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배자 아브라함

조회 수 953 추천 수 36 2009.01.17 16:02:44
내가 아브라함을 선택한 것은, 그가 자식들과 자손을 잘 가르쳐서, 나에게 순종하게 하고, 옳고 바른 일을 하도록 가르치라는 뜻에서 한 것이다. 그의 자손이 아브라함에게 배운 대로 하면, 나는 아브라함에게 약속한 대로 다 이루어 주겠다."(창18 : 19)표준새번역.

예배자 아브라함

창세기 18장은 하나님의 구속사에 일관되게 흐르는 경륜이 예시되어 있습니다. 성경은 하나님의 창조와 인간의 타락과 심판과 구원이 연속적으로 전개되는 파노라마입니다. 하나님의 인간을 향한 놀라운 사랑이 웅장하게 서술되었고 인간의 무지와 계속되는 불순종에도 불구하고 포기하지 않으시고 찾아 오십니다. 우리가 아무리 연약해도 세상에서 당당할 수 있는것은 우리를 찾아오시는 하나님 때문입니다.

범죄한 아담을 찾아 오셨고 노아를 찾아 오셨고 아브라함을 찾아 오셨습니다. 그리고 오늘 그 아들 예수 그리스도를 통하여 그의 십자가로 우리를 찾아 오셨습니다. 우리가 아무것도 모른체 죄악가운데 그렇게 살았지만 이미 죽은 존재였는데도 불구하고 찾아오셨습니다. 그리고 아직도 찾고 계시는 하나님을 찬양합니다.

인간이 먼저 하나님을 찾은게 아닙니다. 범죄한 인간은 타락함으로 죽었고, 죽은 인간은 결코 하나님을 알 수도 없고 찾아갈 수도 없는 것입니다. 이렇게 소망이 없는 우리에게 놀랍게도 영광스럽게도 하나님은 친히 찾아오셨다는 것입니다. 어떻게 찾아오십니까? 그것은 바로 말씀하시고 약속하시고 부르심으로 나타납니다. 갈대아 우르의 우상이 판을 치던 곳에서 아브람을 찾으시고 부르셨습니다. 부르심에는 반드시 계획과 목적이 있습니다. 그것이 하나님의 뜻입니다. 아브람을 아브라함이라 하시고 부르신 목적은 이것입니다.

내가 아브라함을 선택한 것은, 그가 자식들과 자손을 잘 가르쳐서, 나에게 순종하게 하고, 옳고 바른 일을 하도록 가르치라는 뜻에서 한 것이다. 그의 자손이 아브라함에게 배운 대로 하면, 나는 아브라함에게 약속한 대로 다 이루어 주겠다."(창18 : 19)

그리고 이 목적은 신약에 오신 예수 그리스도를 통하여서 새롭게 확인이 되었습니다.

참되게 예배를 드리는 사람들이, 영과 진리로 아버지께 예배를 드릴 때가 온다. 지금이 바로 그 때다. 아버지께서는 이렇게 예배를 드리는 사람들을 찾으신다.(요4 : 23)

예배자와 약속

나 주가 할 수 없는 일이 있느냐? 다음 해 이맘때에, 내가 다시 너를 찾아오겠다. 그 때에 사라에게 아들이 있을 것이다."(창18 : 14)

아브람을 찾으시고 약속하신 말씀이 있습니다. "내가 너로 큰 민족이 되게 하고, 너에게 복을 주어서, 네가 크게 이름을 떨치게 하겠다. 너는 복의 근원이 될 것이다."(창12 : 2) 큰민족이 되게 하고 복의 근원이 되는 약속입니다. 그 조건은 '떠나라"는 것입니다.

주께서 아브람에게 말씀하셨다. "너는, 네가 살고 있는 땅과, 네가 난 곳과, 너의 아버지의 집을 떠나서, 내가 보여 주는 땅으로 가거라.(창12 : 1)

이에 아브람은 말씀을 따라 갔다고 기록합니다. 하나님은 계획하시고 부르시고 목적하시고 거기서 떠날것을 말씀하십니다. 애굽에서 모세를 광야로 떠나게 하십니다. 이스라엘을 애굽의 바로왕으로부터 떠나라고 하십니다.

너는 바로에게 말하여라. '나 주가 이렇게 말한다. 이스라엘은 나의 맏아들이다. 내가 너에게 나의 아들을 놓아 보내어 나를 예배하게 하라고 하였건만, 너는 그를 놓아 보내지 않았다. 그러므로 이제 내가 너의 맏아들을 죽게 하겠다."(출4 : 22).

하나님은 예배자를 찾으십니다.

주께서 마므레의 상수리나무 곁에서 아브라함에게 나타나셨다. 한창 더운 대낮에, 아브라함은 자기의 장막 어귀에 앉아 있었다.(창18 : 1)

아브라함을 부르신 하나님은 한사람 에게만 목적 하심이 아니라 한 가정을 부르십니다. 아브라함의 가정을 통해서 예배하는 가정을 원하신 것입니다. 그리고 그 가정을 통해서 모든 사람들이 복을 받게 함입니다. 복이란 아브라함처럼 하나님을 예배할 수 있는 복을 말합니다. 하나님과의 관계를 맺는것이 진정한 복입니다. 신약에서는 예수 그리스도와의 관계가 구원이며 복입니다. 그리고 그것은 반드시 예배함으로 나타납니다.

이스라엘은 민족적으로 하나님을 예배하도록 선택된 민족 공동체입니다. 모든 열방 가운데 하나님을 예배하는 제사장 나라로 세우심입니다. 하나님의 선민 이라는 특권은 예배함입니다. 그러나 이스라엘은 그 부르심과 목적을 오해하였고 결국은 불순종 함으로 오랫동안 방황해야만 했었습니다. 하나님의 목적을 상실한 이스라엘을 보며 탄식하신 하나님은 그럼에도 불구하고 포기하지 않으시며 그 아들을 보내셨습니다.

그 아들을 통하여 새로운 언약을 정하시고 누구든지 그 아들 안에서 영적인 제사장이요 영적인 아브라함의 복을 받는 예배자가 될 수 있도록 새로운 길을 열어 놓으셨습니다. 이 새로운 관계속에서 초기 공동체와 사도들은 온 삶을 예배하는 삶으로 살았다는 것입니다. 이제 구원 얻은 그리스도인들은 이 세상에서 영적인 예배를 드리는 존재로 부름받고 파송을 받은 거룩한 나라요 왕같은 제사장들이라는 사실입니다.

예배자의 자세

예배가 온전한 삶이며 삶이 곧 영적 예배라는 바울 사도의 증언은 아브라함을 통해서 증거되고 있습니다. 아브라함이 비록 불완전하고 허물이 있었지만 그의 삶은 예배로 시작하는 삶이었습니다. 오늘 본문에서도 충분히 알수가 있습니다. 뜨거운 대낮에 장막 어귀에 앉아있던 아브라함은 낮선 사람 셋이 맞은편에 서 있는것을 보았습니다. 그 때 아브라함의 반응이 곧 예배함입니다. 히브리서는 이부분을 해석하기를 "나그네 대접하기를 게을리하지 마십시오. 어떤 이들은 나그네를 대접하다가, 자기도 모르는 사이에 천사들을 대접하였습니다."(히13:2) 이것은 아브라함이 천사인줄 알고 대접한것이 아니라는 의미입니다.

그 더운 한 낮에 나그네를 긍휼히 여기는 평소의 마음자세입니다. 이것을 대접 잘해서 복받자는 것으로 끝내면 안됩니다. 그리스도인들의 평소의 삶의 자세가 바로 주님을 예배하는 예배함이며 우리가 마땅히 하나님께 드릴 산 제사라는 것입니다.

형제자매 여러분, 그러므로 나는 하나님의 자비하심을 힘입어 여러분에게 권합니다. 여러분은 여러분의 몸을 하나님께서 기뻐하실 거룩한 산 제물로 드리십시오. 이것이 여러분이 드릴 합당한 예배입니다. (롬12 : 2)

족장의 신분임에도 아브라함은 직접 송아지를 고르고 하인에게 특별히 지시하고 아내 사라에게도 고운 가루로 직접 빵을 만들라고 부지런하게 노령의 나이임에도 바삐 움직였습니다. 그냥 하인을 불러서 명령하고 음식이 나올 때까지 손님들과 사랑방에 앉아서 한담을 나누기만 해도 사실 욕할사람 없습니다만 아브라함은 직접 몸으로 섬겼습니다. 주인이 솔선 수범하는 그 가정에서 하인들은 물론 이거니와 아내인 사라역시 안주인 이라고 편안하게 앉아 있지만은 않았다는 것입니다. 그녀 역시 몸종이 있었지만 직접 빵을 만들어서 아브라함을 도운것입니다.

아브라함이 엉긴 젖과 우유와 하인이 만든 송아지 요리를 나그네들 앞에 차려 놓았다. 그들이 나무 아래에서 먹는 동안에, 아브라함은 서서, 시중을 들었다.

이것이 진정한 예배자의 자세요 태도입니다. 마음에서 부터 나오는 사랑입니다. 단지 상대방이 높은 신분 이거나 뭔가를 얻어내려는 계산이 전혀 없었습니다. 아브라함은 이미 하나님의 약속을 들었고 그것으로 충분했습니다. 아직 약속의 자녀인 아들이 없었지만 몸은 늙어가고 소망은 없는것 같은 피곤하고 실망 스러운 삶이었지만 약속하신 하나님과의 관계를 경험하였고 누리고 있었기에 그는 결코 낙담하지 않았다는 것입니다.

신앙은 관계이며 만남입니다. 그것은 결국 예배자로서의 삶입니다.

아브라함의 모습을 보면서 우리가 확인할 수 있는것은 너무나 많습니다. 그 몸(사라)에서 난 약속의 씨가 이삭이며 그를  통해서 새로운 약속을 세우시겠다고 하십니다. 소망없는 아브라함과 사라에게 나올자녀가 이삭이라고 약속하십니다. 이삭은 그리스도의 표상입니다. 아브라함은 영적인 제사장인 예수 그리스도의 그림자입니다.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서 모든 민족이 구원을 얻는 복입니다. 누구든지 예수 안에서 구원을 받는 복입니다. 누구든지 예수 안에서 하나님의 찾으심이 되는 예배자가 되었다는 사실입니다.

아브라함의 섬김이 곧 예배입니다.

소돔과 고모라를 심판하시겠다는 하나님의 계획을 아브라함이 들었습니다. 예배자에게 하나님은 당신의 뜻을 알려주십니다. 예배자는 하나님의 마음을 아는 자입니다. 성중에 의인 오십을 찾으면 멸하지 않겠다는 아브라함의 대화를 통해서 확인할수 있는 것이 있습니다. 중보자의 모습입니다. 중보 기도의 중요함을 알수 있습니다. 그러나 중보의 기도가 사실은 누구에게 허락되었는가를 먼저 알아야 합니다. 그것은 놀랍게도 하나님이 찾으시는 예배자를 통해서만 가능하다는 것입니다.

그 때에 주께서 말씀하셨다. "내가 앞으로 하려고 하는 일을, 어찌 아브라함에게 숨기랴? 아브라함은 반드시 크고 강한 나라를 이룰 것이며, 땅 위에 있는 나라마다, 그로 말미암아 복을 받게 될 것이다. 내가 아브라함을 선택한 것은, 그가 자식들과 자손을 잘 가르쳐서, 나에게 순종하게 하고, 옳고 바른 일을 하도록 가르치라는 뜻에서 한 것이다. 그의 자손이 아브라함에게 배운 대로 하면, 나는 아브라함에게 약속한 대로 다 이루어 주겠다."

주께서 또 말씀하셨다. "소돔과 고모라에서 들려 오는 저 울부짖는 소리가 너무 크다. 그 안에서 사람들이 엄청난 죄를 저지르고 있다. 이제 내가 내려가서, 거기에서 벌어지는 모든 악한 일이 정말 나에게까지 들려 온 울부짖음과 같은 것인지를 알아보겠다." 그 사람들은 거기에서 떠나서 소돔으로 갔으나, 아브라함은 주 앞에 그대로 서 있었다. 아브라함이 주께 가까이 가서 아뢰었다. "주께서 의인을 기어이 악인과 함께 쓸어 버리시렵니까?

하나님은 아브라함에게 소돔의 심판에 대하여 말씀하셨는데 그리고는 계속 떠나지 않으시고 거기 계셨다는 것입니다. 이것은 무엇을 의미합니까? 아브라함에게 뭔가를 기대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정말로 소돔을 심판하시려는 것이 하나님의 원래의 마음이 아닙니다. 누군가 하나님의 마음을 알아주는 대상을 찾으심입니다.

어떤 이들이 생각하는 것과 같이, 주께서는 약속을 더디 지키시는 것이 아닙니다. 도리어 여러분을 위하여 오래 참으시는 것입니다. 그분은, 아무도 멸망하지 않고, 모두 회개하는 데에 이르기를 바라십니다.(벧후3 : 9)

기도자는 자기의 뜻을 관철시키는게 아니라 하나님의 마음을 아는것입니다. 예배자도 동일합니다. 하나님의 마음을 알고 그 마음에 합당한 삶을 살아가는 것이 예배이며 기도입니다. 기도가 곧 예배이며 예배가 기도이며 삶이 곧 기도이며 예배입니다. 하나님의 마음을 아는자가 기도할 수 있으며 예배할 수 있으며 그리스도인이라는 것입니다.

우리의 실수가 사실은 기도와 예배와 삶을 자꾸만 구분하는 것입니다.

그래서 기도는 어디에서 어떻게 어떤 방식으로 해야하며 예배는 어디에서 어떤 절차에 따라 해야한다는 식으로 장소를 규정하고 한계를 그어 놓는다는 것입니다. 제가 형식주의를 말하는것이 그 형식자체가 필요없다는 것이 아니라 그것에 구속을 당해서 자유함과 기쁨과 성령 안에서의 영적인 예배가 방해를 받을수 있다는 것을 지적 하는 것입니다.

오늘날 그리스도인들의 삶이 교회 안에서와 교회를 떠난 삶의 현장에서의 다름이 그런 연유에 기인한것은 아닌가를 살피고 개선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물론 형식이 파괴되면 무질서함으로 혹은 방종으로 흘러갈 충분한 위험은 있습니다. 그러나 우리 안에 내주하시는 성령을 신뢰한다면 그것은 어쩌면 지나친 기우일수도 있습니다.

하나님이 찾으시는 예배자를 이 시대의 모든 그리스도인들이 되기를 소망합니다. 먼저 나부터 그러한 예배자로서의 부르심을 확인하고 매 순간 순간 하나님 앞에 서는 예배자가 되기를 원합니다. 아브라함과 친말하게 주고 받는 대화와 나눔과 섬김을 통해서 참다운 예배자로 거듭나기를 소망합니다.

2009/01/17.ⓒ 주사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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