니다. 하루를 기쁘게 시작하여 행복하게 마칠 수 있고, 일년을 그렇게 보낼 수 있고, 인생 전체도 그렇게 살 수 있습니다. 이제 이 길을 우리 모두 함께 걸어 가보기로 합시다. 오늘 아침 당신의 기분은 어떻습니까?

“아침에 주의 인자로 우리를 만족케 하사 우리 평생에 즐겁고 기쁘게 하소서 우리를 곤고케 하신 날수대로와 우리의 화를 당한 년수대로 기쁘게 하소서”(시90:14,15)

운영자

2007.04.18 21:03:56
*.104.231.124

일전의 바이러스 소동으로 다 지웠던 글부터 다시 올리겠습니다.
조금 천천히 시간적 간격을 두고 올리도록 하겠습니다.
새로운 각오와 준비로 사이트를 꾸려 가겠다는 뜻입니다.
계속해서 관심을 갖고 지켜 봐주시기 바랍니다. ^ ^

정순태

2007.04.21 01:26:08
*.75.152.118

"감정을 살려라."가 다시 살아나서 감사합니다!
재연재 하시는 목사님께서는 힘드시겠지만 저희는 다시 읽으니 좋은 면도 있는 듯합니다. ^^
여유를 가지시고 주님의 공급하시는 힘으로 천천히 하십시오!
아자! 아자! 아자!!! 샬롬!!!!!!!!!!!!!!!!!!

강진영

2010.09.07 15:12:17
*.138.195.241

목사님의 귀한 글들을 거저 먹어서 죄송하기 그지 없습니다.
감사합니다. 목사님.

연약한자

2023.07.23 03:59:56
*.148.39.43

목사님 저에게 필요한 코너 같군요. 귀한 일 해주시는 덕분에 믿음도 약하고 감정적인 저같은 사람에게 큰 도움이 됩니다.. 너무나도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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