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네 카페에 나타난 천국

조회 수 774 추천 수 1 2015.12.23 11:5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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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네 카페에 나타난 천국

 

오물렛 팬케익 같은 미국식 아침식사로 유명한 저희 동네의 오래된 카페입니다.

사방 벽면에 미국유명대학, 야구, 풋불 팀 등의 페넌트로만 온통 장식해 놓았습니다.

또 다른 벽에는 단골손님들이 자기 전용 커피 머그를 걸어 놓았습니다.

 

한국으로 치면 동네방네 어른들이 아침부터 모이는 할머니해장국집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음식 맛은 물론이고 주인 할머님의 미소가 너무 따뜻하고 정이 넘칩니다.

저희는 어쩌다 한 번 가지만 다들 서로 인사하며 안부를 묻는 동네사랑방인 셈입니다.

저희가 미국본토인이었다면 저희 부부의 전용머그도 당연히 걸려 있었겠지요.

 

근 2년 만에 들러 푸짐한 오믈렛과 구수한 커피로 아침을 먹으면서

이웃들 간에 삶의 고충을 함께 나누며 서로 위로 격려하는 이곳이야말로

불현 듯 축소된 천국의 모형이다 싶은 생각이 들었습니다.

 

예수 십자가 구원의 은혜 안에 들어온 성도 개인의 이름들이 새겨진

아름답고도 개성적인 페넌트들이 천국사방 벽에 걸려있지 않겠습니까?

그 중에는 월드시리즈 우승 같은 믿음의 영웅의 것도 있지만

그저 그런 적은 주립대학 같이 빛도 명예도 없이 적은 일에 충성한 신자의 것도

동일한 스페이스에 상하순서나 장식의 차별 없이 똑같이 뽐내면서 말입니다.

또 단골들 전용머그가 걸려있듯이 내 이름의 장막도 당연히 마련되어 있을 것입니다.

 

“만일 땅에 있는 우리의 장막 집이 무너지면 하나님께서 지으신 집

곧 손으로 지으신 것이 아니요 하늘에 있는 영원한 집이 우리에게 있는 줄 아나니”

 

비록 우리 겉 사람이 후패해져도 예수 그리스도만 따라가면

반드시 그 속은 날로 새롭고 강건하게 될 것이므로

잠시 받는 환난의 경한 것에 낙심하지 말며

크고 영원한 영광의 중한 것을 사모하며 (고후4:16-5:1)

날마다 동네의 이웃부터 적으나마 주님 사랑으로 섬기며

이 땅에서의 작은 천국을 실현하여야 할 것입니다.

 

12/23/2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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