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택에 대하여

조회 수 1026 추천 수 66 2008.04.25 17:45:05
어떤 사람은 하나님이 선택하셔서 하나님 백성이 되고,  
   어떤 사람은 선택하지 않아 이방인이 되는가?
   우리가 살다 보면 아무리 생각해도

   나와 비슷한 사람도 많고 같은 사람도 많은데
   왜? 나만 교회에 와 있는가 하는 생각도 있다.

즉 여러 가지 의문이 많이 있다.
   바울이라는 사람은 로마서 9장에서

   이스라엘 백성에 대해 깊이 생각하다가 이 말을 하게 되었다.
   왜냐하면 하나님이 선택하신 백성인 이스라엘은 그 시대에,

   왜?패역한 민족이 되었는가?

   왜? 망하게 되었는가?

   또 망한 백성은 다시는 희망이 없는가?
   이런 문제들에 대해서 바울은 하나님의 선택을 붙잡고
   하나님이 결코 그 백성을 버리지 않을 것이라는 확신을 갖고 말했다.


선택!!
   이 선택이라는 말은 예정이라는 말과 조금 차이가 있다.  
   선택을 글자 그대로 번역하면

   ‘~로부터(ek)/어디로부터 말하다(칭하다/lego)’는 뜻이다.
  ‘말하다’는 말이 창세기에 보면

   하나님이 가라사대 빛이 있으라 하시니 빛이 있었다고 되어있다.
  ‘말하다’는 말이 어떤 근원을 이야기한다.
   그분이 ‘가라사대’하면 그 말씀이 어떤 근원이 있어

   근원으로부터 내려와서 빛이 있었다는 뜻이 된다.
   여기서 선택이라는 말도 어떤 원인으로부터 말해졌다는 것이다.
   하나님 자신은 어떤 원인이신 분인데, 그분이 말했다는 것이다.  

   그래서 빛이 있어진 것이다.

마찬가지로 택하심도 우리와는 전혀 관계없이

   그분으로부터 원인이 거기에 있어
   그 분의 어떤 원인으로부터 택해 졌다는 뜻이다.
   내 원인으로 택한 것이 아니고 내 사정으로 택한 것이 아니라
   그 분의 어떤 사정이 택하심의 원인이 되었다는 것이다.


이것을 아는 것이 왜 중요한가?

   우리는 늘 행위를 생각하기 쉽다.
   내가 어떤가?
   나는 지금 무엇을 하고 있는가?
   이런 것을 늘 생각하기가 쉽다.

그래서 설교의 대부분이

   우리는 지금 무엇을 할 것이냐 를 이야기한다.
   항상 사람은 지금 무엇을 할 것인가를 생각하고 있다.
   그리고 지금 무엇을 하지 않으면 항상 불안하다.
   지금 무엇을 어떻게 해야 되는데 지금 무엇을 어떻게 하지 않으면 불안하다.
   노는 것도 쉬운 일이 아니다.
   그러니까 안식일처럼 지키기 어려운 계명이 없는 것이다.


안식일에 아무것도 하지 말라고 했는데 그 날을 범하는 것이 제일 많다.
   아무 일도 하지 말라는 것처럼 좋은 것이 없는데, 왜 그날을 범했을까?
   사람은 놀 수가 없다.

   왜?

   지금 내가 무엇을 해야 되기 때문이다.
   하지 않으면 불안하다.

왜 그런가?

   자기 존재 자체가 없고 행위만 있기 때문에

   행위가 없으면 존재가 없어져 버린다.
   내가 지금 무엇을 하고 있다는 것만이 내가 살아있다는 이유가 되고,

   살아있는 표현이 된다.
   젊었을 때는 바쁘고 할 일이 많다.
   돈도 벌어야 되고 장가도 가야 되고 자식도 낳아야 되고

   키워야 되고 남보다 좋은 학교도 보내야 되고
   여러 가지 일이 많다. 일이 많을 때는 보람을 느끼고 산다.


고생을 해도 내가 자식을 키우고 있고

   자식을 위해 이렇게 하고 있다는 보람이 있는데,
   자식을 다 키워 결혼시키면 옛날 같으면 같이 살지만
   지금은 다 따로 사니까 나가고 나면 허망하고 아무것도 할 일이 없다.
   그러면 인생은 아무 할 일이 없으니까 허무해지는 것이다.


사람들이 묻기를 당신은 무엇을 하느냐고 묻지

   당신이 누구냐고 묻는 사람은 없다.
   경로당에 간다고 할 수도 없고 할 말이 없다.

   그래서 허무를 느끼게 된다.

사람의 존재는 없고 행위만 있기 때문에

   행위가 끝나는 날 자기는 끝났다고 생각한다.
   정년퇴직을 하고 계단을 내려오다가 쓰러진 경우가 한두 사람이 아니라고 한다.
   평생 교장선생을 한 분들이 많다. 평생 교장실에 있었으면 편한 곳이다.
   아침에 가면 신문 들여다보면 되고 일하지 않으려면 아무것도 하지 않아도 된다.
   일을 하려면 돌아 다니면서 간섭도 해야 되지만

   하지 않으려면 아무것도 하지 않아도 되고,
   아무것도 하지 않을수록 선생들이 더 좋아한다.
   그런데 왜 돌아 다니면서 일을 하는가?
   하지 않으면 자기 자신의 존재가 없어지기 때문에 뭔가를 해야 된다.
   간섭해야 되고 잔소리해야 되는 것이다.
   이렇게 매일 보람을 느끼고 나갔는데 정년퇴직 때 박수도 받았지만
   내일부터 갈 곳이 없어 어질어질하다가 쓰러지는 것이다. 그런 사람이 많다.

왜 존재와 행위가 다른데 행위에만 매달려 있었는가?

   행위 외에는 없기 때문이다.
   우리가 하나님의 선택을 알아야 하는 이유는 무엇인가?
   선택은 우리의 행위 안에서 행위로 말미암아 선택된 것이 아니다.
   그렇다고 행위를 아무렇게나 해도 좋다는 말이 아니다.
   우리가 잘하거나 못하거나 하는 것에 선택의 기준(근거)이 있는 것이 아니고,
   근거 자체가 하나님 자신에게 있다는 뜻이다. 물론 잘해야 된다.
   평생 살면서 남만 못 살게 하면 되겠는가?
   이왕이면 남에게 좋은 일하고 선한 일하는 것이 좋지 평생 살면서
   이웃사람 괴롭히는 사람도 있는데 그렇게 살아야 되겠는가.
   행위가 필요하지 않다는 말이 아니다.


   하나님의 선택은 행위로부터 나온 것이 아니고,
   그 전에 하나님 자신으로부터 나왔다는 뜻이다.

   무슨 선이나 악을 행하기 전이라고 했다.
   나는 내 행위 때문에 부름 받았다고 생각하면 안되고,
   또 나는 내 행위 때문에 이렇게 된다고 생각해도 안된다.
   하나님은 행위와 관계된 것이 아니다.
   오로지 존재와만 관계가 있음을 아는 것이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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