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이 왜 하나님의 책인가? (7)

그 내용이 말한다. (1)

 

성경이 왜 하나님의 책인가에 대해서 사해사본과 성경의 관계를 통해서 세 번 살펴봤습니다. 특별히 사도행전 8장의 빕립이 에디오피아 내시를 광야에서 만나 회심시킨 사건에 숨겨진 의미가 너무나 신비하고도 큰 은혜가 되었습니다. 그 사건의 전후경과와 열매를 살펴보면 아무리 믿음이 좋아도 후대의 신자가 도무지 지어낼 수 없는 성격이었기에 하나님의 책일 수밖에 없음을 알게 되었습니다.

 

바꿔 말해 기독교 자체적인 교리로서 성경이 하나님이 계시한 절대적 진리라고 주장하는 것이 절대 아니라는 뜻입니다. 성경의 기록은 처음부터 끝까지 역사적 사실일 뿐 아니라 그 내용 자체가 스스로 하나님의 말씀임을 증명합니다. 따라서 누구라도 성경이 무엇을 말하는지 진지하고도 겸손하게 마음을 열고 정독하면 반드시 그렇다고 인정할 수밖에 없습니다.

 

대표적인 예들이 있습니다. 프랭크 모리슨이라는 기자가 예수님의 부활이 황당한 거짓일 수밖에 없다고 여기고 성경에서 조작된 증거를 찾으려 시도했습니다. 그러나 오히려 도무지 부인할 수 없는 진실이라는 증거만 발견하고서 ‘누가 무덤의 돌을 옮겼는가?“라는 부활을 변증하는 책을 저작했습니다. 또 리 스르로벨이라는 마찬가지로 언론인 출신이라 냉철한 지성인이 기독교에 대해서 냉소적 비판적이었으나, 먼저 믿은 아내를 따라 교회에 출석하다가 ”창조 세계의 비밀“이라는 창조주 하나님을 변증하는 책을 저작했습니다.

 

한국에도 판소리의 명창 박동진 옹도 불신자였으나 예수님 이야기를 판소리로 공연하자는 제의를 받았습니다. 복음서 내용을 몇 시간 동안 창으로 풀어내야 하니까 그 내용을 정확히 숙지했어야 했는데 그러다 결국 예수님을 영접하여 장로님까지 되었습니다. 이런 예들은 얼마든지 많으며 저 또한 극렬한 안티 크리스천이었으나 성경을 깊이 읽으면서 하나님의 절대적 진리임을 확신하게 되었습니다. 그 후로 저처럼 어리석게도 기독교를 반대 내지 회의하는 사람들을 상대로 이처럼 인터넷을 통한 변증 사역에 전념하고 있습니다.

 

제 다른 글에서도 밝혔지만 인간이 도저히 지어낼 수 없는 가장 대표적인 내용을 신구약에서 각기 하나 씩 간단히 말씀드리겠습니다. 먼저 구약의 민수기 27장에 아들 자손이 없는 슬로브핫 집안이 기업을 얻지 못해 이름이 없어질 판국에 그 딸들이 항의 했다는 기사가 있고, 36장에선 결국 아들이 없는 경우 딸에게 유산을 상속하고 자기 지파 안의 남자와 결혼해 가문을 이어가도록 하는 규정이 제정되었습니다.

 

그런데 이는 무려 지금부터 최하 3400년 전의 일이었습니다. 여성이 투표권을 얻은 것이 겨우 100여 년 전이었고 지금도 여성의 인권을 완전히 무시하는 나라들이 많습니다. 한국만 해도 1990년에야 상속법의 개정으로 아들과 딸의 상속권리가 동등해졌습니다. 구약 이스라엘이 남성 중심으로 기업이 상속되었고 아들이 없을 때라는 조건이 붙긴 했지만 너무나 혁신적인 조치였습니다. 그 배경에 성령님의 인도가 있었기에 가능한 일입니다.

 

신약에선 에베소서 6:4에 “또 아비들아 너희 자녀를 노엽게 하지 말고 오직 주의 교훈과 훈계로 양육하라”는 바울의 권면을 들 수 있습니다. 아버지가 자녀를 화나게 만들지 말라고 가장 먼저 강조했습니다. 당시에는 아이들은 여성과 마찬가지로 사람 취급을 받지 못하던 때였습니다. 로마 귀족들은 첩을 여럿 두어서 자식들이 너무 많았기에 나중에 호적에 올릴 아이를 선별했고 나머지는 노예로 팔기도 하던 시절이었습니다.

 

자녀들의 감성적 지능(Emotional Intelligence)이 인간관계 형성과 인생을 성공하는데 더 중요하다는 의견이 미국에서 1995년 데니스 골만이 제기했고 2004년에 심리학자 피터 샐보리와 존 메이어에 의해 이론으로 체계화 되었습니다. 바울은 그보다 무려 2천 년 전에 이미 자녀들의 감정을 존중하라고 권합니다. 유교의 가부장적 관습이 아직도 남아 있는 한국의 아버지들에겐 지금도 여전히 쉽게 지킬 수 없는 말씀입니다. 이 또한 성령의 역사하여 하나님의 심정을 바울이 대변하게 된 것이라는 설명 외에는 이해되지 않는 일입니다.

 

간단히 두 가지 예만 들었지만 참으로 중요한 의미를 지닙니다. 만약 후대의 믿음이 좋은 신자들이 성경의 기록을 조작 내지 추가했다는 비판이 옳으려면 지금 이 시대에도 성경이 제대로 저작되지 않고 있을 것이라는 뜻이니까 말입니다. 상기 두 내용만 해도 겨우 오늘날에서야 선진국의 최고 수준의 학자들이 의견의 일치를 보아야만 가능한 일이지 않습니까?.

 

이런 맥락에서 간곡히 당부 드리고 싶습니다. 성경이 왜 하나님의 말씀이냐고 무턱대고 비평 반발만 하지 말고 마음을 열고 최소한 중립적인 자세로 처음부터 끝까지 정독해보시기 바랍니다. 서울에 가보지도 못한 시골 사람이 남대문을 두고 이렇다 저렇다 비평해선 너무 불합리한 일이지 않습니까?

 

신자들도 목사가 하나님의 말씀이라고 가르치니까 단순히 그런가보다 치부하지 마십시오. 성경은 정말로 하나님의 살아 역사하는 말씀이자 반드시 모든 사람이 깨달아 실천해야 할 진리입니다. 아니 내 자신부터 성경을 모르고는 하나님 그분과 개인적으로 올바른 관계가 형성되지 않습니다. 성경은 하나도 땅에 떨어져선 안 되는 절대적 진리입니다. 제발 초대교회의 베뢰아 사람들처럼 “간절한 마음으로 말씀을 받고 이것이 그러한가 하여 날마다 성경을 깊이 상고하시기”(행17:11) 바랍니다.

 

(1/5/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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