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여자를 변호함 4 - 노아, 다니엘, 욥 그리고 요셉

*** 마리아를 변호함 3 에서 이어지는 글임.

 

지난 번 글 "마리아를 3 - 요셉은 완전한 자였다" 에서 제가 잘못 인용한 것이 있음을 밝혀드려야 하겠습니다. "요셉은 노아같은 의인이었다."로 정정합니다. 이유는 노아를 설명한 창세기 6:9의 히브리어 !ymiT; qyDix' 을 제가 혼동한 때문입니다. 완전한은 !ymiT; 이며 헬라어로는 tevleio"[텔레이오스]로 번역됩니다. 그것을 제가 divkaio"[디카이오스]로 착오하였습니다.

노아를 설명한 단어에는 이 텔레이오스와 디카이오스 둘 다 사용되었는데 그것을 제가 혼동하였고 그리하여 여러분께 잘못 알게 설명하였음을 이제 발견하였으므로 정정합니다.

의인을 뜻하는 디카이오스가 쓰여진 대표적 예로 로마서 1:17 의인은 믿음으로 살리라 는 귀절입니다. >

</>dikaiosuvnh ga;r qeou' ejn aujtw'/ ajpokaluvptetai ejk pivstew" eij" pivstin, kaqw;" gevgraptai,  JO< de; divkaio" ejk pivstew" zhvsetai.

성경은 노아, 다니엘, 욥을 의인으로 표현하였는데 거기에서도 이 디카이오스가 사용되고 있습니다.>

kai; eja;n w\sin oiJ trei'" a[ndre" ou|toi ejn mevsw/ aujth'" Nwe kai; Danihl kai; Iwb aujtoi; ejn th'/ dikaiosuvnh/ aujtw'n swqhvsontai levgei kuvrio"[에스겔14:14-헬라어 표현]

이 의가 등장하는 곳은 또한 구세주의 의를 표현한 이사야 61:3 에 등장하고 있습니다.  >

그들로 의의 나무 곧 여호와의 심으신 바 그 영광을 나타낼 자라 일컬음을 얻게 하려 하심이니라    >

doqh'nai toi'" penqou'sin Siwn dovxan ajnti; spodou' a[leimma eujfrosuvnh" toi'" penqou'sin katastolh;n dovxh" ajnti; pneuvmato" ajkhdiva" kai; klhqhvsontai geneai; dikaiosuvnh" fuvteuma kurivou eij" dovxan

또한 예수님께서 하신 산상수훈에서 너희 의가 바리새인보다 낫지 아니하면 하는 말씀에도 이 의가 나옵니다. >

levgw< ga;r uJmi'n, o{ti eja;n< mh; perisseuvsh/ hJ dikaiosuvnh uJmw'n plei'on tw'n grammatevwn

제가 요셉의 완전함, 의인을 거듭 거듭 언급한 이유는 요셉을 의인이라 단정한 마태복음 기자가 본 관점에서의 유태율법이 정하는 의인의 차원을 개신교인들이 알기 바라서 입니다. 왜냐하면, 예수님께서 엄연히 율법을 폐하러 온 것이 아니라 완전케 하려 왔다고 하심으로써 유태율법이 말하는 의인의 기준성을 인간에게 요구하는 면이 있으심에도 오늘날 한국 개신교인들이 거룩과 성별 및 율법 나아가 경건을 상실하고 있는 것으로 보이기 때문입니다.

유태인은 거룩한 민족이라 일컬어집니다. 그런 이름이 붙은 것은 그들 자신이 스스로 거룩해서가 아니라 하나님이 선택하고 뽑았기 때문입니다.

거룩이란 무엇입니까 ? 앞서도 다른 글에서 설명드린 바 있지만, 거룩이 가장 처음 나오는 곳은 창세기의 제 7일 안식일과 관련해서 입니다. 하나님께서 거룩하게 하셨다 고 되어 있습니다.

-- 이하 -- 성은 거룩한가 에 대한 고찰 2  중에서 일부 -- >

<성경의 창세기에 거룩 이란 단어가 가장 처음 나오는 곳은 천지창조가 마친 때의 일입니다. "하나님이 일곱째 날을 복주사 거룩하게 하셨으니.."(한글개역) ,  And God blessed the seventh day, and sanctified it: (킹제임스B) 라고 되어 있습니다.

여기서 거룩함의 개념은 holy; 거룩한, 고결한 적인 개념이 아니라 sanctify ; consecrate; 신성하게 하다, 성별하다 의 즉, 거룩한 쪽으로 만들다의 즉, 작위의 개념이 강하다는 것을 기억해야 하겠습니다. 거룩함은 하나님 같은 타고난 거룩성의 존재 이외의 것은 거룩해지기 위해서는 거룩하게 바치는 성별하는 작위의(Let) 과정이 개입해야 함을 의미하는 것입니다.

그리하여, 천지창조가 완성된 제 7일은 거룩한 날로 유태인들과 기독교인들에게는 뿌리깊이 인식되어지게 되었습니다. 그 이유는 인간이 그 날을 거룩하게 하였기 때문이 아니라 하나님이 거룩하게 하셨기 때문이다는 것이 모세오경의 가르침인 것입니다.  주님께서 제 7일을 거룩하게 만드신 것입니다.  그 과정에는 인간의 개입은 전혀 없다는 것도 깨달아야 할 일입니다. 그처럼 유태민족 역시 인간 개입이 아닌 하나님의 전적 개입에 의해 거룩한 민족으로 따로 구별된 것입니다.

성은 거룩하다. 내지 부부간의 성은 거룩한 것이다 라고 말하는 사람들에게 묻고 싶은 것은 그들이 말하는 거룩은 어떤 거룩에 해당하는가 하는 점입니다.  성 내지 성관계가 하나님 처럼 타고난 신성적인 거룩을 타고 난 것입니까 ? 또는 제 7일을 거룩하게 만드신 것 같은 그런 하나님의 작위에 의한 거룩으로 보아야 합니까 ?  천만에 입니다.

성, 특히 부부간의 성에 대해 그것에게 하나님처럼 타고난 신성적 거룩이 있다고 말하실 분은 하나도 없을 것입니다. 그리되면 고대 그리스 신전에서 성을 신성 및 풍요성으로 보아 온갖 남자참배객들과 성행위를 벌이던 여사제의 행위가 거룩하다고 했던 이교도들의 문화와 다를 바가 없어지는 것입니다.

성, 특히 부부간의 성이 거룩하다고 말했을 때 아니 평가했을 때, 그럼 그들 부부는 그 성, 즉 성관계장면을 하나님께 봉헌하여 거룩하게 작위적으로 만들었습니까 ?  게다가 최근에는 킨제이보고서 및 힌두교 요가 등의 범람으로 온갖 성체위를 부부간에 실험하는 분들도 있다고 알고 있습니다. 그런 온갖 성체위들 -- 부부간에만 하면 -- 이 거룩에 속합니까 ? 또는 실험정신에 속합니까 ? 그들은 거룩하게 성별하여 하는 것입니까 ? 그 어떤 질문에도 저는 그렇다는 대답을 찾을 길이 없습니다.

부부간의 성이 거룩하다고 말하는 분들은 또 이렇게 말하실 것입니다.  하나님이 주신 모든 것이 거룩하다. 그렇다면 돈과 뱀과 술과 이 세상에 존재하는 모든 것이 하나님이 주신 것이니 우리가 모두 거룩하다고 말할 수 있어야 합니다. 과연 그렇습니까 ?  그렇지 않다는 것을 아실 것입니다.

부부간의 성이 거룩하다기 보다 거룩한 영역에 속하는 것이 아니다 는 주장에 가까운 증거로 창세기 3 장을 들 수 있으리라 고 저는 생각합니다.  창세기에 따르면 아담과 하와는 부부간임에도 그 성관계를 뱀의 유혹에 넘어간 후에 맺은 즉 타락의 결과에서부터 시작하는 것으로 설명되고 있습니다. 그 인간 최초의 성행위에 대해 창세기는 어느 장에서도 그것이 하나님께 봉헌되었다고 설명한 바가 없습니다. 오히려 성행위는 인간의 타락 이후에 등장한 첫 행동이 됩니다.

성행위 및 부부관계가 거룩한 것이면 천국에서도 폐하여지지 않고 하나님을 거룩하게 하기 위해 계속되어야 할 텐데, 성경 어디에도 천국에서 부부관계가 실행된다는 말은 하나도 없습니다. 오히려 예수님 말씀 [막12:25]대로 천국에는 시집도 장가도 없으니 당연히 부부관계 및 성행위가 없을 것입니다. 

부부간의 성이 거룩하다고 말하는 사람들이 알아야 할 것은, 아담과 하와가 그들의 영적 발달과정에 따라, 처음의 성행위들을 통해서는 인간 최초의 살인자 카인을 낳았으며 두 번째 행위에서는 살인자에게 죽어 사라진 아벨을 낳았고 세번째에 가서야 노아의 조상이라 할 셋을 낳았던 것입니다.

부부간의 성 또는 성행위가 거룩힌 것이라면 그 결과가 거룩해야 할 것이나 -- 예수님은 이런 말을 하신 적이 있습니다. 나무가 좋으면 좋은 열매를 맺는다 는 -- 실지론 때로는 거룩한 결과로 때로는 비참한 결과로 성은 낳는 것입니다.

여기서 우리는 혹간의 기독교인들이 거룩에 대해 모종의 오류를 갖고 있음을 생각케 됩니다. 거룩이란 타고난 것이 아니라 봉헌되는 것이며 의지에 따라 구별된 후에 성취되는 어떤 상태인 것입니다.  인간세상에 속한 것들에 있어 거룩은 저절로 타고난 것이 아닌 것이라는 점을 알아야 하겠습니다. >

이러한 거룩의 개념을 구분 하지 못하는 또는 하지 않고 있는 기독교인들이 부부간의 성은 거룩한 것이다는 정체불명의 논리를 내세워 요셉과 마리아가 성행위를 하는 것이 타당하다고 주장하고 있는데, 지금으로부터 이천여년 전 , '부부간의 성은 거룩하다' 는 현대적 개념도 없던 시대에,  성경이 따로 구별한 <<의인>> 의 즉, 노아, 다니엘, 욥과 같은 의인으로 마태기자가 정의한 반열에 드는 거룩한 유태인 요셉의 기준에서 과연 하나님의 아들 예수를 10 달 동안 잉태하였던 마리아와 오늘날 일반적 부부들 처럼 성행위가 가능할 수 있겠는가 고찰해 보겠습니다.

-- 계속

2006.3.9. 파아란 한은경 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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