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은 참 신자인가?

조회 수 2731 추천 수 258 2005.10.23 00:4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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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찬송하리로다 하나님 곧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아버지께서 그리스도 안에서 하늘에 속한 모든 신령한 복으로 우리에게 복 주시되 곧 창세 전에 그리스도 안에서 우리를 택하사 우리로 사랑 안에서 그 앞에 거룩하고 흠이 없게 하시려고 그 기쁘신 뜻대로 우리를 예정하사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자기의 아들들이 되게 하셨으니 이는 그의 사랑하시는 자 안에서 우리에게 거저 주시는바 그의 은혜의 영광을 찬미하게 하려는 것이라.”(엡1:3-6)


인간의 생명 값은?

몇 년 전 영화로도 만들어진 실화로 미공군  F-16전투기 조종사 오그래디 대위가 당시 미국의 적대국이었던 세르비아에 추락했다. 그런데 그의 구출 작전에 동원된 무기와 기계 장비만 미국 뉴스위크지가 60억 달러에 달한다고 보도했었다. 미국이  자기 나라 국민 한 명을 구출하는 생명 값이 우리 돈으로 따져 무려 6조였다.

1970년대 말에 예일 대학교의 생물리학자(Biophysicist) 해롤드 모로위츠 (Harold J. Morowitz) 씨가 특이한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인간의 생체 세포를 합성할 수 있다는 것을 가정으로 하여 현재 생산되는 화학 약품, 이온, 효소 등 소요되는 재료와 장비 등을 구입하는 비용이 얼마나 드는지 시험 삼아 산출해 보았다. 인간의 세포를 형성하는 단백질, 효소, RNA, DNA 같은 것들을 합성하기 위해 현존의 생화학 재료들만 구입하는데 얼마나 들 것 같은가? 놀라지 말라. 무려6천조 달러가량 들 것이라는 결과가 나왔다. 상상을 초월하는 너무나 엄청난 금액이다.

아직 세포만 만들었지 세포를 조직으로, 조직을 기관으로, 또 기관과 기관을  연결시켜 살아 있는 육체로 만들기 훨씬 전이다. 그래서 모로위츠 씨는 완전한 한 인간을 합성해내기 위해선 성공한다는 어떤 보장도 없이 세상의 돈이란 돈이 다 탕진 되고 말 것이라고 했다. 지구상의 모든 자원을 다 투입해도 사람 한 명을 합성해 내지 못한다는 말이다. 정말 한 사람이 천하보다 귀한 존재임이 과학적으로도 입증되었지 않는가?

제가 그 큰 수술을 받은 후 일종의 핸디캡이 되고 나니까 인간의 신체가 너무나도 완벽하고도 아름답게 창조 되어졌다는 것을 갈수록 절감하고 있다. 인체에는 단 하나의 조직이나 기관도 필요치 않는 것이 없다. 꼭 그 자리에서 반드시 맡아야 할 특유의  역할이 있다. 또 그 역할 자체로만  중요한 것이 아니라 상호 아주 정밀하게 연관되어 있다. 그래서 그 중  하나만 제거되어도 그 역할만 못하는 것이 아니라 전체적으로 반드시 부조화가 생긴다.  

컴퓨터에서 부품 하나만 빠졌다고 가정해 보라. 어떤 정밀하고 용량이 큰  컴퓨터라도 바로 무용지물이 되고 만다. 그런데 컴퓨터가 아무리 정밀해도 인간의 육체에 비견할 수 있으랴? 인간의 영혼 만이 천하 보다 귀한 것이 아니라 하나님은 우리의 육체도 천하를 다 주고도 살 수 없을 만큼 완벽하게 만드셨다.

그렇다면 영혼과 육신이 합쳐진 하나의 인격체로서 개인은 새삼 무슨 말을 하겠는가?.  다윗이 “내가 주께 감사 하옴은 나를 지으심이 신묘막측 하심이라”(시편 139:14)고 찬양한 그대로다. 사실은 인간이 아는 어떤 수식어로도 하나님의 그 신묘막측함은 도저히 표현할 수조차 없다.


기쁨에 동참하는 경배

흔히들 찬양과 경배를 “드려야” 한다고 말한다. 그 뜻은 일차적으로 하나님의 복을 받아 내기 위해 기도하거나 찬양하고 예배해선 안 된다는 것이다. 영어로 말하는 것이 더 알기 쉬울 것 같다. “Give and Take”(예배를 드려서 복을 받아 내는 것)가 아니라, “Receive and Return”(하나님께 받은 것이 감사해 돌려 드리는 것)이다.

매일의 삶에서 하나님으로부터  받고 있는 사랑에 감사하고 또 그 삶의 어떤 세밀한 부분 단 하나라도 하나님의 은혜가 아닌 것이 없다는 신앙을 고백하는 것이 예배다. 신자의 삶과 인생과 전 존재를 하나님의 은혜와 인도 하심 가운데 완전히 내어 드리는 것이다. “마음을 다하고 성품을 다하고 힘을 다하여 하나님 여호와를 사랑”(신6:5)해야 한다.

그러나 이제 예배의 차원은 이보다  더 나아가야 한다. 복을 받기 위한 기복적 차원은 말할 것도 없고 받은 것을 감사해 되돌려 드리는 것조차 넘어서야 한다는 말이다.  진정한 경배와 찬양은 하나님의 기쁨에 참여하는 것이다.

6일간 천지를 창조하신 후 7일 째 가졌던 최초의 안식일에 하나님은 안식하셨다. 그러나 하나님이 창조하시느라 피곤해서 쉬셨던 것은 아니다. 하나님에게 피곤하신 법은 없다. 하나님은 최초 인간 아담을 만드신 후에 “보시기에 심히  좋았더라”(창1:31)고 스스로 너무나 만족해 하시고 기뻐하셨다.

완전한 창조이기에 더 이상 손 볼 데가 없었다. 인간을 창조한 바로 다음 날 수정 혹은  보완 작업을 전혀 하지 않고 바로 안식을 취하셨던 것만 봐도 확실하지 않는가? 하나님의 최초의 안식은 당신의 피조물과, 특별히 인간과 함께 하루 종일 기뻐하는 가운데 이뤄졌다.  

안식일이란 하나님이 당신의 안식에 동참하도록 자기 자녀들을 초청하는 것이다.   당신과 함께 기뻐하자고 권하는 것이다. 다른 말로 하면 하나님은 신자가 하나님께만 나오면 언제나 흐믓해 하신다는 말이다. “너의 하나님 여호와가 너희 가운데 계시니 그는 구원을 베푸실 전능자시라 그가 너로 인하여 기쁨을 이기지 못하여 하시며 너를 잠잠히 사랑하시며 너로 인하여 즐거이 부르며 기뻐하시리라”(습3:17)

하나님은 우리 한 사람 한 사람을 단 하나의 예외 없이 이 세상 어느 누구와도 비교할 수 없는 최고의 걸작품으로 만드셨다. 단 한명도 같은 자가 없다. 이전에도 없었고 앞으로도 영원히 없을 것이다. 현재의 나는 천지 사방을 둘러 보아도 오직 나 혼자뿐이다. 그래서 하나님은 세상에 오직 하나 뿐이기 때문에 다른 어느 누구도 아닌 나를 보시고 진정으로 기뻐하신다. 예배 때마다 이런 믿음, 아니 이런 느낌이라도 드는가?

하나님의 신묘막측하심은 그것으로 끝이 아니다. 그분은 내 영혼의 가치를 보이는 대로 계산하지 않으셨다. 그분의 평가 결과는 돈으로 따지자면 무한의 가치이자 아예 수리적 계산이 가능한 한도를 넘기셨다. 전 우주를 다 동원해도 부족한 가치로 따졌다. 독생자이신 예수 그리스도를 나를 위해 죽음으로 이끄실 만큼 사랑하셨던 것이다.  

내가 지금 바로 이 모습으로 이 땅에  태어난 것은 우주 전체에 전 역사를 통틀어 단 한번 있은 일이다. 전 우주의 주인이신 하나님이 나를 일대일로 아시고 택하셨고 사랑하셨다. 그런 내가 사단의 대공포화를 맞고 적진에 추락해 포로가 되어 사로잡혔다. 하나님은 나를 구출하기 위해 하나님 당신이 직접 나섰다. 그리고 당신을 희생하고 나를 구원했다. 미공군 조종사 한명을 구하기 위한 6조원과는 도저히 비교조차 안 된다.

인간이 인간을 지으려면 전 우주를 동원해도 부족하다. 그런데 그 전 우주를 지으신 분이 바로 나를 대신해 십자가에 죽으셨다. 이보다 더 엄청난 일이 있는가? 이보다 더 기쁜 일이 있는가? 우주 전체에 없다. 그리고 내 일생에 단 한 번 있었던 일이다. 이 기쁨보다  더 큰 기쁨은 내 일생에 이전에도 없었고 지금도 없고 앞으로도 영원히 없을 것이다. 천국에서 그 분을 만나기 전까지는 말이다.

지금 만약 6조원의 돈이 생긴다면 하늘을 날듯이 기뻐하지 않을 자 있겠는가? 아마 평생을 두고 매일매일 기뻐할 수 있을 것이다. 그럼 예수님이 나를 구원한 것이 그것과도 비교하지 못할 일인가?.

참  믿음이란?

신자가 갖는 믿음의 실체는 무엇인가? 하나님을 믿고 사랑하는 것이다. 무엇을 믿고 무엇을 사랑하라는 말인가? 하나님이 나를 볼 때 마다 기뻐하시는 하나님이라는 것을 믿고 사랑하라는 말이다. 하나님이 나를 보고 좋아하시니까 그 모습을 보고 나도 좋아하라는 말이다.

하나님은 나의 모습과 형편을 보시지 않으신다. 나의 외모를 보지 않으신다. 우리가 어떤 상처와 질곡과 눌림과 환난과 고통과 시련 가운데 있더라도 심지어 죄악 가운데 있을지라도 그 분은 나를 기뻐하신다. 그 분이 나를 기뻐하시는 데에 별다른 이유나, 조건이나, 전제가 단연코 없다. 단 내가 그를 기뻐할 준비만 되어 있다면 말이다.

가만히 상상해보라. 예배 때에, 찬양 할 때에, 기도할 때에, 말씀을 볼 때에, 묵상할 때에, 예수님이 너무나 인자한 미소를 머금고 두 팔을 벌리고 내 앞에 가만히 서 있는 모습을 말이다. 현실적으로 풍요하고 하나님의 은혜를 많이 받았을 때를 말하는 것이 아니다. 너무 힘들고 지쳐 쓰려지려 할 때에, 도저히 하나님의 손길은 멀고 영영 침묵하실 것 같은 기분이 들 때에 말이다. 그런 때에 그 분이 정말 인자한 미소로 나를 보고 있는 모습을 볼 수 있는가? 그렇지 않다면 아직 온전한 믿음을 갖고 있는 것이 아니다.

하나님 앞에 나올 때에는 언제나 참 믿음을 갖고 나와야 한다. 죄를 없애고 거룩해진 모습으로 나오라는 뜻이 아니다. 성경 말씀을 잘 알고 기도도 유창하게 하라는 것도 아니다. 하나님의 기쁨을 찾는 마음으로 나오라는 것이다. 그래서 그분과 함께 참 기쁨을 누려야 한다.

특별히 감정적으로 절정에 다다르라는 것도 결코 아니다. 하나님이 세상에서는 도저히 찾을 수 없는 푸근한 사랑으로 나를 맞이해 주고 있는 모습과 마주치기만 하면 된다. 내가 도저히 그에 걸맞지 않는 모습이라도 그분을 만나기만 하면 된다. 내가 나를 볼 때에는 죄악에 찌들어 만신창이가 되어 있을지라도, 그분 앞에 나오는 내 모습만 보고도 그분은 너무나 기뻐하신다는 사실을 아는 것이다.

지금 나의 생명 값이 지구 전체보다 더 나간다는 것을 아는가?  육신에 지정의가 합쳐진 완전한 인격체는 우주 전체보다 더 귀하다는 것을 믿는가? 거기에 나의 영혼은 그 우주 전체를 지으신 분으로부터 그분과 동일한 가치로 대우 받고 있다는 것을 확신하는가? 또 그 확신에 걸맞게 온당한 반응을 보이는가?

요컨대 지금 나를 향한 하나님의 영원토록 변함 없는 기쁨에 진정으로 동참하고 있는가, 아니면 내 슬픔을 그 분이 없애주어야만 겨우 기뻐할 수 있는가  말이다. 이 질문 말고는 내 믿음을 바로 평가할 기준은 따로 없다.

10/22/2005

김순희

2010.08.25 12:3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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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죄되자 마자 바로 하나님과 함께 안식에 들어간 우리. 하나님이 너무 기뻐하셔서 함께 그 기쁜 곳에 거하던 우리를 마귀가 사로잡아 가둬버리자 당신이 친히 오셔서 십자가에서 죽으시며 구출하신 이 사건 앞에....
맘이 멍멍하도록 감사합니다. 울 주님 앞에 감사합니다. 울 주님께 감사밖에는요.

사라의 웃음

2012.06.08 23:24: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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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모습 이대로를 기뻐하시는 하나님.
온 우주를 다 주어도 바꾸지 않겠다며 말씀하시는 우리
아버지를 어찌 사랑치 않을 수 있겠는지요.
그 푸근하신 품 속에서 안식을, 참 안식을 주시려고
십자가 고통조차도 감당하시며 구원해 주신 사랑을
찬미하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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