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씀을 청종하고

조회 수 952 추천 수 70 2008.03.17 21:12:08
말씀을 청종하고


자기 마음대로 말하는 사람은 자기가 영광을 받으려고 하는 것이다.
그러나 자기를 보내신 분의 영광을 위해 일하는 사람은 진실하며 그 안에거짓이 없다.(요7:18)

예수님의 말씀을 자세히 들어 보기만 해도 사실 많은 실수를 줄일수가 있습니다. 무슨 뜻인가 하면 우리가 하나님의 말씀을  경청한다는 것이 얼마나 복된일이라는 것을 알아야 한다는 의미입니다. 말씀을 잘 듣기만 해도 이단이나 사이비나 거짓 복음에 속지 않을 수 있다는 말입니다. 이것이 참인가 거짓인가를 알려면 진짜를 알아야한다는 것입니다. 여러분들도 알다시피 보석 감정을 하는 사람들은 먼저 진짜에 대한 세밀한 공부를 한다고 하지요. 진품을 보게되면 가짜는 금방 드러나지요. 아마추어들이 곧잘 속는 이유가운데 진품을 모르니까 혼동이 된다는 것이지요.

구약의 선지자들이 사실 무엇을 외쳤을까요? 물론 여러가지 중요한 소식들이 많습니다만 한가지로 정리한다면 ‘너희는 여호와의 말씀을 들으라’ 입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선지자의 선포는 ‘여호와의 말씀을 청종하고’ 입니다. 신약에 와서도 동일합니다. 베드로와 야고보와 요한을 대리고 변화산으로 올라가신 주님께서 변형되셨습니다. 모세와 엘리야와 함께 요한사도의 증언에 의하면 예수님의 별세에 대하여 말씀하셨다고 합니다.

그때 너무 황홀경에 취해버린 베드로 사도가 비몽사몽간에 ‘여기가 좋사오니’하며 말했을 때 구름속에서 소리가 나서 이르되 이는 나의 아들 곧 택함을 받은 자니 너희는 그의 말을 들으라 하고(눅9:35) 증언하듯이 예수님의 말을 들으라는 것입니다. 그렇습니다. 신자들은 무엇보다도 말씀을 잘 경청하는것이 중요합니다. 오죽하면 사울왕에게 사무엘 선지자가 이렇게까지 말하였겠습니까? “여호와께서 여호와의 음성을 순종하는 것보다 번제와 다른 제사들을 기뻐하실 것 같소? 순종이 제사보다 낫고 귀 기울이는 것이 숫양의 기름보다 낫소.(삼상15:22) 공통적으로 말씀을 잘 듣는것이 어떤 것보다도 하나님을 기쁘게 한다는 것을 알수가 있습니다.

그렇다면 사실 우리들에게 적용을 해 봅시다. 우리가 시험에 들거나 거짓에 미혹되거나 믿음생활에서 자주 낙심하는 원인중에 가장 기본적인 것은 말씀을 자세히 듣지 않았다는 것을 알수가 있습니다. 저도 그렇습니다만 우리의 본성은 듣는것에 익숙하지 않습니다. 듣는것보다는 말하는걸 좋아합니다. 그래서 보통 언쟁을 하는곳에 귀를 기울여 보면 “글쌔 내 말좀 들어보라니까?” 이러지 않습니까? 어딜가나 분쟁하는 곳에 보면 상대방의 말을 듣지를 않고 전부 내가 옳으니까 내 말좀 들어보라고 야단입니다.

신자들의 분쟁속에도 사실은 이렇게 ‘내 말좀 들어보라’를 서로 외쳐대니까 해결이 안됩니다. 우리는 그 누구도 예외 없이 하나님의 말씀을 잘 들어야 합니다. 특히 목회자는 더 그렇습니다. 교회안에서 직분이 막중할 수록 더 하나님앞에 엎드리고 그의 말씀을 경청해야 합니다. 전도자들은 더 그렇습니다. 간증자들역시 더 그렇습니다.

찬양 사역자들이나 무슨일을 하든간에 하나님의 말씀을 경청하는 것에서는 성도들역시 예외가 없습니다. 말씀을 잘 들으면 죄에서 돌이킬 수 있습니다. 이단 사설에서 멀리 할 수 있습니다. 말씀을 가까이 하지 않으니까 자꾸만 눈에 보기 좋은것이 좋고 귀에 단 소리가 즐거운 것입니다. 복음의 소리는 거칠고 투박하지요. 우리속에 잠되되어 있는 죄를 고발하기에 그렇습니다.

모두가 죄인이다 그러므로 회개하라는 기독교의 복음의 소리가 세상에서 환영받지 못할 뿐더러 교회안에서도 환영받지를 못하지요? 사람들의 마음을 편안하게 해주고 달콤하게 해주고 위로해주는 곳에 사람들이 많이 몰려들지요? 거기에 거치른 주님의 십자가에 대한 메세지가 얼마나 담겨 있을까요? 무조건 만사형통에다가 복음을 둔갑시켜 버리는 현상입니다. 그걸 듣고도 모르고 말하는 사람들도 모릅니다. 지금 도대체 내가 무슨 말을 하고 있는지 조차 모르는체 진리인양 목소리를 높히고 있는 판국아닙니까?

작금의 교회안에서 가난은 믿음과 상관이 없게 되버렸습니다. 가난하거나 소외된자들에게 향하는 교회의 시선은 ‘어떻게 예수를 믿었기에 그모양인가?’ 라는 비아냥으로 나타납니다. 교회안에서 가난한 자들은 항상 숨어 있어야 합니다. 아마도 초대 교회 공동체 안에서도 그랬던가 봅니다. 야고보 사도가 이렇게 일침을 가한것을 보면 말입니다.

내 형제들이여, 영광의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를 믿는 믿음을 겉모습으로 판단하지 마십시오. 만일 여러분의 회당에 금반지를 끼고 화려한 옷을 입은 사람이 들어오고 또 누더기 옷을 걸친 가난한 사람이 들어올 때 화려한 옷을 입은 사람을 보고는 “여기 좋은 자리에 앉으시오”라고 말하고 가난한 사람에게는 “거기 섰든지 내 발판 아래 앉으시오”라고 말한다면 이는 여러분이 스스로 차별하며 악한 생각을 따라 판단하는 사람이 된 것 아닙니까? 내 사랑하는 형제들이여, 들으십시오. 하나님께서는 세상에서 가난한 사람들을 택해 믿음에 부요한 사람이 되게 하시고 하나님을 사랑하는 사람들에게 약속하신 그 나라의 상속자가 되게 하지 않으셨습니까? 그러나 여러분은 가난한 사람을 멸시했습니다. 부자들은 여러분을 학대하며 여러분을 법정으로 끌고 가지 않습니까? 그들은 여러분이 받은 아름다운 이름을 모독하지 않습니까? 여러분이 성경대로 “네 이웃을 네 몸과 같이 사랑하라”는 최상의 법을 지킨다면 잘하는 것입니다. 그러나 만일 여러분이 겉모습으로 사람을 판단한다면 죄를 짓는 것이며 율법이 여러분을 범죄자로 판정할 것입니다.(약2:1-9)

이제 예수님께서 오늘 우리에게 하시는 말씀을 들어 봅시다.

자기 마음대로 말하는 사람은 자기가 영광을 받으려고 하는 것이다. 그러나 자기를 보내신 분의 영광을 위해 일하는 사람은 진실하며 그 안에거짓이 없다

예수님께서는 언제나 하나님의 영광을 위해 일하셨고 행하셨고 말씀하셨습니다. 십자가의 길을 걸어가셨고 고난의 길을 가셨습니다. 예수님께서는 자의로 말하지 않으셨고 오직 하나님 아버지의 영광을 위하여 멸시와 수난을 견디시며 그 부끄러움까지도 감당하셨습니다.

빌라도와 헤롯의 추궁에 대하여 침묵하셨습니다. 수치스러운 자리에서도 변명하거나 피하지 않으셨습니다. 그에 비하여 정말 더럽고 추악한 우리들은 무엇이 그리도 잘났다고 악을 쓰는지 모르겠습니다. 내 자존심을 위하여 말하고 내 권리를 빼앗기지 않으려고 논리를 펴며 조금도 손해 안보려고 샘을 하면서 무시당하지 않으려고 안간힘을 씁니다. 나의 우월함을 드러내기 위하여 진실을 감추고 외곡하고 손으로 하늘을 가리는게 우리들입니다.

그러면서도 다른사람들의 허물을 보면 그냥 지나가지 않고 한마디 해야만 직성이 풀리는게 우리들 입니다. 아니 바로 저입니다. 언젠가 우리라고 표현 했다가 무지 혼났습니다. 나는 아니니까 우리라고 도매하지 말라는 것입니다. 너나 그렇지 나는 아니라는 것이지요.

신자들 각자가 이 말씀을 적용하면 유익할것 같습니다. 내가 하는 무수한 말들이 과연 나를 드러내고 영광을 받으려고 하는가, 이말을 바꿔보면 내 맘대로 지껄이는가 하는것이지요. 과연 하나님의 말씀을 잘 듣고 그 말씀을 전하는 것인가를 살펴야 하겠습니다. 무수한 설교나 말씀의 홍수의 시대를 살아가는 요즘입니다. 그러나 홍수에 정작 마실 물이 없는 것처럼 이시대가 그런시대는 아닐런지요.

그러나 하나님께서 분명하게 우리에게 선물을 주셨습니다. 기록된 말씀 성경을 주셨습니다. 이제 우리가 마음을 열고서 그 말씀을 잘 들어야 합니다. 우리의 죄악된 본성은 자꾸만 그것을 방해하겠지만 우리에게 허락하신 자유의지를 활용합시다. 자유의지를 동원해서 성령님의 인도하심을 구합시다.

작은 시간이라 할지라도 그시간만은 말씀앞에 우리의 자아를 내려놓고 하나님께서 오늘 나에게 무슨 말씀을 하시는지를 살펴봅시다. 우리속이 언제나 시끄럽고 복잡해서 어렵겠지만 이시간에 간절히 기도합시다.

오 주님!
이 시간 성령의 도우심을 원합니다.
그 말씀을 보내사 극한 위경에서 건져 주옵소서
내 속에 정한 영을 허락하여 주옵소서

주의 말씀으로 나를 먹이시고 주의 기이한 말씀으로 이끌어 주옵소서
아버지의 말씀은 진리이오니
주의 말씀으로 나를 지키사 허탄함과 거짓에서 건져 주옵소서
내 마음을 주장하사 주의길을 보게 하옵소서

내 입술을 열어서 주의 말씀을 말하게 하옵소서
그 말씀을 찬송하게 하옵소서

내 생명
내 모든 기쁨이 아버지의 말씀속에 있다는 사실을 깨달아 알게 하옵소서

이제 구하옵나니 주의 거룩하심을 알게 하옵소서
그 말씀으로 나를 인도하옵소서
내가 만민중에서 종일토록
주의 말씀을 전파할 수 있도록 은혜를 부어 주옵소서

2008-03-18. 작은자. http://pray119.ohp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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