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등감이 남아 있다면 신자가 아니다.

창세기 강해 (6)

   

 

하나님이 가라사대 하늘의 궁창에 광명이 있어 주야를 나뉘게 하라 또 그 광명으로 징조와 사시와 일자와 연한이 이루라 또 그 광명이 하늘의 궁창에 있어 땅에 비취라 하시고 (그대로 되니라) 하나님이 두 큰 광명을 만드사 큰 광명으로 낮을 주관하게 하시고 작은 광명으로 밤을 주관하게 하시며 또 별들을 만드시고 하나님이 그것들을 하늘의 궁창에 두어 땅에 비취게 하시며 주야를 주관하게 하시며 빛과 어두움을 나뉘게 하시니라 하나님의 보시기에 좋았더라. 저녁이 되며 아침이 되니 이는 넷째 날이니라.”(1:14-19)

    


 

창조에 내포된 일곱 가지 하나님의 뜻을 추적중이다. 오늘은 그 네 번째로 15절의 괄호 안에 있는 그대로 되니라는 표현을 알아보자. 성경에 간혹 ( )로 묶어 놓은 구절이 나온다. 중요한 다수 사본에는 없고 소수의 사본에만 있기에 후대의 필사자나 편집자들이 원문에 없는 글귀를 추가로 삽입한 것으로 본다.

 

그러나 본문에서는 그렇게 볼 필요가 전혀 없다. 동일한 표현이 이미 7, 9, 11절에 세 번이나 등장했다. 또 창조 6일 내내 그대로 되니라는 명시적 표현은 없어도 하나님이 있어라, 나뉘라고 명하신 말씀하신 그대로 되었다. 따라서 본문에서도 당연히 그대로 되었고 오히려 그런 표현이 없는 것이 더 이상할 정도다. 최근 번역본들에는 아예 괄호를 없애버렸다.

 

첫째와 넷째 날에 창조한 빛

 

본문에서 주의해서 살필 사항이 하나 더 있다. 첫째 날 하나님은 빛을 창조했다. 지금 넷째 날에 큰 광명으로 낮을, 작은 광명으로 밤을 주관케 하신다. 지구에 사는 인간에게 빛은 낮을 주관하는 태양을 뜻한다. 그럼 태양이 있기 전인 첫째 날의 빛은 무엇인지 의문이 든다. 또 밤낮이 바뀌는 하루는 지구, , 달의 자전과 공전 현상에서 생긴다. 어떻게 해와 달이 없는데도 하루하루가 지나갈 수 있는지 궁금해진다.

 

이에 대한 여러 신학적 변증이 있지만 중요한 것 셋만 간단히 소개하겠다. 우선 첫째 날에 창조한 빛은 태양이 아니라 빛의 근원과 에너지 즉, 빛 자체를 만들었다고 본다. 넷째 날에는 그 에너지와 물질 요소로 태양을 조성한 것이다. 그러나 첫째 날에 밤과 낮이 교차한 것에 대해선 여전히 설명이 불가능하다.

 

둘째는 첫째 날의 빛은 물리적 빛이 아니라 영적인 빛으로 해석하는 것이다. 요한복음 1:1과 연결하여 태초에 생명의 말씀이 있었다는 것이다. 인간을 창조하고 구원할 하나님의 계획과 경륜이다. 이는 나중에 기록된 요한복음의 의미를 인용한 셈이라 순서가 뒤바뀐 느낌이 든다. 나머지 5일간은 물질계에 실재하는 대상을 만들었는데 첫날만 영적인 창조라면 불합리하다. 또 평이하고 서술적 언어인 히브리어 특성상 추상적 의미를 찾기보다는 진술된 그대로 해석하는 것이 타당하다.

 

셋째 견해는 첫 날에 이미 해와 달을 만들었고 그렇게 하루하루가 흘렀다는 것이다. 넷째 날은 징조와 사시와 일자와 연한을 이루라”(14)고 한 대로 해와 달에 고유의 기능과 운행 법칙을 부여한 것으로 이해한다. 사철의 기후와 생물이 생존하기 적합한 여건과 인간 생활의 절기를 제정했다는 것이다. 마찬가지로 다른 날은 가시적 창조 현상이 있었는데 이날만 법칙을 부여했다는 것은 전후문맥상 불합리하게 보인다.

 

이 셋은 가장 합리적인 해석으로써 인간의 최고 지혜로 논리적 해명을 시도했지만 결국은 셋 다 완전한 변증이 되지 못한다. 창조를 인간의 육안으로 본 것이 아니요 볼 수 있는 성격도 아니다. 신문기사나 과학논문처럼 기대했거나 그렇지 않다고 트집 잡는 것이야말로 넌 센스 중의 넌 센스다.

 

몇 번 강조한 대로 고대의 어떤 창조기사보다 성경이 훨씬 체계적으로 기록되어 있다. 처음 기록되었을 수천 년 전의 당시 상황에선 누구도 시비 걸지 못했을 최고로 정교한 기록이다. 거기다 창조 기사의 정밀성 여부는 사실상 아무 문제가 안 된다. 지금의 모든 자연 현상과 인체의 신비를 면밀히 관찰하면 실제 창조의 과정이 성경이 일곱 가지로 강조하듯이 질서정연하게 창조된 것만은 분명하다.

 

티끌만큼의 오차도 없는 창조

 

그런 의미가 여실히 드러나는 것이 바로 창조의 네 번째 특성 그대로 되니라이다. 하나님이 사전에 계획된 대로 티끌만큼의 오차도 없이 100% 완벽하게(perfect) 창조되었다는 뜻이다. 우리가 살고 있는 21세기는 과학이 눈부시게 발전했다. 세계 최고 IT 기업인 Apple과 삼성은 설계도면 대로 100% 정확히 일치하도록 제품을 만들 수 있다. 그러나 최종제품이 나오기까지는 계속해서 설계와 시제품의 시행착오와 수정작업을 반복한 결과다. 또 그렇게 만든 제품의 수명이 그리 길지 않다. 꾸준히 신기술을 첨가한 신제품을 만들어야 한다.

 

말하자면 인간도 나름대로 자신의 뜻과 계획대로 100% 실행은 할 수 있다. 그러나 계획 단계에서부터 100% 완벽한 계획을 갖고 차후 수정과 보완이 전혀 필요 없이 만들 수 있는 이는 하나님 한 분뿐이다. 이미 살펴봤듯이 이 땅이 혼돈하고 공허하며 흑암이 깊었던 것이(2) 최초의 물질 창조가 잘못되어 혼란스런(chaos) 상태가 아니었다. 단순히 텅 비어있었고 형제를 갖춘 물체가 실재하지 않았다는 뜻일 뿐이다. 하나님에게 불완전, 허물, 하자, 결점, 부족 같은 단어는 절대 허용되지 않는다.

 

하나님은 또 각기 종류대로”(12) 동식물을 완벽하게 만들었기에 차후수정이 필요치 않다. 한 종에서 다른 종으로 진화할 이유는 태초부터 전혀 없었다. 요컨대 원숭이는 끝까지 원숭이일 뿐이고, 인간은 처음부터 지금과 똑같은 인간이었다.

 

원숭이에게 아무리 낫을 놓고 기억 자를 가르쳐도 글을 모른다. 그 형상은 기억할 수 있다. 그러나 문자를 형성해서 어떤 의미를 부여하고 그 표출된 의미로 대화하고 새로운 일을 고안해서 시행할 수는 절대로 없다. 지구의 수명 수십억 년만큼의, 아니 앞으로 수천억 년이 흘러도 이 사실은 결코 변하지 않는다. 하나님이 그렇게 계획하셨고 또 그대로 되었기때문이다.

 

인간의 상황도 동일하다. 흔히 농담하듯이 인간을 흙으로 지어서 설구워서 백인종이, 다음에는 너무 바싹 태워 흑인종이, 마지막으로 노릇노릇 적당히 구워 황인종이 된 것이 아니다. 하나님이 인간을 처음부터 그렇게 만드셨거나 기후와 환경에 적응한 것 둘 중 하나일 뿐이다.

 

장래에도 인간의 평균 지능지수가 200이 넘고 아주 파워풀한 초인간으로 발전하여 신의 경지에 다다르는 일은 영겁의 세월이 지나도 결코 일어나지 않는다. 최근에는 오히려 음식, 환경오염, 스트레스 등으로 불구와 기형의 출산이 또 불임이 증가하고 있지 않는가?

 

하나님은 완전하고 전지전능하며 영원하고 무한하며 100% 완전한 진선미(眞善美) 그 자체이신 절대자다. 반면에 인간은 아무리 많은 세대가 바뀌어도 그분의 피조물로 연약하고 불완전하며 부족한 존재다. 이 간격은 인간들 전부가 아인슈타인이나 스티브 호킹 같은 천재가 된들 결코 메울 수 없다.

 

인간은 하나님이 허락하는 범위 내에서만 활동이 가능하다. 그분이 계시해주는 만큼만 알 수 있다. 죄에서 구원은 더더욱 그분만의 절대적 주권에 속한다. 마찬가지로 하나님은 위대한 하나님이고 인간은 그저 인간일 뿐이다.

 

완전하신 하나님의 계획

 

지금 사람들의 기를 죽이고 지레 발전을 체념 포기시키려는 뜻이 아니다. 오히려 그와 정반대다. 하나님은 인간에 대해 완벽한 계획을 갖고 있었고 또 그대로 창조하였다. 인간이 인간답게 살아가기에 전혀 부족함이 없게 환경도 조성했다. 다른 모든 동물에게는 생육하고 번성하는 복만 허락했지만 인간에게는 이 땅 전부를 정복하고 다스릴 수 있는 복(1:28)을 주셨다. 또 그렇게 할 수 있도록 당신의 형상과 모양을 닮게 만들었다.

 

인간의 지정의 수준은 경이롭게 높다. 거기다 하나님의 창조성까지 닮았다. 인간이 비록 하나님이 미리 만들어 놓은 요소와 부여해 놓은 법칙을 활용한 것에 불과해도 문명과 문화의 발달은 엄청나다. 앞으로는 눈이 팽팽 돌 정도로 더 급속도로 진전되어 정말로 편안하고 쾌적한 생활여건을 마련할 것이다. 이 또한 하나님의 계획 속에 포함되어 있는 일이자 그대로 되어가고 있는 중이다.

 

이 진리는 인류 전체에게만 해당되는 것이 아니다. 한 개인에게도 그대로 적용된다. 특별히 하나님이 택한 인생에는 당신만의 100% 완벽한 계획을 갖고 그대로 되게끔 만드셨다. 당신의 계획을 이룰 수 있는 소양, 기질, 성격, 재능, 은사도 부여해서 내재케 해놓았다. 바로 지금도 당신께서 그 계획대로 인도하는 중이다.

 

신자라면 하나님의 이런 창조 경륜 안에서 자신의 정체성을 찾고 확립해야 한다. 하나님 안에서만 내가 나로서 가치와 의미를 가지며 나는 오직 나뿐이다. 지난 세대와 앞으로 오는 모든 세대에서 나와 같은 이는 단 한 명도 없음은 너무나 당연하고, 하나님이 나를 통해 이루실 일과 또 그 일을 통해 당신께서 받을 영광도 오직 하나로 전무후무하다. 이 얼마나 감사하며 신기하고 경탄할 일인가?

 

지금 이 순간 내가 살고 있는 이 장소, 만나고 있는 사람, 겪고 있는 사건, 당면한 과제는 물론 내가 품고 있는 소망과 계획도 오직 그것 하나뿐이다. 절대적으로 다시 생길 수 없다. 이 순간이 너무나 소중하고 고귀해서 마음껏 누리고 감사하고 기뻐해야 한다. 그 모든 일에 하나님의 숨결을 느껴야 한다. 하나님이 숨겨놓은 은혜와 권능을 찾아내어 자기와 주변에 실현해야 한다. 그분이 이끄는 방향과 목적에 전적으로 순응해야 한다.

 

불신자는 자기감정과 욕심과 계획만으로 스스로 자기 인생을 이끈다. 본인 자체가 불완전하니까 끝까지 그 인생길의 허무함과 갈급함을 절대로 해소할 수 없다. 첫 단추를 잘못 끼우면 아무리 최고급 명품으로 치장해도 끝까지 꼴불견일 수밖에 없는 이치와 같다.

 

신자도 세상의 다른 사람들과 비교하면, 아니 내가 내 자신을 바라보면 여전히 불완전하고 허물과 하자가 많다. 기가 죽고 자신감이 상실 되며 남들 앞에 나서기 싫을 정도다. 그럴 때마다 하나님 품 안에 이미 들어와 바뀐 나로 회복할 수 있어야 한다. 또 그렇게 할 수 있는 실력이 믿음이다. 제발 교회 담임목사가 점검하는 출석률과 성적표로 자기 믿음을 판단하지 말라.

 

하나님은 완전하신 당신만의 계획을 갖고 나를 완벽하게 만드셨다. 그 계획을 완벽하게 이루실 이도 완전하신 그분 하나님이다. 이 순간, 이 사건, 나의 이 모습이 보잘 것 없거나 별다른 의미와 가치가 없는 것이 절대 아니다. 하나님 안에선 그분의 완전한 순간, 완전한 사건, 완전한 나이다.

 

열등감에서 해방 된 신자

 

신자란 그래서 언제 어디서 어떤 사건과 누구를 만나도 당당하고 자신이 있어야 한다. 예수 십자가 은혜 안에서 더 이상 정죄함이 없고 천국 영생이 보장되었기 때문만이 아니다. 구원 이후 이 땅의 인생에서도 세상 사람이 나를 어떻게 평가하든 하나님 안에서 나는 유일하고도 최고의 존재이기 때문이다. 그분의 완벽한 계획 가운데 있는 인생이기 때문이다.

 

내 외모, 기질, 성격, 재능 등에서 최고 만점이 아닌 것은 분명하다. 그러나 내가 나로서는 가장 적절하고 합당하고 100% 완벽하다. 못을 하나 박는데 망치 하나면 충분하지 전자동 네일 머신은 거추장스럽고 오히려 방해가 되는 것처럼 말이다.

 

하나님 안에서 나라는 존재와 그분의 나를 향한 계획이 완벽하다면 내 주변의 여건 또한 그럴 것은 너무나 당연하다. 내 부모, 아내와 남편, 자녀, 학교, 직장, 기업, 교회 등 모두가 그러하다. 따라서 신자가 가장 신자다운 점은 더 이상 자기를 남들과 비교할 필요가 없어졌다는 것이다. 또 현실적 우열이 내 인생의 질과 의미와 가치를 전혀 좌우하지 않음을 아는 것이다. 나아가 실제로 세상의 기준과 전혀 무관하게 살고 있는 것이다.

 

이 땅이 전부라고 믿는 불신자로선 인생의 목표와 삶의 방식은 가능한 더 좋은 것을, 최소한 자기 마음에 드는 것을 꼭 차지해야겠다는 데 집중된다. 그들로선 최선이자 필연적인 해답이다. 신자는 전혀 다른 존재다. 세상 안에 살되 이 땅에 하나님 나라를 실현 확장하는 그분의 완벽한 계획에 따라 세상에서 따로 불려나온 자다. 하늘의 보배를 이 땅에 옮겨 심는 것이 인생의 소망이자 목적이 되었다. 하나님의 거룩하고 경건한 방식으로 살아가야 한다. 하나님께 겸손하고도 전적으로 의지하면 얼마든지 그럴 수 있다.

 

신자는 자기가 소유한 것과 자기에게 일어나는 일을, 특별히 자기라는 존재를 다른 이의 그것과 비교해서 닮아가거나 더 나아지도록 수정 변개할 이유와 필요가 전혀 없다. 하나님이 나를 알고 있고 나 같은 죄인을 당신의 독생자의 목숨과 맞바꾸어주시고 영생을 허락하셨다. 당신을 아바 아버지로 부를 수 있는 권세를 받았다. 무엇보다 내 인생에 대한 완벽한 계획을 마련하여 그렇게 인도하는 중인데 그분이 우리를 실망, 실패, 좌절시킬 리는 결코 없다. 분문 15절처럼 그대로 될뿐이다.

 

엄격히 말해 신자는 인생의 모든 측면에서 열등감이 사라진 존재다. 최소한 남아 있어선 안 되는 존재다. 오해는 마셔야 한다. 세상 안에 살고 있고 우리 체질이 연약하고 진토 같으며 욕심과 죄의 본성이 남아 있어서 수시로 열등감에 빠질 수 있다. 그럼에도 하나님이 나를 위해 마련하신 나만의 계획을 하나님 당신께서 이루심에 내가 전혀 하자가 없다는 사실만은 확신해야 한다. 또 그런 확신이 모든 사고와 활동의 기준이 되어야 한다.

 

내 연약한 허물과 결점마저, 심지어 내 믿음이 적음도, 나아가 때로 잠시 욕심과 죄에 빠져 다른 길을 가고 있어도, 하나님은 그마저 들어 사용하여 당신의 계획을 이루신다. 하나님은 나의 약점을 이미 다 알고 계신다. 또 바로 그것 때문에 나를 더 사랑하시고 기뻐하신다. 나의 모든 것을 통해서 하나님의 영광을 기어이 드러내시고야 만다. 내가 나를 볼 때는 많이 부족해도 하나님이 나를 통해 당신의 일을 이루는 데는 전혀 하자가 없다.

 

그래서 남들과 비교할 필요조차 없는 것이 신자가 얻은 가장 큰 특권과 은혜와 축복이다. 그러니까 범사에 감사하고 항상 기뻐할 수 있는 것이다. 잠시 그러지 못하면 쉬지 말고 기도하면 된다. 만사형통케 해달라는 기도가 아니라 본문의 그대로 되니라에 드러난 하나님의 뜻을 회상하여 열등감이 없는 믿음으로 회복케 해달라는 기도여야 한다. 이것이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우리를 향한 하나님의 기쁘신 뜻이다. 역으로 말해 범사에 실망 분노 좌절하는 것과 사소한 일에 염려 의심 불만 불신하는 것은 절대 하나님의 뜻이 아니다.

 

항상 기뻐할 수 없는 가장 큰 이유

 

신앙생활을 그렇게 오래 했는데도 항상 기뻐하지도 범사에 감사하지도 못하는 이유가 무엇인지 아는가? 신자들이 욕심이 과하거나 세속적인 방식으로 일을 수행하는 것도 아니다. 때로 넘어지긴 해도 항상 검소, 자족, 감사하며 경건하게 살려고 노력한다. 하나님의 뜻에도 순종하고 헌신하는 중이다.

 

그럼에도 신자의 삶이 신나고 즐겁지 못한 가장 큰 이유는 역설적이긴 하지만 하나님을 뜨겁고 열심히만 믿기 때문이다. 요컨대 하나님의 전지전능성만 붙들지 하나님의 완전하심에 대한 인식이 너무 없다는 것이다. 특별히 하나님이 나만의 완전한 계획을 마련해 놓았다는 것, 또 내 존재 자체를 우월하고 능력이 많게 만든 것은 아니라도 나를 위한 그 계획을 이룸에는 내가 전혀 부족하지 않다는 확신이 없다.

 

만약에 지금보다 더 좋은 나 자신과 주변 여건에 대한 미련이 자꾸 생긴다면, 또 그래서 그것을 얻기 위해서 하나님 앞에 더 심오하고 경건하고 더 많은 열심과 정성을 바치려 든다면, 아무리 그 모습이 도덕적 영적으로 선하다고 해도 자기를 높이려는 짓밖에 안 된다. 대부분의 신자들이 하나님이 나에게 일어나는 모든 일을 통해서 당신께서 나에 대한 계획을 이루고 계심에 대한 관심과 자각이 너무 없다.

 

바울이 고린도후서 12:9에서 어떻게 고백했는가? “하나님의 은혜가 내게 족하다. 하나님의 능력은 내가 약해지는데서 온전해지고 그래서 내가 약한 것을 오히려 기뻐하고 자랑한다.” 그도 인간적으로 따지면 자기 약점을 어떻게 기뻐하고 자랑할 수 있겠는가? 절대 그럴 수 없다. 그러나 그는 오히려 그런 것들을 통해서 하나님이 당신의 일을 이루고 당신의 영광을 이뤄내시는 체험을 너무 많이 한 것이다. 나 같은 자를 당신의 거룩한 일에 들어 쓰시니까 얼마나 기쁘고 자랑스럽겠는가? 내가 나를 자랑하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 그분을 기뻐하고 그분이 이루시는 일이 자랑스러운 것이다.

 

신자의 인생은 절대적으로 완벽하게 마련된 하나님의 계획 그대로 되어가는 인생이다. 믿음이 특별히 다른 것이 아니다. 바로 이 점에 대한 확고한 인식과 그에 대한 적절한 반응이다. 하나님이 나를 이끄는 그대로 한 걸음 한 걸음씩 그대로 따라갈 수 있는 실력이다.

 

혹시라도 하나님의 나에 대한 완전한 계획을 아직까지 모르고 있는가? 당장 지금부터 믿음을 새롭고도 완전하게 출발시켜야 한다. 기존의 어떤 기도제목보다 앞서서 진정으로 겸손하고도 순전한 마음으로 내 인생에 대한 하나님의 계획부터 물어야 한다.

 

정말로 진지하게 생각해보라. 지금껏 하나님의 나에 대한 계획도 모르고 신앙생활을 해왔다면 장님이 지팡이로 길을 더듬으며 걸어간 꼴밖에 더 되는가? 그러니 교회에선 분명 뜨겁게 행했고 남들이 다 믿음이 좋다고 칭찬하는데 실제는 메마르고 승리가 없었지 않는가?

 

진정으로 겸비하게 헌신하겠다는 소원을 갖고 나를 향한 계획을 묻고 또 물으면 하나님은 반드시 가르쳐 주신다. 또 이미 그에 합당한 재능과 은사도 넘치도록 받았음을 발견하고는 더더욱 놀라고 감사하게 될 것이다. 그럼 하나님 안에서 나의 모든 열등감은 사라지고 누구 앞에서나 어떤 일을 만나도 자신 있고 당당해질 것이다.

 

4/19/2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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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위를 터트리는 믿음을 가졌는가? (마태복음강해 #253 - 마27:51-56)

바위를 터트리는 믿음을 가졌는가? 마태복음강해 (253) http://youtu.be/FQxHP1k1Syc (클릭하시면 You-Tube에서 설교를 오디오로 들을 수 있습니다.) “이에 성소 휘장이 위로부터 아래까지 찢어져 둘이 되고 땅이 진동하며 바위가 터지고 무덤들이 열리며 자던...

지금도 선악과를 따먹고 있는 신자들 (창세기강해 #39 - 창2:15-17)

지금도 선악과를 따먹고 있는 신자들 창세기 강해 (39) “여호와 하나님이 그 사람을 이끌어 에덴 동산에 두사 그것을 다스리며 지키게 하시고 여호와 하나님이 그 사람에게 명하여 가라사대 동산 각종 나무의 실과는 네가 임의로 먹되 선악을 알게 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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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6-0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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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등감이 남아 있다면 신자가 아니다. (창세기 강해 #6 - 창1:14-19)

열등감이 남아 있다면 신자가 아니다. 창세기 강해 (6) “하나님이 가라사대 하늘의 궁창에 광명이 있어 주야를 나뉘게 하라 또 그 광명으로 징조와 사시와 일자와 연한이 이루라 또 그 광명이 하늘의 궁창에 있어 땅에 비취라 하시고 (그대로 되니라) 하나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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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5-04-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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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 같이 선악을 아는 인간 (창세기강해 #23 - 창3:4,5)

하나님 같이 선악을 아는 인간 창세기 강해 (23) “뱀이 여자에게 이르되 너희가 결코 죽지 아니하리라 너희가 그것을 먹는 날에는 너희 눈이 밝아 하나님 같이 되어 선악을 알 줄을 하나님이 아심이니라.”(창3:4,5) 사탄이 아담과 이브를 죄에 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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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5-0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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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호와가 정말로 당신의 깃발인가? (출애굽기강해#37-출17:8-16)

여호와가 정말로 당신의 깃발인가? 출애굽기 강해 (37) “그 때에 아말렉이 와서 이스라엘과 르비딤에서 싸우니라 모세가 여호수아에게 이르되 우리를 위하여 사람들을 택하여 나가서 아말렉과 싸우라 내일 내가 하나님의 지팡이를 손에 잡고 산 꼭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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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7-1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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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름 불기둥은 은혜도 아니다.(출애굽기강해#29-출13:17-22)

구름과 불기둥은 은혜도 아니다. 출애굽기 강해 (29) “바로가 백성을 보낸 후에 블레셋 사람의 땅의 길은 가까울지라도 하나님이 그들을 그 길로 인도하지 아니하셨으니 이는 하나님이 말씀하시기를 이 백성이 전쟁을 하게 되면 마음을 돌이켜 애굽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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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7-0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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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가지 종류의 죽음 (마태복음강해 #255 - 마28:1-10)

두 가지 종류의 죽음 마태복음강해 (255) http://youtu.be/9s-lOXKEruk (클릭하시면 You-Tube에서 설교를 오디오로 들을 수 있습니다.) “안식일이 다하여 가고 안식 후 첫날이 되려는 미명에 막달라 마리아와 다른 마리아가 무덤을 보려고 왔더니 큰 지진이 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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