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4:10-12 - 인류 멸망의 진짜 원인

조회 수 637 추천 수 25 2009.09.08 19:06: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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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류 멸망의 진짜 원인


가라사대  네가 무엇을 하였느냐 네 아우의 핏소리가 땅에서부터 내게 호소하느니라 땅이 그 입을 벌려 네 손에서부터 네 아우의 피를 받았은즉 네가 땅에서 저주를 받으리니 네가 밭 갈아도 땅이 다시는 그 효력을 네게 주지 아니할 것이요 너는 땅에서 피하며 유리하는 자가 되리라.”(창4:10-12)


원죄 하에 태어난 인간이 최초로 범한 죄는 형제끼리 살인한 것이었습니다. 그런데 흥미롭게도 살인한 가인이 받은 벌이 하나님을 배반한 아담이 받은 벌에 비해 더 엄중합니다. 아담은 비록 땅이 가시덤불과 엉겅퀴를 내어도 이마에 땀 흘리며 수고하면 소산은 먹을 수 있었습니다. 그러나 가인은 땅이 다시는 효력을 주지 못하므로 경작해도 아예 소산이 나지 않는다고 합니다. 그의 직업이 농부였음을 기억할 때에 너무나 큰 벌입니다.

그럼 살인죄가 하나님을 배반한 죄보다 더 중한 것입니까? 아닙니다. 아무리 흉악한 살인범도 예수님의 십자가 앞에 나와 진정으로 회개하면 용서 받을 수 있습니다. 인간이 범하는 가장 큰 죄는 하나님을 고의로 거부하는 것과 성령을 훼방하여 남들마저 예수를 믿지 못하게 하는 죄입니다. 예수님의 보혈의 권능과 은혜가 미치지 못하는 죄는 그 외에 없습니다.

하나님이 인간을 창조하신 목적은 당신을 대신하여 이 땅을 거룩하고 아름답게 다스리라는 것입니다. 그래서 인간은 항상 피조세계를 대표하여 하나님 앞에 서야 하는 존재입니다. 바꿔 말해 인간이 하나님께 잘못하면 다른 피조물도 당연히 함께 벌을 받게 됩니다. 비유컨대 학급 반장이 잘못하면 반전체가 벌을 받는 것과 같은 경우입니다.

인간이 하나님 뜻대로 이 땅을 다스리기 위해선 사람끼리 서로 사랑하고 다른 피조물은 번성하도록 가꾸어야 합니다. 특별히 땅이 하나님의 벌을 받아 가시덤불을 내었기에 더더욱 인간끼리 상호 협력하고 양보하지 않으면 그럴 수 없게 되었습니다. 하나님의 심판 가운데 숨겨진 신비한 은총입니다. 그리고 아담이 하나님께 죄를 범했지만 땅에 직접 죄를 범한 것은 아니었기에 땅에 대한 인간의 책임은 더 중해졌어도 땅과 인간의 관계는 이어졌습니다.

반면에 이웃 사랑은 인간이 이 땅에서 반드시 이루어야 할 과업입니다. 역으로 말해 인간이 이웃끼리 사랑하지 않으면 땅의 관리 자체가 불가능해져 땅은 완전히 부패하게 된다는 것입니다. 가인은 하나님의 관계가 틀어지자 바로 인간, 그것도 형제를 살인했습니다. 가인 당시는 형제와 친척이 바로 이웃이므로 그는 이웃 사랑에 실패한 것입니다. 하나님이 그에게  인간과 땅의 유대가 완전히 파괴되는 더 중한 벌을 준 까닭입니다.  

비가시적인 하나님과 인간의 관계가 왜곡되어도 결과는 언젠가 반드시 가시적 형태로 나타납니다. 가시적인 인간과 인간의 관계가 파괴되면 당연히 결과는 눈에 보입니다. 인간은 비가시적인 하나님과 가시적인 땅을 잊는 존재이기에 반드시 가시적 영역을 책임져야 합니다.
      
작금 지구 온난화로 온갖 피해가 속출하고 있습니다. 불신자들마저 기상 이변으로 인류가 멸망할 것이라고 우려하기 시작했습니다. 인류는 자기 나라만 풍요롭게 살려고 가인처럼 이 땅에 피를 너무 많이 흘렸습니다. 인간끼리 유대가 인간과 땅의 관계에 바로 영향을 미친다는 점을 아예 감안하지 않고 이웃사랑은 거들떠보지도 않았습니다. 하나님과 인간의 유대가 올바르게 선행되지 않아 인간끼리 참된 유대가 전혀 이뤄지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말하자면 인간 창조의 목적, 즉 인류가 이 땅에 존재해야 할 이유가 실종 되었는데 어찌 멸망으로 치닫지 않겠습니까? 그리고 그 책임의 대부분이 하나님의 대리인이자 참된 이웃사랑을 실천해야 할 지구 학급의 사실상의 반장인 신자들에게 있지 않겠습니까?

10/24/2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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